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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산행

낙안읍성을 품에 품은 낙안의 진산 금전산 산행후기 - 낙안읍성 순천만 갈대밭 연계산행



낙안읍성을 품어안은 금전산(金錢山)

낙안읍성, 순천만 갈대밭 연계산행


낙안의 진산 금전산은 산 이름에서 보듯이 금은보화가 가득하여 금전산을 찾은 이들에게는 돈이 붙는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금전산을 찾은 이가 로또를 샀는데 1등에 당첨됐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하는데 

이날 금전산 산행을 마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또를 산다는게 그만 깜빡네요..ㅎㅎ

아무튼 금전산이란 이름은 100여 년 전 부터 불리어진 이름이며 그전에는 쇠산이라고 불리었다고 합니다


금전산은 해발 668m 로 그리 높지않아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오름 코스로는 고개산장방향, 낙안온천 그리고 불재에서의

들머리로 금전산 산행코스를 잡을 수 있으로 원점 산행으로는 낙안온천에서 올라 의상대와 금강암을 둘러보는 코스가 좋을듯 합니다

참고로 필자가 다녀온 코스는 고개산장에서 출발하여 금전산정상에서 금강암을 거쳐 낙안온천 방향으로 하산을 했는데

고개산장에서 금전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한시간 남짓 아주 짧은 코스로 능선을 산책하듯 쉽게 오를 수 있는 반면

산행의 재미는 조금 덜하여 불재에서 금전산 정상으로 올라 낙안온천 방향으로 코스도 좋을듯 하네요




금전산 의상대 암벽에 새겨진 관음보살상과 의상대 돌탑


고개산장을 들머리로  낙안온천 방향으로의 하산 코스 산행은 2시간 30여분이라는 짧은 산행시간의 장점이 있어

이번 산행은 낙안읍성과 순천만 갈대밭까지 둘러보는 연계산행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마침 이날은 낙안읍성 가을축제 마지막 날의 다양한 민속문화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순천만 갈대밭까지 둘러봐야 하는 일정으로 인해 낙안읍성 축제한마당은 수박 겉핥기 식으로 

둘러만 보고 나온게 못네 아쉬움으로 남습니다ㅠㅠ





산행일시 : 2012년 10월 021일 / 날씨 : 전형적인 가을날씨 / 산행시간 : 약 2시간30 여분(놀멍 쉬멍 찍으멍)

산행코스 : 고개산장   금전산 정상   의상대  금강암   낙안온천 

&

 낙안읍성    순천만갈대밭


추천감사^^



금전산 산행 들머리로 잡은 고개산장 입구입니다







가을이 제법 깊어졌습니다

내리쬐는 가을햇살이 조금은 따갑게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가을색 가을내음에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 태풍에 견디지 못해 꺽여진 나무들이 상당히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산이 주는 느낌은 작은 풍경 하나에서 감성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구요

붉게 물들어가는 넝쿨잎에도 길가에 핀 꽃 하나에도 의미를 붙혀가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들머리인 고개산장에서 금전산 정상까지의 산행 거리는 불과 1시간정도의 짧은 거리로써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걷지만 바람한점 없는 가을햇살은 산꾼의 이마에 연신 땀방울을 생산해 냅니다



 



"돈아 붙어라..." 하는 마음으로 금전산 표석에 달라 붙어봅니다..ㅎㅎ

금전산의 금전(金錢)유래를 좀 더 찾아보니 부처님의 제자 중 한사람인 금전비구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하는 설이 있는데

아마 이 설이 맞지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어찌되었건 금전산을 오르면 돈이 붙고 안붙고를 떠나 마음은 부자가 된듯한 산행의 즐거움이 함께 합니다





금전산은 해발 668m 의 낮은 산이기는 하지만 금전산 서쪽면이 모두 바위로 뒤덮혀 특히 석양 무렵이면 붉디붉은 광채가 발한다고 하네요

또한 금전산 북쪽에는 옥녀봉, 동쪽 줄기에는 오봉산과 제석산, 서쪽에는 백아산이 있는데

이는 전체적으로 옥녀산발형 즉 옥녀가 장군에게 투구와 떡을 드릴 준비로 화장을 위해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풀어헤진 형상이라는 금전산을 보는 풍수가들의 재미난 지형풀이가 전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산행의 또다른 재미....정상에서의 막걸리 한잔의 여유...





금전산 정상에서 낙안온천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와 헬기장에서 바라본 낙안읍성의 모습입니다

낙안읍성 가을축제의 분위기를 돋구는 풍물패의 소리가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낙안읍성을 향한 하산의 발걸음이 조금 빨라집니다





낙안온천에서 오르는 코스는 그다지 위험한 코스는 아니지만

금전산 정상까지 거의 오르막 코스에다 흙먼지에 부서진 잔돌이 많아 조금 미끄럽기 때문에 주의를 필요로 하네요





의상대와 금강암






금강암 바로 위에 위치한 산신각에는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닮은 바위입니다

잘 보시면 용머리를 닮은 바위의 모습을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의상대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자연석좌여래불이 있습니다

빗물이 차면 그 모습이 확연하게 들어나 보인다고 하는데 물이 없어도 그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네요




의상대 돌탑의 모습이구요




의상대 돌탑과  관음좌상불도 함께 담아봅니다





의상대 바로 옆에 위치한 소박한 모습의 금강암입니다 

아마도 암자의 문이 닫혀 내부의 불상을 보지 못했다면 암자가 아닌 산중에 있는 

집으로 착각할 정도로 수수한 모습을 띄고 있는 암자였는데요

마침 금강암을 찾은 이들에게 한 스님이 차를 대접하는 여유있는 모습을 볼 수 도 있었습니다





금강암에서 낙안온천 방향으로 가는 이정표가 없기 때문에 조금 애매할 수 있습니다

금강암 앞마당 돌감길을 따라 돌아와야 하는데 그 돌담길 끝으로 이어진 길은 의상대 바위 아래쪽으로 길이 숨어(?)있기 때문이죠

금강암 극락문은 그 돌담길을 바로 돌아 내려오면 만날 수 있습니다

극락문을 통과후 부터는 등산로의 날리는 흙먼지와 미끄러운 길에 조금 불편할 수 있겠네요  






낙안온천에서의 금전산 방향 코스는 금강암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도로 바로 옆에 입구가 위치해 있어 지나가는 차들 때문에 위험할 수 있으니 길을 건널때 주의를 해야할거 같네요

이렇게 고개산장에서 시작해 낙안온천으로의 산행시간은 총2시간30여분 소요되었는데

사진촬영없이 일반적인 산행만 한다면 1시간30여분이면 충분할거 같네요




낙안온천에서 낙안읍성까지는 1.5Km 정도로 도보로는 20여분이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마을돌담과 금전산의 모습




낙안읍성을 구경하고 주차장에 1시30분까지 도착을 해야하는데

금전산에서 너무 여유를 부린탓에 낙안읍성의 가을축제 속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성곽을 잠시 걷는것만으로 만족을 해 봅니다









낙안읍성을 뒤로하고 순천만 갈대밭으로 이동을 합니다

순천만 갈대밭 역시 시간 관계상 용산전망대까지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순천만 갈대밭이 주는 일몰의 장관도 함께하진 못했지만

세계5대 연안습지의 장관을 잠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순천만 갈대밭 황금빛의 S라인 물길을 담아보고 싶네요..^^

또한 낙안읍성의 구석구석도 둘러보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