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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산행

중원계곡, 중원산 도일봉 싸리봉 산행후기






2013년 후반기 첫산행은  중원계곡을 품고있는 중원산의 도일봉 싸리봉으로 다녀왔습니다

중원계곡 이전산행으로 설악공룡, 제천 가은산, 거창 금귀,보해산 산행후기도 기억이 가물해지기 전에

산행후기 기록을 남겨놓아야 하는데 일단 엊그제 다녀온 따끈따근한 중원산 중원계곡 산행후기부터

시작을 해봅니다. 중원산 중원계곡이 입소문이 나면서 여름산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중원계곡은 피서지로도 

유명하여  찾은 이날도 계곡 곳곳에 무더위를 피하는 사람들로 상당히 북적이더군요



서울에서 중원산을 가기위해서는 양수리 두물머리를 지나가야 합니다

창밖으로 안개에 둘러쌓여 운치있는 두물머리의 눈익은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맘때쯤이면 양수리 세미원에 연꽃들이 만발했을듯 한데... 

언제 연꽃 담으로 한번 나와봐야겠어요..^^






 

중원산 산행은 양평군 중원리 주차장에 주차를 한후 마을을 지나 조금 위로 올라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오구요






오늘 산행 코스의 위 등산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주차장을 출발하여

도일봉, 싸리봉을 지나 단월봉 그리고 중원산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 산행인데

필자는 싸리봉에서 중원계곡으로의 빠른하산 후 계곡물에 발담그고 힐링의 목적산행이였네요

그런데 싸리봉에서 하산길에 심마니가 되는 바람에 힐링산행은 물건너 갔어요..ㅎㅎ



산행일시 : 2013년 7월7일 / 날씨 : 구름잔뜩 & 소나기 한차례

산행코스 : 중원리 주차장   중원폭포   삼거리   도일봉   싸리봉   단월봉   중원산   중원리 주차장

산행시간 : 후미기준 6시간(놀멍~~ 쉬멍~~ 구경하멍~~)





중원산 중원계곡에 가득 내려앉은 안개는 산행이 끝날때까지 계속이어지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산행내내 땀벅벅으로 산행이 진행됩니다 그러다가 참았던 소나기가 한차례 시원하게 뿌려주지만

궂은 날씨에서 마음을 비우니 여유와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멋진 산이 되더군요

한가지 아쉬운건 산행로에 여기저기 튀어나온 돌때문에 디딜 발걸음에 신경을....





  

작은 다리를 하나 건너구요.. 다리 밑으로 흐르는 중원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가 

잠깐 산행으로 이미 땀에 젖은 몸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싸리봉에서의 빠른 하산으로 중원계곡에서 맘껏 수영을 즐겨주겠노라 했는데...

하여 산행 처음으로 막걸리 한통도 꽁꽁 얼려 준비까지 했는데.... 하지만 하산길에 더덕 심마니에 심취하는 바람에..

수영은 커녕 딱 한번의 입수 한번만으로 만족을 해야 했어요..ㅎㅎㅎ

그렇다면 더덕은 많이 캣냐구요??  네 세시간동안 세뿌리 수확했습니다..ㅋㅋ













 

중원폭포입니다.. 주차장에서 10여분 올라오면 중원폭포를 만날 수 있는데요

중원폭포의 첫느낌은 "에게~~ 이게 폭포야~~" 입니다..ㅎㅎ

보시다 시피 계곡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소 정도에요.. 






중원폭포를 뒤로하고 도일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위 사진 오른쪽이 도일봉으로 예측됩니다











산행 20여분만에 앞선 분이 한겹 벗어 던집니다.. 정말 땀이 비오듯 합니다..ㄷㄷ












순간 아주 짧게 안개사이로 햇살이 내리쬡니다

이런 느낌 이런풍경 너므너므 좋습니다.^^






중원계곡에서 도일봉으로 오르는 삼거리 지점에서 첫번째 휴식을 가집니다

일행분이 건네주는 걸죽한 막걸리로 미숫가루로 벌컥벌컥....ㅎㅎ






중원계곡 삼거리부터 도일봉 정상까지는 줄곧 오르막 코스로 이어집니다

보통의 날씨였다면 쉽게 오를 수 있는 오르막이지만 고온다습한 날씨의 오르막 코스는 

설악공룡 14시간 산행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더군요...^^












도일봉을 향해 오릅니다..






숨이 턱밑까지 올라올 무렵 노랑망태버섯을 만나구요..






그리고 또 오르고 오릅니다..






비누칠만 하면 그냥 땀샤워 자동으로 될듯하죠..ㅎㅎ






대륙에서 건너온 왕딱따구리집도 발견하구요...(믿거나 말거나...)






8부능선에 도착하니 시야가 터이긴 하는데 짙은안개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의미는 없지만 인증샷 한장 남겨봅니다... 노란색 옷 때문에 오늘 노란 병아리란 별명을 얻었네요..ㅎㅎ






다시 오릅니다...






습한 날씨덕에 바위가 상당히 미끄럽네요...






오르다 사슴을 닮은 고목을 만납니다...ㅎㅎ

자세히 보면 진짜 많이 닮아 보이네요... 목이 기~~~다란 사슴입니다. 사슴...ㅎㅎ






종일 날씨가 요랬다지요... 한차례 소나기도 만났구요...^^






이 계단 끝에 올라서면 도일봉(해발864m) 입니다






도일봉까지 주차장 출발 후미기준 딱 2시간 걸렸습니다

선두팀은 싸리봉을 지나고 있다는 무전이 날라오네요...ㄷㄷㄷ






싸리제이구요..





싸리제 조금 지난 지점에서 자리를 폅니다...

산우님들의 배낭은 매번 느끼는거지만 마법가방인듯 합니다

맛있는 음식들이 마구마구 쏟아져 나옵니다..ㅎㅎ

이날도 배터지는 줄 알았다지요..ㅋㅋ


 







도일봉 주변에서 만난 아이들입니다... 이뿌죠..^^





 




혹!! 나리꽃 바탕화면으로 필요하신분은 요기 클릭하시면 원본사진 다운 받으실 수 있어요...^^






도일봉 지나 싸리봉까지 왔습니다 

주차장 8시40분 출발 싸리봉까지는 2시간 40분 걸린 11시 40분경입니다

필자의 원래 계획은 싸리제에서 중원계곡으로 하산하여 중원계곡에서 막걸리 한사발과 함께

계곡에서의 수영을 즐기는 거였는데  싸리제에서 하산하시는 분이 아무도 없어...

그래서 하는수 없이 결국 정코스로 따라왔는데 싸리봉에서 중원계곡으로 하산하는 일명 "심마니" 팀이 급 결성됩니다.. ㅋㅋ 

그래, 도랑치고 가재잡고...님도보고 뽕도따고...ㅋㅋ  요량으로 더덕도 캐고 수영도 즐기고...ㅎㅎ






사실 더덕잎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 이렇게 바로 현장 학습을 통해 익히고 

호미대신 나무 작대기 하나 들고 바로 현장에 투입됩니다..ㅎㅎ




 

심봤다...... 현장 투입 10여분만에  네잎줄기 더덕을 발견합니다..ㅎㅎ






생애 첫 더덕수확입니다....

그러나 첫수확의 기쁨도 잠시 세시간여 동안 딸랑 세뿌리만이 전부내요...

첫술에 배 부를수 없는 법이지요.. ㅎㅎ






중원계곡에서 발담그고 마실려고 했던 막걸리는 더덕안주와 함께....합니다

결국 중원계곡에서의 수영은 날라가고 하산시간에 쫓겨 하산길에 한번의 계곡입수로 만족을 합니다..ㅋㅋ






식사를 위해 중원산 주차장에서 10여분 거리의 용문산 관광지로 이동을 합니다

오늘 식사는 토종닭백숙인데요 산행 일행분 중 심마니 못지 않은 매의 눈을 가진 분이 계신데

이 분이 듣템한 더덕중에 열뿌리를 즉석에서 더덕주를 맹글어 토종닭백숙과 

몸보신 제대로 합니다.. 덕분에 올여름 건강하게 잘 날듯하네요..ㅎㅎ







 




중원계곡 주차장 도일봉 싸리봉 단월봉 중원산 주차장 코스 산행시간은

놀멍놀멍 후미기준 6시간 정도되며 선두기준 4시간~5시간 정도 잡으시면 되구요

체력이 안되시는 분은 힘들게 선두팀 따라 잡으려 들지 말고 도일봉이나

싸리봉에서 중원계곡으로 하산하는 짧은 코스를 선택해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