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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산행

지리산 둘레길 1구간 - 사진으로 보는 주천~운봉구간







지리산은 세번을 다녀왔는데 다녀올때마다 무박산행으로 다녀와서 그런지..

지리산의 넉넉하고 포근했던 기억과 함께 한편으로는 자신과의 스스로 싸움에서 이겨내야 하는

어쩌면 고독한 인내심도 함께했던 지리산....의 기억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지리산 둘레길 1구간 트래킹 산행은 지리산이 주었던 

넉넉함과 포근함에 대한 감사와 또 한번의 내려놓기를 위해

전날밤을 뒤척이며 그렇게 지리산으로 향합니다...





비가 내립니다... 맑은날이면 더 좋으련만 그래도 비속 우중산행의 감성은 더 풍부해지니깐 

비 오는 날씨가 내심 싫지만은 않습니다..^^









참, 이번 지리산 둘레길 1구간 트래킹산행은 아들녀석인 태근이와 함께 했습니다

제작년에 백두대간을 같이 걸어보겠다고 서울근교 산을 열심히 오르기도 했는데.. 제작년 축령산 산행이후

열기(?)가 식어 백두대간의 꿈이 흐지부지 되어 버렸네요..ㅎㅎ 









작은 돌다리를 하나 건너갑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 지리산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비가 내렸는지도 몰라요..









잠시후 또 하나의 돌다리를 건너구요. 이때 태근군 신발속으로 물이 들어와 양말이 젖어버립니다

등산화 사줄때 고어텍스 사준줄 알았는데 코어텍스가 아니였나 봐요... ㅋㅋ

실은 산행 몇번하다 그만 둘지도 모르고 또한 애들 발이 금방 커버리니 하여  쬐금 저렴한걸로 사줬더랬죠..ㅎㅎ









개미정지에 도착했어요.. 보슬비 내리는 습한 날씨덕에 이미 땀으로 흠뻑 젖어 버립니다

개미정지 여기서 부터 구룡치까지는 웬만한 깔딱고개 못지 않은 오름길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마 고온 다습한 날씨에 비까지 더해져서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하지만 구룡치 부터 회덕마을까지는 진정한 둘레길의 여유와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에요

그냥 그 길에 서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고 기쁨이고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 말이죠..ㅎㅎ

















두번째 휴식시간입니다.. 산우님들께서 태근군을 반갑게 맞이해 주시구요..

하지만 뒤늦은 사람은 휴식이고 뭐고 다시 뒤따라 붙습니다..ㅎㅎ









짙은 안개가 나타날때 마다 순간순간 머리속에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갑니다..

























지리산 내려오기 몇일전부터 기대된다면서 들떠 있었는데..

그래서 본인이 한말은 있고 내색은 못하겠고..ㅎㅎ 

아무튼 이번 트레킹에서 키는 1Cm, 마음은 10Cm  더 자라줬으면 하네요..

























자, 세번째 휴식처 구룡치에 도착을 합니다... 인증샷 한장 남기구요...









구룡치 여기서 부터는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며 걷는 길이에요











사랑은 하나이어라


두 소나무가 서로 접목된 이 연리지 나무는 일심동체로 남여 이성간의 화목은 물론 애정도 그려주고 있으며

또한 비상 하려는 용의 형상을 지니고 있어서 이 명품 용소나물르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거나 소원을 빌면

모든 이들의 행운과 건강이 오래오래 이어진다고 전하여 오고 있다.... 라고 합니다..^^

























이 쯤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산길을 빠져나와 아스팔트 길로 접어 들었구요...

계속 흐린 날씨에 하늘을 포토샵으로 파랗게 만들어 봤어요..ㅎㅎ









초가집도 만나구요.. 초가지붕이 여느 지붕과는 달리 높이가 있어 보입니다

계절이 좀 더 지나 벼가 고개를 숙이고 황금들녂으로 바뀌면 초가집은 또 다른 모습이겠죠..^^









사진 메타정보를 보니 주천마을 9시35분경 출발, 회덕마을 오후 2시27분.... 여기까지 5시간 정도 걸렸네요..

느낌은 3시간 정도 된듯한데... 지리산 둘레길에  마음을 맏기고 걷다보니 이렇듯 시간가는줄도 몰랐던 모양입니다..^^

















노치마을 전경









노치마을에서 만난 녀석들...















주천마을에서 운봉마을까지의 지리산 둘레길 1코스 트래킹이 예상 코스였는데

오늘 트래킹은 행정마을에서 마무리를 하게 됩니다...

(태근군이 제일 아쉬워했다는...ㅎㅎ)









지리산은 어느듯 가을을 준비하고 있구요.....(응!!)

















논뚝길을 걷구요..









저수지 옆길도 지나요..









다시 마을과 마을 사이의 작은 동산도 오르구요..









신발끈도 다시 조여메고..

































가장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가장마을 맞은편으로 둘레길을 향해 논뚝길을(꼼수..ㅋㅋ) 가로질러 건너갑니다









개구리와 개구리반찬.. 예전엔 진짜로 개구리가 저 풀을 먹는줄 알았단...ㅎㅎ

















행정마을 뒷쪽에 있는 숲이에요

이 숲이 2000년도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숲이라고 하네요..









거봐요... 덥다덥다 해도 가을이 머지 않았다니깐요..ㅎㅎ

덥다덥다 해도 곧 가을이 오니 조금만 힘내고 참아보자구요..^^









오늘 트래킹의 종점인 운봉까지는 2Km 남짓 남았는데 행정마을에서 트레킹을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207여 Km 지리산 둘레길...

다음 일정은 행정마을에서 시작되겠죠..^^

그 날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며..









행정마을에서 남원으로 이동을 하여 광한루 주차장 근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이번에도 광한루는 담장만 구경하고 왔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