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동맛집] 고기 땡기는날 | 마장동에서 특급배송된 생고기가 맛있는 호랑이 고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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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고기

안양천 벚꽃 나들이 출사를 끝내고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우리 일행은 택시를 타고 합정동에 위치한 호랑이 고기집으로 넘어왔다. 

안양천 벚꽃 나들이 출사는 벙개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출사 일행 대부분이 태국 출사여행을 마치고 이날 아침에 귀국해서인지

모두들 고기먹자에 몰표가 나오고...ㅋㅋ

마침 일행중 맛집 인간 네비게이션의 강력추천으로 

찾아간 호랑이 고기집..ㅎㅎ

설마 호랑이 고기 나오는건 아니겠지...ㅋㅋ

합정동맛집 호랑이 고기집은 마장동 생고기를 사용하는지

들어서는 입구에 큼직막하게 마장동 생고기 특급배송 문구가 눈에 띤다

고기를 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은 우리 일행뿐이다

1,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2층에 올라 자리에 앉아 고기를 주문하자 마자 

바로 숯불이 올라오고 생각지도 못했던 멜젖(멸치액젖)이 나온다.

멜젖은 주로 제주 돼지고기 고기집에서나 볼 수 있는데..

호랑이 고기집은 고기를 쫌 아는듯...ㅋㅋ

상추, 김치,샐러드 등 기본 상차림은 여느 고기집과 다를게 없다

생목살 한판과 가브리살 한판을 주문했다.

한판은 각각 500그람씩

6명이서 1 Kg은 충분히 부족하지만

이날 아침에 귀국했으니 오늘은 가볍게 채우는걸로..ㅎㅎ

그리고 호랑이 생막걸리..

막걸리를 흔들어서 섞은후 막걸리 마개을 열면 당연히 

막걸리가 넘치게 되는데..

이럴때는 두껑을 열기전에 막걸리 마개 위를 

손가락으로 톡톡톡 친후 마개를 열면

막걸리가 넘치지 않는다..^^

마장동에서 특급배송된 마장동 생고기

보통의 경우 된장국이나 계란찜이 서비스로 나오는데

호랑이 고기집에서는 된장을 살짝 풀고 여기다 꽃개와 새우등

해산물을 듬뿍 넣어서 그런지 된장국이라기 보다는

꽃게탕 맛이 더 진하게 나는게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해서

공기밥 한그릇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ㅋㅋ

호랑이 생고기집에서 마시는 호랑이 생막걸리..ㅋㅋ

멜젖은 자작하니 어느정도 졸았을때

그때가 제일 맛이 나니 불판 한가운데 올려두는게 좋다

멜젖을 듬뿍 찍은 후 구운마늘에 상추쌈 한입이면...캬~

호랑이 고기집의 호랑이 마스코트..ㅎㅎ

호랑이 생막걸리 3병째다.

평소에 주로 마셨던 막걸리와는 뭔가 다른맛이다

호랑이 기운을 담아서 그런지도..ㅎㅎ

알고보니 배혜정도가에서 만든 막걸리였다

호랑이 생막걸리는 일생을 전통주를 위해 헌신한 배상면의 생애 마지막 역작인 

'우곡주' 를 바탕으로 딸이 배혜정이 아버지를 추억하며 만든 막걸리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상징적 동물인 호랑이가 눈을 부릅뜨고

전통주의 우상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아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생 발효를 통해

맛을 낸 웰빙형 생막걸리라고 한다

마장동 생고기도 생고기지만 

호랑이 생막걸리가 어쩌면 더 좋았던..ㅎㅎ

오늘은 생목살 한판과 가브리살 한판으로 간단하게 마무리를 했다

아침에 귀국해서 올해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벚꽃 나들이 벙개출사까지 감행한 지인들도 

여독도 풀어야 하니깐..

어쩌면 안양천 꽃비를 보면서 

이미 여독이 풀렸는지도 모를일이긴 하지만..^^

호랑이고기 02-322-4169

서울 합정동 4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