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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사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의 가을풍경


창덕궁에도 가을이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11월1일쯤에는 창덕궁에 단풍들은 그 고운 자태를 마음껏 뽐낼듯합니다.
창덕궁은 다른 궁과는 달리 자유관람이 아닌 단체 관람입니다. 자유관람도 있긴 하지만 입장료가 15,000원 이였던거 같습니다.
입장시간은 국내인은 매시 15분과 45분에 입장을 합니다. 정확한 관람시간과 입장료보기 창덕궁홈페이지를 이용하세요.

오늘 오전에는 전형적인 가을날씨였는데, 오후에 들어 구름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군요.
창덕궁은 1405년(태종5년)정궁인 경복궁의 이궁으로 지은 궁궐인데,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한다 하여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 불렸다 합니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불에 타자 광해군 때에 다시 짓고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까지 정궁 역할을 하였습니다.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 바로 창덕궁입니다.

비원으로 잘 알려진 창덕궁 후원은 다양한 정자, 연못, 수목, 괴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창덕궁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배치가 탁월한 점에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습니다.


 
창덕궁 담장넘으로 조금씩 단풍이 물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돈화문입니다. 관람객이 입장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들 태근군과 단둘이 떠나는 여행입니다. 입장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에 물방울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인정전 바로 오른쪽 뒤로 보이는 나무들도 서서히 노란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부용정과 부용지로 넘어가는 길목엔 급한 녀석들은 벌써 몸단장을 준비했네요..^^





11월 초에는 아마 단풍으로 물든 부용지와 부용정 앞에서 감탄하지 않을수 없을듯 합니다.







영화당 뒤로 부용정이 보입니다.  다음주면 단풍이 단풍으로 만발할듯 합니다.












기오현(의두합)입니다. 효명세자가 지은 건물인데, 나라 일을 생각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가을엔 단풍의 넋에 빠져 나라 일을 제대로 생각했을지 의문입니다..^^




애련지와 애련정입니다. 숙종18년(1692년)에 만들어진 연못과 정자인데, 숙종은 <애련정기>에서 "연꽃은 더러운 곳에 있으면서도 변하지 않고 우뚝 서서 치우치지 아니하며 지조가 굳고 맑고 깨끗하여 군자의 덕을 지녔기 대문에 이러한 연꽃을 사랑하여 새 정자의 이름을 애련정이라고 지었다" 라고 합니다.
애련정의 가을은 연꽃보다 연못에 떨어진 단풍꽃이 더 어울릴듯 합니다.










돈화문을 출발하여 인정전, 희정당, 부용정, 애련정을 한 바퀴돌아 다시 돈화문으로 왔습니다.
11월 초쯤엔 창덕궁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거 같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의 궁궐로 꼭 한번 다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