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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사진

동방가람 중 제일의 경치를 가진 사찰 '수종사'




비오는 날 찾은 동방가람 중 제일의 경치를 가진 사찰 운길산 '수종사'


작년에도 그랬던거 같은데, 올해도 주말마다 비가 내리네요.
지지난주 속초 동명항 출사때도 비가 내리더니 지난주 양평 수종사 출사날에도 비가 내리더군요.

오늘 뉴스를 보니 이번 주말도 비온다는 예보가 있는데, 연속 6주째 주말마다 비가 내리게 되는군요.
아이폰 카메라 어플인 푸딩카메라로 사진찍는 재미에 빠져있다 보니
간만에 들고나간 D200 으로는 사진을 몇장 담질 못했네요..^^


수종사 불이문



수종사는 남양주시 조안면의 운길산 중턱에 위치한 절로서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줄기가 만나는 두물머리 한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무척 좋은곳이여서
사진찍는 사람들의 출사지로도 많이 찾은곳 중 한곳이죠..

수종사는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 다녀오다가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은은한 종소리가 들여오는 곳을 찾아가 보니
토굴 속에 18나한상이 있고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종소리를 내고 있어,
이에 세조가 18 나한을 봉안해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하네요. 




수종사는 불이문 못미쳐 일주문이 있는데 도로에서 이곳 일주문까지 차량이 진입할수 있어
힘들이지 않고 수종사를 다녀올수 있는데,
우리는 비오는 산길을 조금 걷고 싶은 생각에 일주문까지 차를 가져가지 않고
중간쯤 갓길에 주차를 한 다음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쉬엄쉬엄 올라가는 길가에 이처럼 누군가의 작은 소망이 담긴 작은 돌탑들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수종사가 위치한 운길산  중턱쯤 올라가니 빗줄기가 금세 거세지는듯 하다가 다시 이슬비가 내리기를 반복하네요
7월의 산중에서 만난 비젖은 분홍장미가 가슴아련하게 다가오네요..












운길산 수종사에는 삼정헌이라는 이름의 다실이 있는데
이곳 삼정헌에서는 무료로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운길산을 찾은 등산객들도 많이 쉬어 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삼정헌에 들어갈때는 등산 가방등 덩치가 큰 가방은 밖에 두고 입장을 해야 하더군요.
또한 맨발로는 입장을 못하니 이곳에서 차를 마실려면 양말을 꼭 준비를 해가셔야 합니다.





 




손님들이 마신 찻잔은 삼정원을 관리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이분이 세척을 별도로 하는게 아니라 
차를 마신 손님들이 우려낸 찻잎으로 딱아내고
퇴수기라는 그릇에 더운물로 세척을 해서 다음 사람이 사용하도록 하고 있네요.
물론 다음 손님은 차를 마시기 전에 삼정원에서 준비된 보온병의 더운물로 소독을 한번 한다음 차를 따라 마시면 됩니다.

차 마시는 방법 안내문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순서대로 하시면 됩니다.


 
 

 



수종사를 뒤로하고 내려와서 늦은 점심을 해결한뒤
연꽃이 만발한 세미원을 방문할려고 했는데,
세미원 정문에서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세미원 정문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2차선의 좁은 도로에서 나가는 차들 때문에 후진도 할수없고,
반대쪽 차선은 꼬리를 물고 들어오는 차량들 때문에 유턴도 할수 없고 해서...
하는수 없이 세미원은 다음기회에 방문하기로 하고 핸들을 서울로 돌려서 왔네요..ㅠㅠ

비록 수종사를 찾은 날이 비가오는 흐린날이였지만
오히려 비가와서 더 좋았던 더 느린걸음과
짙은 녹음이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이번 주말도 비소식이 있는데, 비온다고 외출 포기 하지 마시고
폭우에 가까운 비가 아니라면 가까운 곳으로 나가 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보통 양평방향으로 나들이를 하게 되면 돌아오는길 정체때문에 보통 점심식사후 바로 돌아오게 되는데,
수종사와 두물머리 그리고 세미원 방문이 목적이라면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여 운길산역을 이용하는게
돌아오는길 차 막힘 걱정없이 오히려 더 여유로운 여행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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