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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5분요리

700원으로 만든 새싹 비빔밥


700원으로 만든 새싹 비빔밥


올겨울은 유난히도 추운날이 많습니다.  한낮에도 영하10도는 이제 기본이니 말이죠.
지난주에 한강 뚝섬 유원지에 사진찍어러 갔다가 촬영두컷에 손이 얼어 
더이상 셔트를 누를 수 없을 정도의 강추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날씨가 이렇듯 너무 춥다보니 춘삼월이 과연 올지도 의문스럽습니다.ㅎㅎ



"마트에서 봄을 발견"
새싹채소 한팩에 700원

아내랑 마트에 갔다가 발견한 새싹채소...
4가지 새싹으로 구성된 새싹 한팩 가격이 달랑 700원 밖에 안하더군요.
그래서 새싹채소 비빔밥으로 봄은 아직 멀었지만 미각으로나마 봄을 진득하게 맛보았는데요.

손가락 추천 한번 눌러주시구요...^^



4가지 새싹채소 한팩이 달랑 700원


새싹채소와 함께 된장찌게에 넣을 달래도 한웅큼 샀는데요.
옛날 시골에서 어머니께서 된장에 넣어주신 달래의 봄향과는 비교할 수 는 없지만
된장찌게에 달래를 넣어 줌으로써 새싹 비빔밥과 환상의 조화로운 봄맛을 느끼기에는 아주 제격이였습니다.



애호박, 두부, 버섯, 청양고추 등과 함께 달래를 넣고 자글자글 끓여줍니다.
된장찌게는 물론 제가 아니고 아내의 담당입니다.
저도 머 할라치면 할 수는 있지만 된장찌게 까지 제가 끓여내면 아내는 아마도 많이 속상? 해 할 거 같아서 말이죠...ㅎㅎ



아내가 된장찌게를 끓이는 동안 저는 부추전을 붙혀봅니다.
부추를 많이 먹으면 정력에 좋다고 하잖아요..
옛말에도 맏사위한테 부추요리를 해준다 라는 말이 있듯이 부추는 비아그라에 버금가는 채소입니다.
왜냐면 부추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을 잘 돌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추는 성질이 따듯한 채소라서 겨울에 많이 먹으면 몸도 따뜻하게 해줘 일석 이조의 채소라 할 수 있으니
부추를 이용한 요리 많이 드시고 사랑 받으시기 바랍니다...ㅎㅎ



부추전에 사용할 쪽파도 다듬고 데코레이션으로 홍고추도 준비완료 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 한마리도 준비를 해봤습니다.



부추전은 제가 직접 붙혔습니다.
원래 제가 전 종류를 좋아하다 보니 가끔 만들어 먹기도 하고 그러는데
후라이펜에서 부추전을 휙 던져서 전을 뒤집을때 아이들은 신기한냥 탄성을 질러 데고 있습니다...ㅎㅎ



어떤가요..?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정말 맛있었습니다...제가 만든건 언제나 맛있습니다..ㅎㅎ



부추전이 완성되고, 된장찌게도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이제 새싹채소를 밥에 올려 슥슥 비벼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팩에든 새싹은 흐르는 물에 살짝 한번만 씻어주고 물기를 제거한다음 그냥 올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고추장 한숟가락 올려서 말이죠..
참기름도 다연히 넣어주시구요..ㅎㅎ



잠깐.....!!
부추전에 사용하고 남은 부추를 양념 살짝해서 새싹채소와 함께 비빔니다.




몸에 좋은 부추를 올리니 그림도 사는데요..ㅎㅎ



이제 비벼주세요.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오우~ 예술입니다...
새싹 채소에 부추를 더해서 비비니 봄내음이 물씬 풍겨나는게
동장군이 흠칫놀라 도망이라도 갈 기세입니다..ㅎㅎ




우리집 맛 평가단인 태근군이 시식을 합니다.
요즘 방학기간이데 날씨가 추워서 밖에 놀러도 못나가서 제가 좀 안스러운데요...ㅠㅠ
아무튼 태근군의 어떤 맛평가가 내려질까요..

두둥~~~




위사진에서 보듯이 맛평가단으로 당당하게 나선 태근의 저 리얼리티한 표정들...ㅎㅎ
맛평가단 '괜히했어! 괜히했어!' 하는 표정입니다..
평소 아내의 퇴근이 늦어지는 날이면 
김치 숑숑 쓸어서 김치 뽁음밥을 제가 자주 해 주는 편인데..
김치 뽁음밥은 매워도 맛있다며 잘 먹었는데,,,
아직 새싹채소는 태근군 입맛에 안맞았나 봅니다..ㅎㅎ


봄이 될려면 아직은 멀었지만 싱그런 새싹채소 비빔밥으로  식탁에 봄을 올려봤는데요
여러분도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채소로  식탁에 봄을 올려보면 어떨까요...^^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손가락 추천은 필수 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