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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사진

옥정호 붕어섬, 섬진강댐 보강공사로 사라질지 모르는 그 마지막 가을 풍경



옥정호 붕어섬, 섬진강댐 보강공사로 사라질 운명!?
 

옥정호는 전라북도 임실군 강짐년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있는 호수로
본래는 1925년 섬진강 물을 호남평야의 농사를 위해 끌어쓰기 위한 저수지였는데 1965년 이곳에 농업용수 공급과 전력생산을 위한
'섬진강 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수위를 높히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붕어섬 모양을 한 섬이 만들어지면서 사진가들은 물론
붕어를 닮은 붕어섬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사랑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섬진강댐의 만수위표고 191.5m인 이 댐의 높이를 196.5m로 높이는 보강공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있다고 하네요
직접 섬진강댐관리소에 전화문의를 해보니  내년인 2013년 쯤에는 완공이 될 예정이며 
그로인해 5m 높아진 수위때문에 옥정호 붕어섬이 지금의 형태로 보여지긴 어려울 수 있다고도 하네요

  


위사진은 지난 10월16일 아침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실 옥정호 붕어섬 촬영도 좋았지만 지난번 소개해드린 강물처럼 흐르는 운해의 모습과 
그 위로 장엄하게 떠오르는 일출이 개인적으로 더 환상적이였던거 같습니다





옥정호의 촬영 포인트는 국사봉 휴게소를 조금 지나면 옥정호 전망대를 못미쳐 좌측에 국사봉 오르는 등산로 들머리에
주차장이 있구요 1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국사봉 등산로를 따로 20여분 올라가면 붕어섬 전망대가 있으며 
전망대를 지나 20여분 더 올라가면 국사봉 정상에서 내려보는 포인트와 국사봉 못미쳐에도 포인트가 한곳 있는데
위 사진이 국사봉 정상 못미쳐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곳에서 강물처럼 흐르는 운해와 일출을 담은 다음 붕어섬 전망대로 하산해서
붕어섬을 담아도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긴 하지만 문제는 삼각대를 세울 만한 자리가 없다는거..^^ 
댐의 보강공사가 완공되면 어쩌면 붕어섬을 담을 수 없을지도 모르니 중간에 한번씩
양해를 구하면서 한컷씩 담아왔네요..^^

 




일출을 담고 붕어섬 전망대로 내려오니 생각했던대로 많은 진사님들로 가득합니다
전망대 테크위에도 옆에도 그리고 전망대 테크 아래도말이죠..
어디 한곳 발디딜틈이 없어 보입니다..ㅎㅎ 








 






운해는 진사님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붕어섬의 모습을 보이들 말듯 애간장만 태우며 그리 쉽게 보여주지를 않고 있네요 




옥정호 전망대쪽에서 옥정호로 떨어지는 운해가 마치 폭포를 연상케 합니다
사방에서 진사님들의 셔트가 바빠지는 순간입니다 ㅎㅎ 














붕어섬은 다시 운해속에 숨어버리네요



 


기다림의 연속....^^








붕어섬 꼬리 부분이 살짝 보일락 말락 하다가....




다시 운해속으로 숨어버리고....를 반복하다가..




이윽고 옥정호 붕어섬의 머리 부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5분대기조가 아니라 5초 대기조로 돌입완료...ㅎㅎ





























오랫동안 운해속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던 옥정호의 붕어섬이 그 모습을 반쯤 드러내자
묵묵히 기다리던 진사님들의 셔트가 일제히 발사되기 시작을 하네요 




























섬진강땜 보강공사가 2013년에 완공이 되면 5m 높아진 수위로 인해
 어쩌면 올 가을이 옥정호의 붕어섬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가을풍경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직 옥정호의 붕어섬을 직접 보지 못하셨다면 이번 가을 놓치지 마시고 한번 다녀와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으로 보는거와는 달리 직접 눈으로 보시는 것이 더 환상적이고 경이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