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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50분만에 깔끔하게 도착한 영종도 캠핑 이야기



석가탄신일 연휴를 이용하여 2박3일 여유있는 캠핑을 계획했었으나

친구의 돌잔치도 겹치고 더군다나 돌잔치 스냅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에 

결국 토요일 하루를 반납하고는 일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간단하게 1박2일로 다녀왔네요

사정이 이렇게 되다보니 물(?)좋은 캠핑장은 이미 예약이 완료되고 

하는 수 없이 캠핑장이 아닌 야생 버라이티를 해야 할 상황!!


그래서 선택한 곳이 영종도

영종도는 서울에서 50여분이면 도착하는 아주 착한거리에

탁터인 바다와 갯벌체험도 가능하고  더군다나 일몰사진 촬영도 가능하다죠..ㅎㅎ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인천국제고속도로를 올라서니 빗방울이 우두둑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금세 파란하늘이 빼꼼 고개를 내밀더군요...캠프 아니 야생 버라이티를 마치고 철수할때에도

트렁크에 짐을 다 올리고 시동을 켜니 빗방울이 잠시 떨어지는 기막힌 타이밍


야영장소는 영종도 용유해수욕장 지나 선녀바위 바로 못미쳐에 자리를 잡았었네요

선녀바위쪽도 좋긴했는데 조금 늦게 도착한지라 자리도 없었지만

오랜만의 캠핑을 소음속에서 보내기는 싫었기 때문에 살짝 한발짝 물러난 곳에 자리를 잡았어요

선녀바위쪽과 불과 300여미터 떨어졌지만 이곳은 천연갯벌도 있고말이죠..^^ 






이번 캠핑은 지은양 친구 남매도 함께 했었다지요

도착하자마자 게장 담궈 먹을거라고 갯벌로 뛰어드는군요...ㅎㅎ

야생캠프인줄 눈치를 챗나 봅니다...ㅋㅋ








댄스삼매경에 빠진 지은양입니다....ㅎㅎ

해변의 여인....아니 갯벌의 여인인가요...ㅋㅋ







한쪽에서 폭죽놀이를 하던군요 부러웠는지 한참을 바라봅니다

텐트 설치후 준비한 삼겹살은 순식간에 동이나고 저녁은 카레라이스로 든든히 배를 채워줍니다

설겆이 깨끗하게 끝내놓고 잠시 여유를 부려볼까 하는데 바람에 타프가 넘어가는 바람에

수납장은 모래바닥에 쳐박히고 품위있게 사기 그릇을 준비했었는데 이녀석들 다 깨지고...

한바탕 소동이 잠시 지나고 화로에 고구마 익어가는 캠프의 밤이 찾아듭니다..^^






부시시한 아침을 맞이합니다...ㅎㅎ

베이컨에 야채샐러드 그리고 닭가슴살까지 올린 샌드위치로 아침을 준비합니다

계란후라이는 생략했어요...베이컨 굽다보니 귀차니즘이...ㅋㅋ

너무 맛있게 먹다보니 미처 최셰프의 모닝 샌드위치 사진을 못남겼네요..ㅎㅎ






아침산책에서 만난 동네 아이의 고양이와 즐거운 시간을 잠시 보내다가

짙은 구름 때문에 일출은 없었지만 선녀바위쪽 새벽출사를 위해 5시쯤 일어났더니 피곤이 급 밀려와서 

잠시 눈좀 붙힌다는게 일어나보니 오후 3시를 넘어가고 있더군요 헐~

대충 짐정리 하고 주변 쓰레기를 깔끔하게 청소하는 기본매너와 함께

자동차 시동을 거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네요..ㅎㅎ


돌아오는길 용유도 해수욕장 근처에서 바지락 칼국수 한그릇 할 생각이였으나

순식간에 해안도로를 올라타는 바람에 결국 바지락 칼국수는

서울 다와서 집 근처에서 먹었네요..ㅎㅎ 

캠핑장 예약도 없이 무작정 찾아간 영종도에서의 야생 버리이티

조금은 불편하긴 하지만 나쁘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