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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사진

운길산 수종사, 녹차향이 울려퍼지는 삼정헌의 여유-5월 가족 여행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곳 양수리 두물머리가 휜히 내려다보이는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 중턱에 위치한 수종사는 두물머리를 찾는 날이면 의례적으로 한번씩 찾게 되는 곳어 버렸다

이날도 두물머리에서 짙은 안개속에 한참동안 시간을 보낸뒤 수종사를 올랐는데 마침 수종사를 오를즈음에

짙은 구름속 안개 사이로 햇살이 내리면서 운길산의 녹음이 더 맑게 다가온다





수종사는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에 다녀오가가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찾아가 보니 토굴 속에 18나한상이 있고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종소리를 내고 있어

이에 세조가 18나한을 봉안해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기도 한다



수종사 삼정헌





삼정헌 옆으로 작은 마당이 있는데 이 마당에 서면 두물머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최고의 명당(?) 자리 이기도 하다

짙은 안개에 두물머리가 시야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짙어져가는 운길산의 녹음을 그저 바라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작은 황홀감에 빠져들기도 한다





위 사진은 몇해전 이른 새벽에 수종사를 찾았을때 수종사의 일출사진









수종사 대웅보전










수종사에서 놓쳐서는 안될 세조가 심었다는 500년 수령의 은행나무...










수종사 은행나무 옆으로 작은 돌담엔 새집을 준비하는지 다람쥐 녀석이 연신 낙엽을 물어다 나르고 있다

바로 한치 앞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찍든지 말든지 별 상관없는듯이 새 보금자리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동방가람 중 제일의 경치를 자랑하는 수종사의 삼정헌에는 늘 많은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유인즉슨 누구나 상관없이  삼정헌을 찾은 이들은 무료로 녹차를 우려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삼정헌에서 제공하고 있는 보온병의 더운물을 가져와 직접 녹차를 우려마시면 되는데

녹차를 내리고 퇴수기에 차잎으로 사용한 잔을 딱아내는 방법은 테이블마다  설명서가 있으니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