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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호회 The SSB

Weekly SHOT Project 2th 출사, 노량진 수산시장 출사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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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페이스북 그룹 The SSB의 Weekly SHOT project 두번째 여정으로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사람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촬영자의 해석으로 담아내고 풀어보는 2시간의 촬영일정. 이날은 The SSB 회원 8명과 함께 했다. 노량진역 5번출구 오후 2시, 약속시간이 다가오자 한분두분 모여든다. 롯데리아에서 햄버그와 탄산음료로 이른 허기를 먼저 채운뒤 노량진 수산시장 촬영에 앞서 수산시장에서 500m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노량진 삼거리 시장에서의 1차 촬영 후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노량진 삼거리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불어오는 카메라에 봄바람을 넣어준다.





노량진 역에서 수산시장 반대편인 노량진 수산시장은 동작구청을 지나 장승배기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데 삼거리 시장 이정표가 없기도(못봤나?!) 했지만, 시장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의 골목이 나오지 않아 조금 지나쳤다가 다시 되돌아 왔다. 시장이 대로변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시장 골목을 들어서면서 예상치 못했던 시장의 모습에 바로 알 수 있었다.



외면




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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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꽃다운 나이에 시집을 오던해 그때가 해방이 되는 해였어
시집오던 그 이듬해 부터 이 시장이 내 인생의 전부를 차지할줄은 몰랐어
그땐 어떻게 해서든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했으니깐...
그러고 보니 이 시장에 인생을 묻은지가 70년이 됐어
그 긴 시간동안 내 몸도 쪼그라들고 시장도 세월앞에는 별수가 없었나봐..
구석구석 내 손때 안묻은 데가 없는데..
머지않아 숨을 거두는날, 내 무덤에 꽃씨가 날아와 꽃이 피듯이
이 시장도 새로운 모습으로 새 주인을 맞이할꺼야.
그러니 너무 측은한 모습으로 보지는 마
오랜세월 힘든일도 많았지만 기쁜일은 더 많았었지...
비좁고 어두운곳을 늘 한결같이 밝혀주던 한줄기 빛은

내 마음에도 함께 있었으니 말이야~





together 조준




together 김보람




together 조준 & 최수정




together Terry Lee & 이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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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삼거리 시장은 붕괴위험으로 인해 재개발이 추진중이며

이로 인해 시장의 기능을 상실한채 몇집의 상인만이 불을 밝히고 있다.

참고로 촬영하다 안 사실인데 이곳은 위험지역으로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