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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사진

하늘아래 첫동네, 400살 할머니 소나무


 

400년을 한결같은 푸르름은 간진한 하늘아래 첫동네인 화양리 소나무


하늘아래 첫동네중에 한곳인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화양리 나곡마을에서 400 여년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화양리 소나무를 만나고 왔습니다. 화양리 소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89호로 지정되어 관리 되고 있는데, 화양리 소나무를 만나기 위해서는 26번 국도를 빠져나와 꾸불꾸불 비탈진 산길을 3Km정도 곡예운전을 해야는데, 그나마 시멘트로 도로포장이 되어있어서  조금은 쉽게 오를수 있습니다.



꾸불꾸불 비탈진 산길을 한참을 올라왔는데도

화양리 소나무가 아직 1.4Km 더 올라가야 된다는 이정표와 함께 마을이 나타납니다.




그나마 올라가는길 중 편한곳에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들고양이도 만나고 산토끼도 만났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는 아기노루도 만났습니다.



그렇게 꼬불꼬불 비탈길을 한참 더 곡예운전을 한 후에야
화양리의 소나무는 자신의  웅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농번기에 접어든 하늘아래 첫동네의 봄 논갈이를 화양리 소나무는 400년을 말없이 곁에서 지켜보고 있었겠지요...



다음지도 스카뷰로 한번 내려다 보았습니다.
지도 한가운데로 보이는  화양리 소나무가 자치하고 있는 공간이
가옥 서너채의 평수와 맞먹는 듯 합니다.




화양리 소나무의 키는 17.5m이며 가슴높이의 둘레가 5.5m로 가지는 밑동에서 3m 높이에서 갈라져서 가지가 마치 자식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고향 할머니의 손을 연상케 합니다.



이날 이른새벽에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합천 묘산면 소재지 '오도산-해발 1,134m'에서 일출을 보고 화양리 소나무를 찾았는데,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4~50년만에 화양리 소나무를 보게 되었다고 옛생각에 잠시 빠져드시는 듯 했습니다.









400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올봄에도 연초록의 새순을 나무 전체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화양리 소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목으로 섬겨져 오고 있는데,
소나무 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고 가지가 용처럼 생겼다 하여 구룡목(龜龍木)이라고도 합니다.


연안 김씨의 후손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광해군 5년(1613)에 연흥부원군 김제남이 영창대군을 왕으로 추대하려 한다는 모함을 받고 역적으로 몰려 3족이 멸하게 되자 김제남의 6촌벌 되는 사람이 도망와서 이 나무 밑에 초가를 짓고 살았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로 여기고 오랫동안 보호해 왔으며, 민속적·역사적·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수령(樹齡)은 약 400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7.7m, 가슴높이 둘레가 6.15m, 뿌리 근처 둘레가 6.8m, 가지 밑의 높이가 3m이고, 수관폭은 동-서 25.2m, 남-북 24.5m이다. 해발(海拔) 500m 정도의 고지(高地)에서 자라는 고립목(孤立木)이며 마을앞에 있다

조선조(朝鮮朝)때 김제남(金悌男)(1562-1613)은 그의 딸이 선조의 계비(繼妃)가 됨으로써 영돈녕부사(領敦寧府使)를 제수 받고 연흥부원군(延興府院君)으로 봉해졌다. 1613년(광해군 5년)에 이이첨(李爾瞻) 등이 인목왕후(仁穆王后)의 소생인 영창대군(永昌大君)을 추대하려 한다는 무고를 받고 사사(賜死)되었다. 김제남(金悌男)이 역적(逆賊)으로 몰려 삼족(三族)이 멸(滅)하게 되자 그의 재종제(再從弟)되는 사람이 화(禍)를 피하여 이 소나무 밑에 초가(草家)를 짓고 살았다고 한다. 김씨(金氏)의 후손(後孫)들과 마을 사람들이 이렇게 전하고 있어 이 나무의 수령(樹齡)을 400년으로 추정(推定)하게 된 것이다.


이 나무는 또 한편 구룡목(龜龍木)이라고도 하는데 수피(樹皮)가 거북이 등같이 갈라지고 수형(樹形)이 용같이 생겼다고 부르는 이름이다. 





 








화양리 나곡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를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로 여기고 오랫동안 보호해 왔으며, 민속적·역사적·생물학적 자료로서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 제289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최근 화양리 소나무를 보기위해 외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어서 마을 공터에 주차장도 만들고 간이 화장실도 마련하여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인데, 마을에서 부르는 이 나무의 또 다른 이름은 '할머니 나무'라고도 부릅니다.  불과 3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뒷산 중턱에는 이 나무보다 더 크고 웅장한 할아버지 나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송충이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버티지 못하고 먼저 가버렸다고 하네요. 매년 음력 보름 할머니 나무에 당산제를 올릴 때는 잊지 않고 할아버지 나무의 옛터에 먼저 가서 산신제를 올린다고 합니다. 화양리 소나무 보시기에 너무 멋지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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