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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맛집

[신촌맛집] 의자없이 진짜로 서서먹는 식당, 신촌맛집 서서갈비



내돈내고 먹는데 서서 먹어라!! 하지만 이집은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네요


내돈 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로 갔는데, 의자도 없이 서서 먹고 가라면 믿어지시는지요!!
그런데 서서 먹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신촌에 위치한  서서갈비집이 바로 의자없이 서서먹어야 하는 갈비집인데요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지금은 일본관광객들도 입소문을 듣고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이날도 일본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손님이 두테이블 정도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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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한번 찾았을때는 한참 맛있게 먹다가 추가주문을 넣으니 갈비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입만 버리고 온 기억이 있어 이날은 조금 일찍 찾아갔네요. 참고로 6시30분까지는 도착해야 갈비가 떨어지는 불상사는 당하지 않을듯 합니다.


이날도 갈비는 떨어져가고 기다리는 줄은 줄어들지 않고 하니깐 줄서 기다리는 손님을 근처에 있는 서서갈비(이곳은 지나오다 보니 다들 앉아서 드시고 계시더라는...)집으로 손님을 돌리시더군요.. 아무튼 우리 일행은 테이블 하나를 잡았습니다.ㅎㅎ


기본반찬입니다. 갈비집이라고 해서 상추등등 기본 반찬들을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고추 마늘 고추장 그리고 소스장이 전부입니다. 야채에 싸드시고 싶으시면 집에서 준비해 가는 센스를 발휘해야 된다는 말씀인게죠..ㅎㅎ


갈비외 다른 메뉴는 없기 때문에 기본반찬이 셋팅되자 마자 바로 갈비가 올려집니다. 서빙보시는 분에게 고기의 원산지를 물으니  국산은 아니고 호주산이라고 작게 말씀을 하시더군요. 미처 벽에 붙은 메뉴판은 찍어오질 못했네요..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의자없이 서서 드시고들 계시죠..여기도 서서 드시고 저기도 서서 드시고..ㅎㅎ


서서갈비라고 해서 무조건 서서 먹어야 되는건 아니구요. 예외는 있더라구요, 다리가 불편하신분이라등가 연세가 많으신분들에겐 특별히 의자를 갖다 주는데 그렇다고 해서 편안한 의자를 갖다 줄거라고 생각하면 이또한 큰 오산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술박스를 의자 대용으로 쓰고 있죠..ㅋㅋ


활활 타는 연탄불 위 두꺼운 석쇠위로 갈비가 익어가기 바쁘게 젓가락질도 바빠집니다. 서서 먹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수도 있겠지만, 갈비의 맛 때문일까요..정신없이 갈비를 먹다보면 다리 아픈줄도 모르게 되더군요..


갈비의 핏기가 살짝 가실때쯤 소스장에 한번 푹 담궜다가 먹게 되는데, 이 맛을 글로써 어떻게 표현할수가 없네요...


한쪽벽에 보니 낚서 비슷한것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뽀빠이 이상용씨가 1983년도 5월 5일에 다녀간 흔적을 남겨놓았더군요.." 하늘아래 최고의 맛, 아무리 다녀봐도 여기만 못하니 밥먹고 와도 또 먹어요. 서서갈비 화이팅!! " 이라고 써 놓았네요..무려 27년전에 써놓은 것이군요..ㅎㅎ 도색한번 해야할거 같은데 저거 때문에 못하고 있는건 아닌지..ㅋㅋ


서서갈비집이 왜 서서 갈비를 먹게 되었는지 유래를 한번 찾아봤는데요.
예전에 서서갈비는 버스 기사들을 상대로 장사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점심시간이 짧았던 버스 기사들은 선 채로 갈비를 구워 먹고 갔는데, 이 것이 바로 서서갈비의 유래라고 합니다.


서서갈비집은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 등에서도 이곳 서서갈비집이 등장했다고 하네요.


8시가 조금 지나니 준비된 하루분량의 갈비도 바닥이 나면서 북적북적이든 테이블도 조금 한산해지네요.
갈비를 먹다가 집에 있는 처자식이 생각나서 포장을 원한다면 미리미리 포장주문을 하셔야 됩니다. 다 먹고 나서 포장해주세요 하면 이미 갈비는 바닥이 날수도 있으니깐요..ㅎㅎ


약간은 허름하고 콘크리트 바닥이 그래로 들어나있고, 찌글어진 드럼통위에서 갈비가 익어가지만 그래서 더 정겹고 정이 가는거 같네요. 가시는 길은 신촌지하철역 7번출구에서 서강대교 방면으로 가다보면 노고산 치안센터앞에서 길을 건너면 연남 서서갈비집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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