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찰칵거리는 사진

방황

0

방황 


수런대던 백팔번뇌
저녁놀에 잠이 들고
속세 씻는 목어 소리
풍경 끝에 흔들릴 제
돌탑에
三拜 올리며
털어내는 티끌 한 점.     


마음을 비워 내려
손을 털고 일어서도
박제된 영혼인가
갈증으로 목이 메고
걸어도 
끝이 없는 길
이제 보니 원점이다.


글/지산 이정원





'찰칵거리는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에게 스며들고싶어.  (0) 2008.01.26
봄이 그리운 하루  (6) 2008.01.25
철조망에 핀 꽃  (2) 2008.01.22
쇼윈도우에비친 내모습  (3) 2008.01.16
무지개를 볼려면 선유도로 갑니다.  (3) 2008.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