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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소비자가 디자인에 직접 참여한 "내손안의 캔버스" - SEASONS Canvas



사진을 찍고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가끔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곤 하는데요.
작년에는 주말농장에서 촬영한 사진이 초등학생용 참고서에 실리기도 했고, 
이번에는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 사진을 사용하고 싶다는 모 출판사의 연락과 함께 
조만간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한국사>라는 책에 제 사진이 실리게 되어 
정말 사진찍는 보람도 느끼고 스스로의 자부심도 갖게 되는데요.
 


 제 사진이 책에 실린다는 자랑아닌 자랑이  은근히 되었는데요.
오늘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이 그림 그리는 것을 취미로 갖으신 분들이
짬짬히 시간을 내 그린 작품들이 SEASONS 이란 담배갑에 디자인으로 적용하여 출시가 된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내손안에 캔버스라"는 주제로 지난 몇달간 준비한 SEASONS Canvas 가 11월3일 오늘부터 시판이 되는데요
SEASONS은 2002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감성브랜드 다운 남다른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번 SEASONS Canvas 에는 그림 그리는 것을 취미로 둔 아마츄어 작가들의 그림을 넣으므로써
SEASONS 브랜드에  예술성과 감성을 이어나간다고 하네요.

 너무 어렵지 않은 일상 생활에서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그런 미술 감성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담았고 하는데.
이번에 새로 출시한 SEASONS Canvas에는 김유춘(SK텔링크), 김학수(삼보텍스), 권미경(공무원)
 박소영(연구원), 이남옥님 이렇게 총 다섯분의 참여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저도 그림을 좀 그릴 줄 안다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지네요..


아마츄어 작가들의 그림을 담배표지 디자인으로 사용한 아이디어도 신선하지만
슬라이딩 형식으로 옆으로 밀어서 오픈하는 디자인 또한 눈에 띄는 부분이네요.

자 그러면 이번 SEASONS Canvas 에 참여한 아마츄어 작가분들의 작품을 하나 하나 만나보도록 할께요.


위 작품은 김유춘(SK텔링크)님의 "플렛폼의 겨울" 입니다.
이번 SEASONS Canvas의 다섯 작품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작품이네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인하여 이젠 춘천으로 향하는 기차가 아닌 전철을 타야하기에
예전처럼 춘천으로 가는 기차여행의 재미는 덜하겠지만
하얀눈으로 뒤덮힌 풍경을 바라보면서
 기차든 전철이든 여행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나게 하는 작품이네요.



이남옥 "그곳에 가면"

이 작품은 이남옥님의 "그 곳에 가면" 이라는 작품입니다.
제가 어릴적엔 남부지방에서 살았는데, 남부지방은 십년에 한두번정도도 눈구경하기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지금(서울)은 눈이 오면 길이 출퇴근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눈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들어면
눈길 걱정 보다는 설레임이 먼저 생긴다죠..^^



박소영 "설경"

다음으로 위 작품은 박소영(연구원)님의 "설경" 이라는 작품입니다.
지금 계절이 계절인 만큼 SEASONS Canvas의 다섯 작품 모두가 눈을 주제로 한 작품들인데요.
박소영님의 눈내린 길 "설경"을 보고 있으니 다음번에 눈 내리면 아내랑 함께 오솔길을 걷고 싶어지네요..ㅎㅎ 


권미경 "휴식"

이번 작품은 권미경(공무원)님의 "휴식"이라는 작품인데요.
저는 그림은 못 그리지만 눈내린 벤치 사진으로 남겼다죠..ㅎㅎ

PLUSTWO "휴식"


김학수 "서래섬의 겨울"

마지막으로 위 작품은 김학수(삼보텍스)님의 "서래섬의 겨울" 이라는 작품입니다.
서래섬은 반포에 위치한 한강 내에 있는 작은 섬인데요,

김학수님의 블로그에 가보니 하루에 한시간씩 그려서 열흘만에 완성했다고 하네요.
"서래섬의 겨울" 작품이 완성되는 작업과정도 잠깐 소개를 해 두었는데 올봄 느티나무 새순이 나올 즈음에
이 작품의 배경이 된 반포 서래섬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당연히 전 그림이 아닌 사진으로 담아 볼 생각이구요...^^ 



이상으로 SEASONS Canvas에 담겨진 다섯작품을 보았는데요.
이 다섯 작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많은 아마츄어 분들의 작품들을
내손안의 캔버스에서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그림외에도 아마츄어 사진가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도 주어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