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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서울동물원에서 즐기는 설맞이 민속놀이 - 서울동물원 탐방기

 

한달넘게 영하 10도를 기록한  지난 1월
다행히 설연휴 기간에는 영상의 기온을 보이면서
춥지않는 설연휴를 보낼 수 있었는데요.
 
따뜻한 설 연휴 기간중에 과천 서울동물원에 다녀왔어요.
지난번에 내린눈이 아직도 곳곳에 쌓여있긴 하지만
따뜻한 볕아래 거니는 홍학들의 우화한 모습에 마치 봄이 온듯한 착각마저 들더군요..
 



서울동물원 정문의 종합안내소에서 코끼리 열타를 타고 동물원 입구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었는데요
구제역 때문에 서울동물원 입구에는 이렇게 가습기를 통해서 소독통로를 지나가야  입장을 할 수 있어요..



2011년 신묘년 또끼해를 맞이하여 서울동물원에는 또끼를 테마로 한 특벽 전시장이 마련 되어 있어서
꾀많은 토끼의 습성이라든지 특징을 더 자세히 알 수도 있었어요. 



전래동화에서 나오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처럼 역시나 토끼는 잠을 자고 거북이는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데요.
토끼전시관에 함께 있는 이 거북은 설가타거북으로 전세계에서 3번째로 큰 육지 거북이라고 해요.
다 자라면 등갑의 길이가 90Cm가 넘고 몸무게도 70Kg까지 나간다고 하네요.

토끼의 길고 큰 귀에는 핏줄들이 많이 있는데요.
몸이 더워지면 피가 귀를 지나가면서 체온을 식혀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토끼는 자기가 눈 똥을 다시 먹는다고 하는데요
토끼가 먹는 풀은 맹장에서 소화가 되기 때문에 몸에 흡수될 시간없이 그냥 똥으로 나와 버리기 때문에
영양이 많이 들어있는 부드러운 똥은 누은 즉시 다시 먹어서 영양 보충을 한다고 하네요..


서울동물원의 토끼전시관에 마련된 소원트리에 소원카드도 달아놓구요..^^



서울동물원 앞마당에는 설 맞이 민속한마당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간만에 굴렁쇠도 굴려보고 팽이도 돌려보고 했는데
생각만큼 굴렁쇠가 잘 안돌아가서 딸아이 앞에서 체면 구겼어요...ㅎㅎ



자기 키보다 더 큰 윷을 힘겹게 던지고 있는데요. 과연 모일까요 아니면 또가 나왔을까요?
딸아이랑 투호도 하고 제기차기도 즐겼는데요. 굴렁쇠에서 구긴 체면을 제기차기로 회복을 좀 했습니다..ㅎㅎ 



또다른 한쪽에선 설맞이 소원장승 만들기 체험장에서 장승도 만들었어요. 
매일매일 좋은날 되고 건강한 한해가 되길 바라면서...



설맞이 민속한마당을 뒤로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동물친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제일먼저 우화한 날개짓을 뽐내고 있는 홍학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가만히 보니 홍학 부리 색이 다 틀리더라구요.
 분홍색인 녀석들도 있고 검정색 그리고 흰색인 녀석들도 있더군요.
나무 젖가락 보다 더 얇아 보이는 다리는 갸날프 보이면서도  
위태로워 보여 안타깝기까지 하네요..ㅎㅎ 



기린 얼룩말 들이 있는 아프리카관으로 이동을 합니다.



영상의 기온이긴 하지만 아직은 야외에서는 기린을 직접 볼 수는 없는데요
여름에 다시와서 기린 먹이도 주고 해야겠어요..^^







사막여우에요.
여우라고 하기엔 너무 앙증맞고 귀여워서
동물원을 찾은 어린아이들에게 인기짱이네요.



제2 아프리카관 실내로 들어왔어요.
제2 아프리카관에는 하마, 니얄라등의 동물을 만날 수 있어요



제2 아프리카관 실내 한쪽에선 이렇게 동물 퍼즐도 맞쳐 볼 수 있구요.




이녀석들은 샌드피시도마뱀이에요.
사막 오아시스 주변에 주로 서식하는데 모래속에서 이동이 쉽게
 매끄러운 비늘로 덮인 반짝이는 몸통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죠.
모래속을 얼마나 잘 파고 돌아다닌든지...한참을 들여다 봤네요.



기린을 못보고 가나 했는데 여기서 만나는 군요.
서울 동물원 간다고 하니 누군가가 기린한테 안부좀 전해달랬거든요..ㅎㅎ







시베리아 호랑이의 이빨은 죽어도 무시무시하네요



곰발바닥 호랑이발바닥.







유인원관으로 가볼께요.
아마도 어린친구들이 제일 좋아하는 곳이 아닐까합니다.



아누비스캐코원숭이들입니다.
중앙아프리카 지역에 널리 퍼져 살고 있으며 일부는 사하라 사막 안에서도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따뜻한 볓을 나른하게 즐기고 있네요.







누가 누굴 구경하는건지...
이곳은 고릴라의 우리를 몰래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곳이에요.
뒤에서 몰래 고릴라를 보고 있지만 고릴라는 창밖에 구경온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겠죠..ㅎㅎ



뭐가 있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고 보고 있는걸까요.
한참을 기다려서 겨우 빈틈으로 볼 수 있었는데요.

아기 유인원 놀이방이였어요.
이 놀이방에는 오랑우탄 백석이와 침팬지 광복이가 살고 있는 곳이에요.
광복이는 2009년 8월15일 태어나서 광복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광복이 엄마가 초산으로 광복이를 돌보아 주지 못해 이곳에서 인공포육하고 있다고 하네요.


궁뎅이 딱아달라고 궁뎅이 내밀고 있는 녀석이 광복이에요..ㅎㅎ
줄도 잘 타고 백석이 밥도 뺏어먹기도 하는 개구장이 녀석이더군요..ㅎㅎ



백석이는 조산으로 몸이 약해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하는데요.
2009년 5월27일생으로 광복이 보다는 빨리 태어났지만 몸짓등은 광복이보다 느리더군요.
숟가락으로 밥을 받아먹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마음이 찡해 오네요...^^



사자 우리를 지나 식물원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뱀과 악어가 살고있는 동양관으로 들어왔어요.
동양관에서는 이상림 사육사의 생생 마술쇼가 한참 진행 중이더군요.


높은곳에서 내려다 봐서 새끼 악어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2m가 넘은 무시무시한 악어들입니다..



동양관에서 만난 원숭이인데요.
가만히 보면 아기원숭이를 안고 있어요..
딱 달라 붙어 있는 아기 원숭이가 얼마나 귀여운지..



배가 무척 고팠던 거북녀석...ㅋㅋ
동양관의 뱀들은 징그럽고 무서워서 본척만척 그냥 슝~ 지나쳐 왔어요...ㅎㅎ



백호가 있는 맹수사에요.
백호의 자세가 거만할 정도로 늠름해 보이는데요.
관람객들중에 "백호야...OOO가 왔다" 하면서 큰소리를 지르던데 이런거 안했으면 좋겠어요

백호는 실제 흰털을 가진 호랑이나 동양권의 신화나 민화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을 의미하는데요
중국 설화 등에서는 청룡 주작 현무등과 함께 하늘의 사신을 이루는데 
백호는 서쪽하늘의 수호신으로 여겨집니다.
 



서울동물원에는 15분  간격으로 공원내 무료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요.
백호가 있는 맹수사에서 무료순환 버스를 타고 아기동물들을 키우는 인공포육장까지 가는 바람에
일전에 탈출로 인기스타가 된 말레이 곰은 못보고 그냥 지나쳤어요..ㅠㅠ



인공포육장은 서울 동물원에서 제일 높은곳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인공포육장 옆에는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촬영지도 있구요.



인공포육장의 아기동물들은 TV속 출연으로 동물원의 스타덤에 오른 아기동물들도 있는데요.
어미들로 부터 보호를 받지 못해 사육사의 품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때론 천진난만한 아기처럼 때론 천방지축 뛰어노는 개구쟁이처럼 자라는 귀염둥이들의 보금자리인데요.
한때는 장래 꿈이 사육사였던 딸아이가 서울 동물원에서 제일 오래 머물다 온 곳이에요.



서울동물원에서 돌고래쇼 관람을 빼놓을 수 는 없죠.
계절마다 쇼 진행시간이 조금 다른데요
6월까지는 11시30분, 13시30분, 15시, 16시30분 4차례 진행이 되네요.
휴일날은 17시30분에 추가 공연 한번 더 있구요
7월8월에는 야간개장으로 저녁 8시에도 공연이 열린다고 하니 참고 하시가 바랍니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관람객을 위한 유모차 보관대도 있구요.
동물원입구에 유모차 대여도 하고 있으니 굳이 힘들게 집에서 유모차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돼요.



돌고래쇼장이 이내 관람객이 자리를 꽉 채우네요



돌고래쇼 전에 물개쇼가 있었는데요.
물개쇼는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코끼리 코뿔소등이 거주하고 있는 대동물관이에요.
설 연휴기간동안 영상의 기온을 보였지만 서울동물원에는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있는데요
대동물관안에는 따뜻한 봄이 어서 오길 기다리고 있는 코끼리 코뿔소 등 덩치가 산만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아프리카, 호주등의 덩치가 큰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설명을 들을 수도 있는 장치가 있어 어린자녀과 함께 하면 좋을거 같아요



대동물관과 반대되는 작은 몸집을 가진 곤충관이에요.
작다고 귀엽지만은 않더군요.
주먹만한 독거미를 보니 소름이 쫙 돋더라구요..ㅎㅎ

위사진 왼쪽 아래는 물고기에 발이 달려있는데요
물고기가 아니라 맥시코도롱뇽이라고 하네요.
아가미가 머리 곁에 뿔처럼 6개가 달려있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구요
잘려진 신체부위가 재생되는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이 녀석들은 노린제들입니다.
노린제 등 문양이 꼭 사람얼굴 모습 같지 않나요?
살짝 미소를 보이는 녀석도 있구요 썩소를 날리는 녀석도 있네요..ㅎㅎ

곤충관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서울동물원의 1/3 정도를 둘러봤는데요.
다음기회에 못다본 동물친구들을 다시 만나러 와야겠어요
도시락 준비해서 말이죠.

배너.gif


서울동물원 이용시간은 2월까지는 09시부터 저녁 6시까기구요
3월부터 10월까지는 09시부터 저녁 7시까지네요
7월17일부터 8월31일까지는 야간개장으로 09시부터 밤10시까지 개장을 하네요
돌고래쇼등은 현장에서 티켓구매를 할 수도 있지만 서울 동물원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http://grandpark.seoul.go.kr/ 


마지막으로 돌고래쇼의 짧은 동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