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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눈물콧물 쏙 빼가며 먹은 인천 차이나타운 매운고추 삼선짬뽕



눈물콧물 쏙 빼가며 먹은 인천 차이나타운 매운고추 삼선짬뽕


딱 일주일전이네요 지난주 토요일 오늘처럼 비가 오락가락하는 늦은 오후에 인천 차이나타운에 다녀왔어요
집에서 30여분 거리밖에 되지 않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인천 차이나타운을 다녀왔는데 진짜 중국거리에 서 있는듯 합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아무런 맛집정보없이 막 출발했던지라 가는길에 차안에서 맛집검색을 해보니
서너집 정도가 물망에 올라오긴 하지만 짜장면이 먹고 싶다는 태근군의 감각에 일단 맡겨보기로 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차없는 거리로 지정되어 있는데 관리가 좀 안되더군요
그리고 호객행위도 좀 심했었던것만 빼면 거리 정비도 잘 되어있어 가끔 가족외식하기엔 나쁘지 않은 곳인듯합니다






태근군의 맛집감각은 바로 태근군의 손바닥으로 결정됩니다
오른손 짚은 곳이 오늘 우리가족이 외식할 곳입니다..ㅎㅎ
자금성이란 곳이네요..ㅋㅋ

인천 차이나 타운 공영주차장 주차를 하시면 식당에서 한시간 주차무료이용권을 주더군요
차 가져가셨다면 한시간 무료이용권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중화요리집만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중국물품도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는데요 재미난 물건들이 많더군요
부채를 펼쳐보는 태근군 유난히 부채에 관심을 많이 두네요..ㅎㅎ
부채질도 좋지만 날 더운데 이발좀 하자 태근아...ㅋ






태근군 손바닥 맛집감각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짜장면 곱배기 먹겠다는거 겨우 말려서 보통으로 시켰습니다
왜냐면 조금후에 신포시장 신포닭강정도 먹어야 하니깐 말이죠..ㅎㅎ






요건 아내가 주문한 삼선짬뽕인데 국물이 상당히 얼큰해 보이죠




그리고 이건 제가 눈물 콧물 쏙 빼면서 먹은 매운고추 삼선짬뽕입니다
가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때도 청양고추 두개씩은 넣어 먹는지라
매운 고추 삼선짬뽕 또한 고추 서너개 들어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매운고추 삼선짬뽕이  식탁에 딱 올려지는 순간 붉다 못해 검은색으로 보이는 저 국물에
아차~~ 이거 주문 잘 못 넣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일반 짬뽕처럼 면을 후루룩 먹질 못합니다
면을 젖가락으로 올려서 최대한 국물을 뺀다음 먹어보지만
매운기가 면발 안쪽까지 이미 베인터라 짬뽕면만 조심스레 건져먹어도 맵기는 마찬가지네요






짜장면 한그릇을 이미 뚝딱 해치운 태근군이 매운고추 삼선짬뽕 한젖가락에
연신 물을 들이키지만 혀끝을 맴도는 매운맛이 가시질 않나 봅니다..ㅋㅋ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우중충했던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중국식 화덕만두를 파는 십리향의 화덕입니다
오늘길에 검색결과에서 의외로 많이 검색이 된 집인데요
한사람한테 화덕만두 두개 이상 팔지 않는다고 하던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걱 같더군요




화덕만두 내부입니다 화덕 안쪽벽에 만두를 붙혀서 굽는데 만두가 붙은 자국들이 보이네요




태근군이 한입 베어 먹더니 맛없다고 저한테 건네서 저도 한입 베물어 맛을보니
인천 차이나타운 맛집 검색에서 맛있다고 도배를 하다 시피 한 화덕 만두가  왜 그렇게 많이 소개가 된지 의심스러울 정도더군요
뭐 사람마다 입맛이 틀리긴 하겠지만 1,500원이였던가 2,000원이였던가 그랬는데 제 입맛엔 영 아니더군요...ㅋㅋ






이집은 대창반점인가 그랬는데 역시 인천 차이나타운 맛집검색에서 십리향과 우위를 다투고 있는 집입니다
맛은 안봤으니 모르겠구요 셋트요리를 저렴하게 먹을수 있다고 하던거 같은데..
아무튼 건물이 특이한게 이뿌네요




대창반점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삼국지 벽화 거리를 만날 수 있어요
태근군과 지은양은 벽화에는 관심없고 요렇게 장난만 치고 있습니다.ㅎㅎ




벽화거리 골목이 좁다보니 행인과 살짝 접촉사고가 일어났네요
백밀러에 팔꿈치가 살짝 닿은거 같은데 크게 안다친거 같아 다행이네요




"누나 기달려봐 내가 한젖가락 떠 줄께" ㅋㅋ






인천 차이나타운을 뒤로하고 인접해 있는 신포시장으로 왔습니다
역시나 신포닭강정을 맛보려는 사람들의 줄이 장난아니게 길게 서있네요
그 행열에 십여분을 참여하여 만원짜리 중자를 포장합니다






포장한 신포닭강정을 들고 월미도에 도착합니다
월미도 밤바다를 보면서 그윽하게 분위기 잡고  고상하게 벤치에 앉아서
신포 닭강정 뜯을려고 했는데 월미도 놀이공원의 명물인 디스코 팡팡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져
닭강정은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해치웠어요...ㅎㅎ
 
오늘도 역시나 비오는 주말, 비온다고 집에서 뒹굴뒹굴 하고 계신가요?
눈물콧물 쏙~ 다 빼가며 먹은 매운고추 삼선짬뽕 한그릇 도전 해보시지 않으시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