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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강,바다,계곡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여름 휴가지 - 울진 망양정 해수욕장




여름휴가들 잘 보내고 오셨는지요?
전 이번여름휴가를 경북 울진 망양정해수욕장으로 피서를 다녀왔는데요
망양해수욕장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해수욕장으로 규모는 그다지 크진 않지만
동해안에 위치한 해수욕장 치고는 수온이 높은편이여서 가족단위로 많이 찿는 해수욕장이라고 하는데요
 




주변으로는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15km에 달하는  불영사계곡의 시원한 계곡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망양정해수욕장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성류굴은 물론 국내외에서 서식하고 있는 119종의 4400 여마리의 '민물고기생태체험관'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너무 많아 네다섯마리의 토키를 한꺼번에 잡은듯한 
 이번 여름 휴가지로 탁월한 선택이였던거 같습니다..ㅎㅎ




강과바다가 만나는 망양정 해수욕장과 망양정에서 바라본 망양정 해수욕장 - 사진출처/울진군청

망양정은 해수욕장 뒤편으로 이어지는 길로 5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시대에 처음 지어진 누각으로 관동팔경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손꼽히며 동해안의 일출명소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망양정 해수욕장에서 2박을 하는동안 망양정에 올라가보지 못한게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ㅠㅠ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망양정에 올라서 일출한번 담아보고 싶어집니다...^^






파도에 휩쓸려 내려가는 모래알맹이가 다 보일 정도로 물이 아주 깨끗하고 맑았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조금만 들어가도 금방 수심이 깊어져서 아이들이 물놀이 할때는 세심한 주의와 관찰이 필요할 듯 하더군요 




태근군은 어릴적 실내수영장에 한뻔 빠지는 아픈 기억때문에
그저 물가에 일렁이는 파도랑 놀고 있습니다..ㅎㅎ






그러다 밀려드는 파도에 뒤집히기도 하구요...
이러면서 물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해나가길 바래봅니다..


저는 망양정해수욕장에서 모래삽질좀 했습니다
구름이 많아서 웃통을 벗었는데 등짝이 완전 익어버렸네요
아직도 등짝이 얼얼합니다..ㅎㅎ







오후5시정도 되면 바나나보트 땅콩보트등이 50% 할인을 하더군요
탈까말까를 한참을 고민하던 태근군이 용기를 내서 땅콩보트를 탔습니다
나중에 내려서는 별거 아니네라고 하길래 한번더 탈까했더니 한번으로 충분하다나 뭐라나...ㅋㅋ






이른아침에 망양정 해수욕장 한바퀴 돌면서 산책을 했어요
해수욕장 뒤로 이어지는 망양정에는 왜 올라가 볼 생각을 안했는지 지금도 아쉬움이 남네요



 


망양정 해수욕장 끝으로는 거북이바위라고 있는데 보는 각도를 잘 맞쳐야 거북이 형상이 제대로 보이는데
전 아무리 봐도 거북이 바위를 못찿겠더군요 알고 보니 바닷가 안쪽 바위였더라는..ㅎㅎ






해변 한쪽에는 몽돌도 있구요






지은지 별로 안되보이는 샤워장입니다
사용료는 2천원이구요 샤워장 앞으로 식수대와 세족장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샤워장 뒤로 길을 하나 건너야 하는 불편함이 있구요

샤워장 뒤로 200여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요금은 받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망양정 해수욕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텐트 설치 야영비를 받지 않는곳이라고 하네요






강과 바다가 만나는 망양정 해수욕장의 규모는 그다지 크진 않지만
해양경찰과 함께 2011년 119 시민수상구조대가 함게 시민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혹시나 있을 사고에 대비하여 매의 눈으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더군요..ㄳㄳ






유아들을 위한 백사장의 풀장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구요..






이른아침 저처럼 해변가를 산책하는 사람들이 한둘 보이네요






백사장에 발자국을 남겨보지만 파도에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우리텐트는 어디있을까요...바로앞에 백만원을 호가하는 텐트에 가려 안보이네요..ㅎㅎ






백사장을 가득채운 야영객들의 텐트들...
국내 유일 야영비를 받지 않는다죠..^^






백사장 텐트 뒤로는 이렇게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흘러온 왕피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 오른쪽이 바로 강고 바다가 만나는 곳인데요
낮에는 윈드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더군요






망양정 해수욕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성류굴로 이동을 합니다






성류굴은 왕피천을 따라 저길로  3~4분 정도 걸어와야하는데요
낙석위험 방지용 천정 밑으로 바위들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특별히 머리조심을 해야하더군요






성류굴 관람을 마치고 태백산맥 줄기인 불영사 계곡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번 여름휴가는 서울에서 출발할때 갈아입을 옷가지와 김치 그리고 기본 양념만 준비를 했었다죠
그래서 망양정 해수욕장에 있는 이틀동안에도 매일 울진시내 재래장터를 들락날락 하면서
아이들에게 시장구경도 시켜주고 현지에서 음식을 모두 준비를 했었는데

마지막 휴가지 장소인 불영사 계곡으로 이동하기 전에도 울진 재래시장에 들러서
삼겹살등 음식을 준비해서 불영사 계곡으로 이동을 합니다






불영사 계곡 곳곳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할 수 있는 야영지가 잘 마련이 되어 있는데요
야영지에는 식수대와 간이화장실은 물론 텐트를 펴칠 장소도 아주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내년에도 다시 찾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더군요






이번 여름휴가지에서 생존자라는 별명을 얻은 울딸 지은양입니다
태근군과는 달리 성격도 활달하고 더군다나 물과는 일촌지간이다 보니
휴가기간 내내 밥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 외에는 물에서 살다시피 하더군요..ㅎㅎ

불영사 계곡에서 일박후 다음날은 금강소나무 군락지 숲길 트래킹을 할려고 했는데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 금강소나무 군락지 숲길 트래킹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아쉽지만 서울로 핸들을 돌려 올라왔습니다






아직 휴가전이거나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경북 울진을 강력하게 추천을 해 드려 봅니다
망양정 해수욕장 기준으로 30분 거리안에는 망양정을 비롯하여 성류굴,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울진엑스포공원, 울진과학체험관, 불영사 및 불영사 계곡, 덕구온천, 백암온천
금강소나무 군락지, 울진봉평 신라비, 월송정, 죽변항, 통고산 자연 휴양림
그리고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 울진원자력전시관, 구산리 어촌체험마을등등
3박4일은 거뜬하게 알차고  보람있게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