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찰칵거리는 산행

여덟게의 봉우리와 홍천강이 어우러진 팔봉산 등산 후기-1편



여덟개의 봉우리와 홍천강이 어우러진 팔봉산


팔봉산의 팔봉중 최고봉이 해발327.4m로 높지는 않은 산이지만 한국의 100대 명산을 꼽히는 산입니다 
등산코스 1코스인 1봉부터 8봉까지의 소요시간이 2시간 30여분으로 1봉에서 부터 8봉까지의 모든 등산로가
거의 기암과 절벽사이로 난 등산로 따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20여년전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았을 당시에는
등산사고가 빈발하여 생명을 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 어느날 지나가는 한 노인이
이 산은 음기가 너무 세서 사고가 자주 발행하는 이를 다스려 보라는 말에
마을 주민과 관리 사무소에서는 남근목과 남근석을 입구에 세워 음기를 중화시키고
장승을 세워 돌아가신 혼령을 달래니 사고가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현재는 급경사 암벽 등산로에는 로프등 발판이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등산시 무리한 행동과 등산로 이탈만 아니면 초보자도 무난히 즐길 수 있는 산입니다
이날 같이 동행한 아들 태근군도 큰 무리 없이 등산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팔봉산의 1봉이 짤렸네요..ㅎㅎ
팔봉산은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등산의 짜릿함 외에도
 팔봉산은 많은 전설과 재미난 이야기 꺼리가 많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2봉 정상에는 삼부인당이라하여 3부인신을 모시는 당집의 전설과 
해산굴이라 하여 4봉으로 가는 길몽에는 하늘로 향하여 구멍이 나 있는 굴을 통과 해야 하는데
해산굴은 장수굴이라고도 불리는데 한번 통과할 때 마다 10년씩 젊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내려오네요...^^

아들 태근군과 함께 한 팔봉산 등산이야기는 사진의 양이 많아서 1부 2부로 나눠서 포스팅 할까 합니다
먼저 1봉부터 4봉까지의 등산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마저 보시기 전에 아래 손가락 한번 클릭해주세요..^^

추천감사^^



팔봉산 유원지 오토캠핑장에서 일박을 한후 다음날 일어나니
홍천강 물안개가 밤새 팔봉산을 집어 삼켜버렸군요






팔봉산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바로 1코스 등산로로 이동을 할 수 있는데
팔봉산은 성인의 경우 1,500원 어린이는 500원의 입장료가 있더군요
오른쪽 신발끈 만지는 분 쪽이 등산로 입구인데 코너 돌아서면 팔봉산의 음기를 조절하는
남근목이 떡하니 버티고 서있습니다...ㅋㅋ











팔봉산 1코스 들머리에서 15여분 오르면 만나는 1봉으로 올라가는 곳입니다
팔봉산에서의 첫 암벽이 시작되는 곳인데요
태근군이 "저길 어떻게 올라가지" 하면서 쳐다보고 있네요..ㅎㅎ






의외로 가뿐하게 올라간 태근군은 카메라를 받아들고서 이렇게 한컷 남겨 주는군요...^^






팔봉산의 첫 암벽을 가뿐하게 올라간 태근군은 사아래로 자욱히 깔린 안개 때문에
바로 아래가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조금은 겁먹은듯한 모습이네요...ㅎㅎ






팔봉산의 1봉 정상입니다
오늘 팔봉산 등산에서 태근군이 최연소 등산객인줄 알았는데
1봉에 도착하니 이제 돌이 갖 지난듯한 애기가 한명있더라는..






1봉 넘으로 탁 트인 시야로 홍천강이 만들어낸 안개들이 환상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팔봉산 등산 직전 홍천강의 안개를 먼저 카메라에 담고 등산을 할까 하다 그냥 등산을 시작했는데
꿩대신 닭이라고 했나요...홍천강 새벽안개는 놓쳤지만 1봉에서의 내려보는 멋진 안개를 선물 받았네요..ㅎㅎ















팔봉산 2봉을 향하여 1봉에서 내려오는 길입니다
역시 로프를 이용해서 내려오는 짜릿한 길인데요 태근군 은근히 즐기는듯 해 보이네요

태근군 뒤로 내려오는 분들 보이시죠
이분들 등에 업힌 애기가 오늘 팔봉산의 최연소 등산객입니다
카메라를 미쳐 못챙겨왔다고 아쉬워하시길래 사진 몇컷 담아 메일로 보내드렸네요
이후 4봉에서 다시 만났는데 사진찍어줘서 고맙다고 커피도 한잔 건네주셨다는..^^






2봉 올라가는길...











2봉 정상






2봉에서 바라본 홍천강과 주변 산새풍경






팔봉산 2봉 정상에는 삼성당이라는 당집입니다
삼부인당에는 3부인신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하는데
삼부인이 누구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팔봉리 마을에서 이웃 혼인을 하여 살다가
사후에 신봉이 되었다는 설과 하늘의 신, 땅의 신, 물의 신을 의미하는 상징인 인물일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삼성당은 원래 팔봉산의 8봉에 위치했다는데 
홍천강에서 여름이면 사내들이 옷을 벗고 미역을 감아 삼부인신이
보기 흉하다 하여 2봉으로 옮겼다고 하네요..^^






2봉에서 바라본 3봉의 모습






3봉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1봉에서부터 8봉까지의 위험한 급 경사는 이렇게 철 계단으로 잘 설치되어 있네요
















3봉 인증샷...ㅎㅎ






팔봉산 3봉에는 베틀바위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2봉에서 3봉으로 로프를 타고 10m 오르면 중턱에 커다란 바위가 엎어져 있는데
그 안에는 커다란 방이 1칸 들어갈 정도의 평석이 깔려 있어 일제 시대대때 동민들이
이곳에 와서 삼베를 짜서 강제 공출을 막고 옷을 해 입었으며
전란 중에는 피난처러 많은 인명을 보호해 주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현재 이곳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전설에 따라 유추해 보면
3봉을 오르는 계단 아래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만 할 뿐이라고 하네요








3봉에서 바라본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의 모습











4봉으로 가기위해 3봉에서 내려오는 계단 등산로






4봉 올라가는 길






4봉으로 가기 위한 등산로 지금은 우회길이 생겼지만
예전에는 해산굴이라는 이 굴을 지나야만 4봉을 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해산굴의 안내글에 의하면 태초의 신비를 안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 굴은
통과하는 과정의 어려움이 산모가 아이를 낳는 고통을 느끼게 한다 하여 해산굴이라 부른다네요
또한 이 해산굴은 위에서도 잠깐 말씀드렸듯이 이 굴을 한번 통과할때 10년은 젊어지고
여러번 통과할 수록 무병장수한다하여 일명 장수굴이라고도 하네요

전 몇해전 이 굴을 한번 통과하고 이번에 또 한번 통과했으니 20년은 더 살 수 있겠군요..ㅎㅎ






해산굴을 통과후 4봉에서의 인증샷









해산굴은 보시는 바와 같이 혼자서는 쉽게 빠져나오기 힘든 굴입니다
등산배낭을 메고서는 빠져나올수 없는 작은 구멍으로 밑에서 받쳐주고 위에서 끌어줘야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는 작은 구멍입니다
몸매가 한 덩치 하시는 분은 우회 등산로를 이용하셔야...ㅎㅎ
자칫 욕심 부리다 끼일수 있다는...ㅋㅋ






어느 분이 기특하다며 건네준 쵸코바 들고 한컷..ㅎㅎ






4봉에서 바라본 팔봉리의 황금들녂






역시 5봉을 향해 내려가는 4봉 또한 로프를 이용해 내려가야 합니다
팔봉산은 1봉에서부터 8봉까지 산행중 능선은 없네요
오르고 내려오고 다시 오르고 다시 내려오고를 총 8번 반복해야 한다는..ㅎㅎ








5봉에서 8봉까지의 산행기는 2편에서...

초딩3년 아들 태근군과의 이번 팔봉산 산행은 의미있는 산행의 시작입니다
팔봉산 이전에 태근군과 함께 청계산 정상, 관악산(중턱), 강화도 마니산 정상, 충청 대둔산 정상 등등
몇번의 산행을 한적이 있지만 이번 팔봉산을 계기로 태백산맥 횡단을 목표로 정했거든요
지금부터 한달에 한두번씩 약 2여년에 걸쳐 가까운 산행으로 몸을 만든다음
다시 2여년의 기간을 두고 태백산맥을 태근군과 횡단계획을 잡았거든요...
태근군이 현제 초딩3년, 중1학년 이전에는 태백산맥 횡단 목표 달성할 예정입니다
오늘 팔봉산 산행하는 태근군을 보니 체력문제는 태근군이 아닌 바로 저라는걸 느꼈네요..ㅎㅎ

태근군와의 태백산맥 무사횡단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관련글 ★
금강산 일만이천봉이 될뻔했던 홍천 팔봉산 등산 후기-2편
등산 낚시 일석삼조 팔봉산 유원지 오토캠핑장
홍천강 유원지 오토캠핑장에서 만난 밤안개와 쏟아지는 밤별 풍경사진


재미있게 보셨다면 아래 손가락 버튼 꾹~ 눌러주는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