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아주 작은 구멍가게가 있는데, 요몇일 날씨가 날씨인지라 연탄난로가 벌써(늦었나?) 자리를 잡고 있다.
담배를 사기 위해 들렀는데 고구마가 익어가는 냄새가 솔솔 풍겨난다.
한켠엔는 돼지고기 덤성덤성 썰어넣은 김치찌게 일듯한 양은냄비도 놓여있다.
어릴적 시골에서 자란지라, 겨울이면 썰매며 온갖 개구장이 짖은 다하고 다닌것 같은데,
썰매타다 젖어버린 신발과 양말을 말리기위해 모닥불을 피워놓고 미리 준비한 고구마를 구워먹다가
양말까지 태워먹고 엄마한테 혼나던 옛추억이 구멍가게의 연탄난로 위에 고구마를 보면서 잠시 옛생각에 잠시 빠져본다.^^
"아줌마, 이거 언제 익죠? 나 이거 하나 먹읍시다!!"
"안돼지~~ 우리 아들 올시간에 맞쳐서 올려놨는데 익을려면 아주 멀었어~"
"에이 다 익은거 같은데...ㅎㅎ "
"안돼지~~ 우리 아들 올시간에 맞쳐서 올려놨는데 익을려면 아주 멀었어~"
"에이 다 익은거 같은데...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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