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이 장인어른 기일이여서 경북 고령을 다녀왔습니다.
오후 느즈막히 찾은 산소 바로 옆에 반룡사란 절이 있어 다녀왔는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많은 연등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반룡사에서 제일 먼저 반겨주는것은 커다란 돌 항아리에 샘솟듯 솟아나는 샘물입니다.
파릇파릇 초록의 살들을 붙혀가는 산중의 나무들이 둘러싸인 산사에서 마시는 한 모금의 물이 정말 가슴 저 밑까지 시원함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사월 초파일을 몇일 앞둔 산사 반룡사의 풍경을 조용히 몇장 담아왔습니다.
핸드폰은 상황에 따라서 꺼두시기 바랍니다..^^
대나무 아래 나무판자 의자와 고개만 빼꼼히 내민 장독대가 정겹습니다.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된 것을 사명대사가 중건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아주 오래된 고찰입니다.
산새들의 지저귐이 아주 아름답게 들려옵니다.
커다란 돌 항아리가 나무가지에 살짝 가려서 사진이 조금 아쉽게 나왔습니다..
자갈길 옆으로 심어진 나무에게서 산사의 봄내음을 물씬 느낄수 있습니다.
지게와 함께 같이 촬영양해를 구했더니 극구 안되신다고 하시면서 지게 촬영만 허락을 해 주셨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고 십여분정도 예기를 나누고 나서 지게를 지시고 가는 뒷모습에서 도심에서는 느낄수 없는 여유와 푸근함, 그리고 느림의 행복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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