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디지털도서관에서의 아주 특별한 피서이야기

[디지털도서관 VS 아날로그도서관 전격 비교] 1탄 : 안 되는게 없다! 디지털도서관

7일이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는 입추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엘리뇨 현상의 영향으로인해서 입추전에는 그리 덥지 않은 날씨를 보여왔기 때문에  열대야 없는 여름을 보낼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입추가 지나자마자 불볕더위에 상상외의 열대야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휴가계획을 좀 늦쳐서 천천히 갈걸하는 후회가 듭니다. 이미 휴가는 써버렸고 한낮의 온도계는 하늘 높을줄 모르고 올라가고 샤워를 해도 시원함은 그때뿐이네요..

그렇다고 덥다고해서 집에서 선풍기만 끌어않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자 지금부터 제가 여름철 무더위를 깔끔하게 잊어버릴수 있는 아주 특별한 피서지를 한곳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지난 5월25일에 개관한 국립디지털도서관입니다. 7여년의 준비와 3여년의 공사끝에 올해 개관을 한 국립디지철도서관에 지난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왔었는데  최첨단 시설과 최신 미디어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여름방학중인 우리 아이와 함께 매일매일 가고 싶은 곳이더군요.

위 사진은 국립디지털도서관의 전경모습인데요, 국립디지털도서관이 왜 특별한 피서지인지를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시인 이해인님의 ‘책을 읽는 기쁨’이란 시를 한번 읽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특별한 피서지이긴 하지만 슬리퍼에 수영튜브를 들고 갈수는 없으니까요..^^

책을 읽는 기쁨

좋은 책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고
그 향기가 스며들어
옆 사람까지도 행복하게 된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 모두 이 향기에 취하는
특권을 누려야 하리라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는 기쁨을 꾸준히 키워나가야만
우리는
속이 꽉 찬 사람이 될 수 있다
언제나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
삶이 풍요로울 수 있음을 감사하라
책에서 우연히 마주친 어느 한 구절로
내 삶의 태도가
예전과 달라질 수 있음을
늘 새롭게 기대하며 살자.

- 이 해 인 -

국립디지털도서관 1층에 들어서면 첨단 디지털 정보화시대를 상징하는 ‘지식의 뜰’ 조형물이 눈앞에 들어오는데요, 조형물 뒤로는 아래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외국어를 지원하는 PC가 설치되어 있어 외국인 이용자는 자국어로 PC를 이용할수 있으며, 손끝 하나로 터치스크린 모니터로 위성방송도 시청할수도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터치 스크린으로 위성방송을 감상하는 이용자의 모습

위성방송을 시청공간 옆으로는 신문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서 오늘의 따끈따끈한 뉴스는 물론 한달 전, 일년 전 뉴스도 쉽게 찾아내서 볼 수 있습니다.

▲ 전시실 입구와 내부 모습

디지털 도서관 1층 ‘지식의 뜰’ 에는 이 뿐만 아니라 최첨단 기기와 최신 매체를 활용한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를 하고 있어서 자녀와 함께 한다면 여름 무더위는 물론 체험공간으로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허준 주도로 편찬된 조선시대 불멸의 의학서 동의보감(東醫寶鑑)이 한국의 7번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난 7월31일 등재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었는데요, 전시실에는 동의보감을 비롯해서 홍길동전, 규합총서등의 고서들을 디지털화 하여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2009년 9월3일 국립중앙도서관은 보건복지가족부와 공동으로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알리기위해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 국제 학술심포지엄’과 ‘동의보감 특별기획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의보감 특별기념 전시회 놓치지 마시고 꼭 기억해 두세요..^^

또한 전시실 맞은편에 쉼터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U터치 스크린을 통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준비해온 음료 등을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겠더군요.

국립디지털 도서관 1층 ‘지식의 뜰’ 에서 충분히 더위를 식히셨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2층 디지털 열람실에서 독서 삼매경으로 빠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립디지털 도서관 2층에 자리한 디지털 열람실의 내부 모습입니다. 그런데 도서관이라 하면 끝없이 늘어선 책꽃이의 책들이 있어야 하는데 책이 보이지 않는다구요..? 당연히 디지털 도서관에는 책꽃이가 없는게 당연하죠. 지정된 PC 모니터 앞에서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해서 바로 모니터를 통해 책을 읽으니 책꽃이가 없는건 당연한 것이죠..ㅎㅎ

국립디지털 도서관 2층 디지털 열람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1일 이용증이나 정기 이용증을 이용하셔야 되는데 1층에 안내실에 가시면 쉽게 발급 받으실수 있습니다.

디지털 열람실에는 이용자의 사용환경에 따라 대형 모니터 또는 쓰리모니터를 이용할 수 도 있으며 무선인터넷 사용환경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 PC를 사용할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등 인터넷 강국답게 이용자를 최대한 배려한 최첨단 시설이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도서관의 또 다른 즐거움 미디어센터
 

디지털 도서관의 정보광장 2층에는 디지털열람실 외에도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된 첨단 IPTV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맞춤형TV 시청실과 무선헤드폰을 이용하여 그룹별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수 있는 복합상영관도 있어서 나중에 온가족이 함께 이용해 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룹별로 세미나,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은 PC와 U미팅 솔루션을 이용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회의한 내용을 저장, 조회,  배포할수 있는 최첨단 서비스로 전자칠판과 빔 프로젝터 등이 준비 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 모든 것이 공짜라고 하니 언젠간 꼭 사용해보고 싶네요..^^

그리고 디지털 도서관에서 필자가 제일 많이 관심이 가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미디어자료이용실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미디어 자료실에는 디지털편집 코너가 있는데 개인이 촬영한 동영상등을 최고급PC를 이용해서 편집 할 수 있기 때문이죠..물론 기본적으로 프리미어 같은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는 기본적으로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디지털 도서관 옆으로 이사를 해야겠다구요..ㅎㅎ

그리고 미디어자료 이용실에는 DVD, 음반등 멀티미디어 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검색을 통해서 DVD타이틀을 고를수도 있지만, 안내 책자를 통해서 DVD타이틀을 찾을수 있습니다.(디지털 도서관에서 유일하게 아날로그가 접목된 곳입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우를 위한 도움누리터

국립디지털 도서관에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위해 도움누리터란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장애인, 노인 등 보조기기의 지원이 필요한 이용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전 좌석이 높낮이 조절은 물론 점자 프린터, 독서 확대기 등의 보조공학기기와 스크린리더, 문서인식 프로그램 등의 정보 접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곳 도움누리터가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립 디지털 도서관은 2호선 서초역과는 700M 거리에, 7호선과 9호선의 고속버스터미널역과는 5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장애인 분들을 위한 셔틀버스 내지는 호출셔틀버스등을 제공한다면 도움누리터는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과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몸이 풀편한 분들을 위해 높낮이 변경이 가능한 도움누리터의 책상

한가지 빼 먹은게 있어 다시 미디어자료이용실로 되돌아 왔습니다. 미디어자료 이용실에는 자신의 끼를 무한대로 발휘할수 있는 영상스튜디오를 비롯해서 UCC스튜디오, 음향스튜디오가 준비되어 있는데 장비들이 고가이고 전문성이 조금 필요한 곳이다 보니 사용일 14일 전까지 예약후 승인 절차를 거쳐 사용할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 곳 미디어자료 UCC스튜디오에서 만든 UCC로 UCC스타가 되어 보는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디지털 도서관 구석 구석을 돌아다녔는데요. 아직 까지 소개해드리지 못한 북카페등 여로곳이 더 많이 있습니다. 덥다덥다 하지 마시고 시원한 국립디지털 도서관에서 문화도 즐기고 지식도 쌓고 덤으로 무더위까지 날려버릴수 있는 이 모든 혜택을 무료로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욕심보다 독서로 더 많은 지식을 취하라
부는 일시적인 만족을 주지만, 지식은 평생토록 마음을 부자로 만들어 준다

– 소크라테스 –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 - http://www.nl.go.kr/index.php
국립디지털도서관 홈페이지 - http://www.dibrary.net/mains/main/1.do
정독도서관 홈페이지 - http://www.jeongdoklib.go.kr/korea/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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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이 많을수록 무료로 운영되는 디지털 도서관을 모르고 계셨던 분들에게 알려질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블로그인 도란도란 문화놀이터에 소개된 글입니다.
지난 폭염때 국립디지털 도서관을 다녀왔는데 도서관 방문중에는 날씨가 그렇게 더운줄 몰랐습니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가까운 도서관에서 시원한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문화부 블로그 글 하단에 'PLUSTWO 찰칵거리는 세상'을 파워블로그라고 소개되어있네요..부끄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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