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 방황 수런대던 백팔번뇌 저녁놀에 잠이 들고 속세 씻는 목어 소리 풍경 끝에 흔들릴 제 돌탑에 三拜 올리며 털어내는 티끌 한 점. 마음을 비워 내려 손을 털고 일어서도 박제된 영혼인가 갈증으로 목이 메고 걸어도 끝이 없는 길 이제 보니 원점이다. 글/지산 이정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