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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가을밤 별빛헤는 청옥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2일 힐링캠핑....



가을이 익어가는 청옥산 자연휴양림에서의 힐링캠핑

우리나라 대표적인 휴양림중 한곳인 경북 봉화에 위치한 청옥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2일간의 짧은 여유와 그리고 긴 여운...

원래는 2박3일을 예약하였지만 추석다음날 처가에서 바로 출발하는 관계로(나름 식량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식량부족으로 인하여 1박2일로 만족을 하고 다음기회를 기약하며 눈물의 철수를 했네요


제목에서 처럼 이번 캠핑(이번이라고 하니 캠핑매니아 같은..ㅋㅋ)은 힐링캠핑의 목적이여서

요란하게 음식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깊어가는 청옥산의 피톤치들 온몸으로 받으니 

없던 식욕까지 마구마구 생겨나서 청옥산의 칡뿌리까지 뽑을 기세였으니..

머 차를 타고 나가서 먹거리를 공수해 올 수도 있었지만 다음 다음날 아이들 등교와 출근의 압박감에

1박2일에 대만족을 느끼며 하늘에 별달기 보다 어렵다는 휴양림의 1박을 포기했습니다.ㅎㅎ




청옥산 자연휴양림 제2야영장




1박후 두째날 아침 산책길의 휴양림 모습입니다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은 6주전 예약시스템으로 조금 바뀌었더군요

다행이 이번 예약의 성공은 추석다음날이라는 빈틈을 노려 예약에 성공은 했는데

청옥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은 귀경객으로 인한 극심한 도로정체라는

예상치 못한 난관으로 인해 우아한 저녁타임은 물거품이 되었네요..ㅠㅠ


아무튼 사이트를 완성하고 청옥산 별빛아래 옹기종기 둘러앉아 두툼한 목살굽는 연기와 함께

청옥산의 밤이 깊어지고 산중의 추위에 한겹씩 겉옷을 더하면서 

그동안의 서운했던 일들 희망했던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풀어봅니다...^^





청옥산 자연휴양림에도 가을이 살짝 내려앉은 모습입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가을단풍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듯 하네요




청옥산 자연휴양림은 제1양영장에서 부터 제4야영장까지 구축이 되어 있는데

야영장 사이트마다 약간의 특색(장점과 단점)이 있어요

제2야영장의 경우 전기시설이 되어 있는 곳은 앞쪽에 길이있어 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날릴 수 있는 반면

길 위쪽에 위치한 제2야영장은 조용은 하지만 대신 전기시설이 없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제4야영장의 경우 전기시설도 있고 조용한 사이트이지만 테크가 아닌 노지에 텐트를 쳐야하고 말이죠

이 부분은 청옥산 자연휴양림 예약시 편의시설을 잘 확인 후 예약을 하시면 될듯 하네요 



청옥산 자연휴양림 제3야영장 들머리




제3야영장 편의시설인 개수대와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에 샤워장도 별도로 있구요 참고로 제2야영장 편의시설에는 샤워장은 없습니다




제3야영장을 지나 제4야영장으로 가는 길목에 만난 연못입니다

괜실히 작을돌을 하나 던져 청옥산의 아침을 깨워보네요...ㅋㅋ





제4야영장 들머리에서 만난 아이들입니다

이른아침 시간부터 부지런하네요

울 지은양 태근군은 아직 쿨쿨중이거든요...ㅎㅎ




제4야영장의 모습입니다

청옥산의 깊고 높은 숲을 뚫고 내려오는 따사로운 아침햇살이 너무 좋아 "시간아 멈춰라" 하고픈 마음입니다...^^




제4야영장은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가을색이 조금 더 많이 내려 앉은 모습입니다..






제4야영장 맞은편에 있는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안내소의 건물입니다

지붕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며 귀곡산장을 연상케 하네요..

"애들아 그집 밤에 귀신나온다 카더라.....ㅋㅋ"




제4야영장에서 만난 해먹....좋네요

내년 봄 새순이 돋을때 쯤의 캠핑에는 해먹을 준비해야지 하는 다짐(?)을 해봅니다

캠핑장빌르  한꺼번에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보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는 과정이 캠핑이 주는 또하나의 재미가 아닌가 라고 위로를 해보기도 하구요..ㅎㅎ




제4야영장을 한바퀴 돌아 슬슬 내려갑니다

앞에 손자와 함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산책길을 걷는와중 배고프다며 밥달라는 태근군의 전화벨 소리....(아니 무음소리...)

가까이 도착하니 인기척에 부시시한 모습으로 빼꼼 내다보며 반기네요

깊어가는 가을밤 토크쇼에 노트북에 담아간 영화시청까지

다행히 노트북 배터리가 아웃되는 바람에...

아니였으면 아직도 꿈나라에서 잠자리채 들고 청옥산을 후비고 다니고 있었을지도..ㅋㅋ




 

아침메뉴는 뽁음 산채비빔밥입니다

처가에서 공수해온 반찬으로 자글자글 뽁은 비빔밥과 어제밤 먹다남은 목살김치찌게..

한가지 아쉬웠다면 고추장 투하를 못했다는...^^


참, 그리고 이번에 장만한 콜맨4폴딩BBQ테이블이에요

3폴딩으로할까 4폴딩으로 할까 잠깐 고민을 했었는데 4폴딩BBQ테이블로 선택하길 잘했네요

넓직하니 여유가 있어서 두가족이 사용해도 괜찮을거 같아요




왜그래? 떵마려운게야 ㅋㅋ




청옥산 자연 휴양림의 다람쥐들....

가끔은 온식구가 등장하기도 해요...^^




제2야영장 편의시설인 화장실입니다..

제2야영장 야영객들이 샤워하기 위해선 조금 아래쪽에 위치한1야영장이나 아니면 위쪽 제3야영장으로 가야 하구요



 

대신 제2야영장 바로 아래는 위와같이 대운동장과 그네등의 놀이시설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태구이 우가우가" 태근군의 카톡 닉네임...ㅋㅋ

이번 캠핑에서 태근군이 찍어준 저의 유일한 독사진입니다...ㅎㅎ




태구이 우가우가님이 촬영한 벌과꽃..




청옥산 자연휴양림




산채뽁음밥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번엔 제2야영장 아래쪽으로 산책을 다녀옵니다

길옆에 위치한 제2야영장의 모습이구요 이쪽은 전기시설이 가능하네요..





해먹..... 확실하게 지름신 강림하시공....ㅋㅋ




컨셉사진 놀이....jpg







제 2사이트 들머리에요...오른쪽길이 제3, 제4야영장 올라가는 길이구요

쭉쭉뻗은 나무숲에서의 야영...야영은 겨울에 가야 더 재미있다는데

자연휴양림의 예약이 하늘의 별달기 같으니....

아무튼 열씨미씨미 예약 도전을 해봐야죵..ㅎㅎ




제2사이트 들머리 왼쪽에 있는 출렁다리이요

출렁출렁 움직임이 상당히 스릴있더군요..

출렁다리를 지나가면 산림욕장도 만날 수 있습니다..




청옥산 자연 휴양림






아내님은 텐트안에서 추석연휴동안 못다한 수면으로 힐링중이여서

이렇게 최씨끼리만 단체 인증샷...ㅋㅋ




다시 우리사이트로 돌아와서는 산책조금 했다고 고새 허기가 지네요..

간식으로 쥐포를 굽구요.... 남은 캔맥주가 여럿인데 운전을 해야해서 애써 참아봅니다..ㅠㅠ




옆집엔 새로운 가족이 입주를 하구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 

마음껏 같이 뛰면서 놀아주고 싶지만

육신의 체력이 딸리다 보니...ㅋㅋ




한시간을 채 못채우고 장난기 발동하는 태구이 우가우가..ㅎㅎ



 

서울로 출발전 제4야영장쪽으로 부녀지간의 달콤쌉쌀한 데이트 포토타임...^^






마지막으로 그림자 놀이..

어느새 아빠키만큼 부척 커버린 지은양...의 그림자




식량부족이라는 사내로 인해 비록 하루를 양보하고 철수했지만

 짧은 1박2일간의 청옥산 자연휴양림에서의 힐링캠핑!!

서로를 조금더 이해하고 배려하며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총총히 가을밤을 밣히는 밤하늘의 별을 같이헤는

청옥산 자연 휴양림에서의 아름다고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