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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안정을 취해야하는 환자에게 1,000만원이 넘는 진료청구비를 건네는 병원


절대안정을 취해야하는 환자에게 1,000만원이 넘는 진료비를 건네는 병원

대구의 ㅇㅇㅇ병원에 저희 아버님께서 입원을 하셨습니다.
여기저기 검사도 많이 하셨고 한번의 수술도 하셨는데, 일단 수술은 잘 되긴 했지만 수술로 제거할수 없는 곰팡이 균 때문에 계속해서 항생제주사를 맞으시면서 20 여일째 입원 치료중에 계십니다.

연세도 많으신데다가 항생제 주사로 인해서(항생제 주사를 맞으면 입맛이 없다고합니다) 식사도 제대로 못하셔서 기운이 없는 모습을 뵈니 정말 가슴이 아프고 차라리 내가 대신 아플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서울에 거주하기 때문에 자주 찾아뵐수 없다는 것이 죄스럽기 까지 합니다.

병원의 입원기간이 길어지거나 병원진료비가 많이 나올경우엔 중간중간에 정산을 하는듯 합니다.
그런데 이병원 관계자가,  보호자가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에 1,000만원이 넘는 중간 정산 병원비를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 환자에게 건네주고 간것이였습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사진: plusone님   
병원이 자선사업이 아니라,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사업이란걸 알긴 하지만, 보호자가 자리에 없으면 조금있다 다시 갇다 줘도 될인인데  개념은 어디로  드셨는지 알수가 없더군요..


병원에서 진료서비스 제대로 받을려면 큰소리 쳐라

병원에서 진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을려면 큰소리를 쳐야 되는듯 합니다.
하루는 일요일날 제가 아버님 병실을 하루 종일 있었는데, 의사선생님은 한번도 병실에 오시지 않고 간호사만 몇번 왔다 갔다 하더군요(남들 다쉬는 일요일은 의사선생님도 다 쉬나 봅니다)
1차로 300만원을 중간 진료비로 계산을 했고, 입원치료 3주만에 2차 중간 진료비가 1000만원이 나오자, 대구에 계신 형님께서 환자의 병이  호전도 없이 이 정도의 진료비가 나오면 퇴원해서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가야겠다고 하니 그날부터 신경외과 내과 안과 의사 선생님이 문턱이 닳도록 다녀가신다고 합니다.
환자의 보호자가 큰소리를 쳐야 제대로 된 진료서비스를 받아야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얼마전에 종영한 병원드라마 "뉴하트" 와 "하얀거탑" "종합병원"등에서 보아왔던 병원에 대한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더군요.

진료비를 과다 청구를 밥 먹듯 하는 병원 

수술후 입원치료 20여일 만에 그것도 처음에 한번 300만원을 결제하고도 1000만원이 넘은 중간 진료청구서를 보니 대구의 이 ㅇㅇㅇ병원도 진료비 과다청구를 한건 아닌지 의심해봐야겠습니다.

한나라당 모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받은 ‘요양기관별 과다본인부담금 환불현황’에 따르면 서울ㅇㅇㅇ병원은 지난 2006년 총 72건, 1억2949만원을 환불해 환불금 기준으로 종합전문병원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2007년에도 건수와 금액이 엄청나게 늘어나 318건, 10억7770만원을 환불해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259건, 3억 8372만원으로 좀처럼 개선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않고 있다고 합니다.

과다 청구 환불이란 것이 보험급여 대상인 질병 진료비를 보험처리하지 않고 환자에게 전액 징수했다가 민원이 제기되면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다시 말해 환자가 모르고 지나가면 환자에에 덤탱이 씌우는 거고, 환자가 민원제기 하면 인심쓰듯 돌려주는 돈입니다.
                                                                                                                                                        사진:  plusone님

모든 병원의  모든 의사들이 위 글과 같지는 않습니다. 아주 휼륭한 병원과 휼륭한 의사 선생님들이 더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 환자에게 진료비의 심적부담이라는 고통까지 안겨준 1,000만원이 넘는 진료청구서를 환자에게 직접 건네는 이런 실수는  다신 없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