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보다 닭을 더 아꼈던 우리선조의 닭 문화를 엿보기
유난히도 추웠던 일요일 오후 7살난 아들 태근군과 북촌한옥마을을 다녀왔다.
옷깃으로 파고드는 매서운 찬바람에도 아들 태근군은 이렇게 많은 기왓집은 처음 보는지라, 기왓집에서도 사람이 산다면서 감탄을 연발하는 가운데,
닭문화회관이 눈 앞에 들어오고 추위를 녹일겸 들어가게 된 닭문화회관에서 닭이 우리 선조들에게 미친 영향과 맛있게 먹기만 했던 닭에 대해 좀 더 알게된 계기가 된 하루였다.
이곳 닭박물회관의 1층은 끊임없이 변화를 꿈꾸며 나누어 보는 테마 전시장인 세계 각국의 닭들과 쉼터가 마련되어있으며
2층은 수백년 전 부터 내려오는 우리네 고유문화속에 닭이 우리 생활과 삶속에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왔는지를 한 눈에 볼수 있는 상설전시장으로 마련되어 있다.
예부터 다섯가지 덕을 갖춘 동물로 칭송된 닭.
“옛사람들은 닭의 벼슬을 보고 머리에 쓰는 관을 닮았다고 해서 ‘문’(文),
발톱의 갈퀴는 ‘무’(武),
적을 앞에 두고 용감히 싸우는 것은 ‘용’(勇),
먹이를 보고 무리를 부르는 것은 ‘인’(仁),
때를 맞춰 새벽을 알리는 것을 두고 ‘신’(信)
이렇듯 덕을 다섯까지나 두고 있어 우리 선조들은 닭을 얼마나 가까이 했는지를 알수가 있다.
그런데 닭대가리란 욕은 아마도 일본 식민지 시절당시 일본인의 한국문화와 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수단중의 하나로써
닭을 폄하하기 위해 나온 욕이라고 할수 있다.
닭문화회관의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북촌박물관 5곳을 관람할수 있는 자유이용권 어린이 5,000원, 성인 10,000원을 구입하면
가회민화 박물관, 한상수 자수 박물관, 한국불교 미술박물관, 서울닭문화관을 비롯 동림 매듭박물관을 저렴하게 관람할수도 있다.
"바상" 닭의 몸에 화려하게 색칠해 놓은것은 액운을 막기위함의 뜻도 있다고한다. 조선 18세기에 만들어진 "계우" 조선 19세기에 만들어진 "세종" 300년 전에 만들어진 "성에" 2층 전시장의 실내 모습
2충 전시장 들어가기전 입구에 있는 "미인" 이라는 작품이다.
조선 19세기때 만들어진 것인데 닭문화회관의 모든 작품들의 이름은 이곳 관장인 김초강님께서 직접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한다.
2층 전시장에는 이곳 관장인 김초강님께서 선조들의 닭문화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직접 해 주시고 계신다.
조선 19세기의 민화 "동자의 꿈" 조선 19세기의 민화 "봉황도" 멕시코 짐바브웨 우루과이 인도 포르투칼 미국 체코 중국 나 지금 알 품고 있으니 떠들지 말고 조용히 감상해주세요..^^ 닭문화회관의 입구 모습
1층 전시장의 실내모습, 여기서는 세계각국의 닭들을 만날수 있다.
그리고 닭을 주제로 한 우표들도 함께 볼수 있으며 1층 한쪽에서는 닭을 이용한 액서사리를 구매할수 있다.
년시절 놀이감의 대상이요, 추억이었음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가난한 시절, 그 닭이나 닭이 낳은 계란이 없었다면 빈곤과 질병,
성장과 발육 부진으로 우리는 좀 더 고통스러운 과거를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닭은 인류 역사만큼이나 길게 인간과 함께 삶을 공
유하면서 애환을 함께 한 친숙한 동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닭이 예술로 승화되어 생활 문화 속에 포함되어 남겨진 유품은
그리 많치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닭은 농경문화에서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사회로 오기까지 많은 장인들의 생각과 기술로 기록되
고 남겨진 닭의 문화유품는 하나같이 아름답고 우아하며 또한 나름대로 역사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 가치가 빛이 납니다. 더욱이
민화 속의 닭그림이나 상여위 꼭두닭은 우리만의 고유문화 입니다. 이들은 서양의 닭과 함께 있어도 조금도 뒤지지 않으며 한국
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자랑스런 문화유품입니다. 서울닭문화관은 이러한 닭들이 각자의 존재가치를 가지고 그 자태와 의미가
가득한 곳입니다. -닭문화회관 김초강 관장님의 말씀 中에서-
관람 안내 http://www.kokodac.com/html/about/informatio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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