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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서울시가 뽑은 '좋은간판 11선'


길을 걷다 문뜩 예쁜 간판을 보면 가게안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유리창 넘으로 한번 쳐다보게 됩니다.
예쁜 간판이 식당이라면 분명 예쁜 간판처럼 음식도 맛있을거 같기도 하고, 옷가게라면 예쁜옷들이 한가득 진열되어 있을거 같기도 하고, 주인들도 예쁜 간판 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었을듯한 인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서울시에서는 도시경관 향상을 위한 바람직한 광고문화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좋은 간판을 선정, 전시, 홍보를 통해 보다 더 좋은 간판 제작설치를 유도하고 있는데, 올해 선정된 좋은간판전이 잠실종합운동에서 지금 열리고 있는 "서울시 디자인 한마당" 에서 전시가 되고 있네요.



서울시는 도시경관 향상과 바람직한 광고문화 개선을 위하여 지난 6월7일부터7월7일까지 한달간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를 실시하영 최종31점의 좋은 간판을 선정, 1차로 사진심사에서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2차 현장심사를 통해 최종 좋은간판을 선정했다고 하네요.

먼저 대상을 차지한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효정건업 외 간판입니다.
건물 전체를 간판으로 도배를 하다시피한 건물과는 아주 대조적인게 인상깊은 간판이네요.




다음으로 금상을 차지한 만복국수집과 달려라 자전거방입니다.
만복국수집 간판을 보면 이곳 주인은 아마도 하얀 수염을 가득 기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은상을 차지한 잡과 구름카페입니다.
잡은 막걸리를 파는 집이라고 하는데 기존의 막걸리집의 이미지를 단숨에 바꿀 수 있게 간판디자인을 건물상점 피사드와 조화를 고려한 세련된 작품이라고 하네요.




다음으로 은상을 차지한 가배두림과 콩불입니다.
콩불은 체인점으로 콩불 홍대점에서 두어번 음식을 먹어본 기억이 있네요.




물고기 파는 꽃집과 세탁소가 동상을 차지 했네요.
물고기 파는 꽃집, 물고기를 팔까요? 꽃을 팔까요? 궁금해지기까지 해지는데요
공예적 간판으로 아기자기하고 주인의 정성이 돋보이는 간판입니다..
세탁소의 전체적인 이미지도 참 인상적이네요. 왠지 손님이 끊이지 않을거 같다는...




마지막으로 동상을 차지한 청목과 삼성국수 리뉴의원 간판입니다.
작품평을 보면 청목은 화이트칼라톤의 건물벽체에 간결하면서 독창적인 서체 및 배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삼성국수,리뉴의원 간판은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야간조명의 대안으로 우수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금은동상외 장려상들도 함께 전시가 되고 있는데요. 삼청동의 창희등 눈에 익은 간판들이 많이 있더군요.
전시된 작품들에 조명 때문에 사진이 잘 안보이지만 가깝게 촬영해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간판이 인상이 가장 많이 남으시는지 천천히 한번 봐주시기 바랍니다.



























































옥외광고물도 10대 원칙이 있다고 합니다.

1. 업소당 간판 총수량을 최소화 한다.
2. 권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가이드라인을 차등화 한다.
3. 간판이 건물에서 점유하는 면적을 제외한다.
4. 핵심적인 내용만 간략하게 표기한다.
5. 인접간판, 거리, 건물 등 주변환경과 조화되도록 한다.
6. 시인성과 가독성을 위하여 충분한 여백을 확보한다.
7. 판류형보다는 입체문자형 간판을 권장한다.
8. 업소의 성격과 상호에 어울리게 개성적 서체 사용을 권장한다.
9. 색채는 1~3가지 정도로 절제하여 사용하되,<서울색>활용을 권장한다.
10. 자극적인 조명을 지양하고, 편안하고 아름다운 조면 연출을 권장한다.




전 개인적으로 이번에 출품된 간판중 금상을 차지한 만복국수집 간판이 인상에 가장 많이 남네요.
만복이라는 국수집 이름에서 먼저 이집 국수에는 만가지 복이 가미된 국수일듯 한 느낌입니다. 또한  흰색바탕에 간결한 글씨의 이미지가 깔끔한 국수 시원한 국물이 연상이 되기도 하구요. 언제 한번 국수도 국수지만 파전에 동동주 한잔 하러 금천구 독산동으로 한번 움직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