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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홍대 길거리에서 만난 그래피티 한국대표 매드빅터의 퍼포먼스


홍대 길거리에서 만난 그래피티 한국대표 매드빅터의 퍼포먼스

그래피티 한국대표팀인 매드빅터가 지난 주말 홍대에서 특별한 퍼포먼스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날도 영하10도를 오가는 추운날씨였지만 이런 한국 대표팀의 그래피티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에 퇴근을 서둘러 퍼포먼스 행사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그래피티(graffiti)란 '긁다, 긁어서 새기다' 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graffito' 와 그리스어 'sgraffito' 라고 하는데요. 그래피티는 엠씨잉(Mcing), 디제잉(Djing), 브레이킹(Breaking) 과 함께 힙함 문화의 4대 요소라고 합니다. 하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해 나름의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나간 다른 세 요소와는 달리 그래피티는 현재의 힙합에서 약간은 어중간한 위치를 자지하고 있는데 거리의 벽을 캔버스 삼아 작가의 예술성을 표출하는 이 형태는 어쩌면 가장 원초적인 예술 수단의 또 다른 진화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손가락 한번 누르시구요...^^



노원 문화의거리 그래피티
MADVICTOR(SEMI, XEVA) & RAKA Graffiti Artwork.
"Battle With Myself"
film-directed by xeva
summer 2010.



이날 매드빅터의 퍼포먼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제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3시였는데, 그래피티가 그의 완성단계에 있더군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장갑도 끼지않고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었는데요. 스프레이가 흘러내리지 않고 그리는 것을 보니 신기하더군요..

매드빅터팀은 2010년 Wall Lords에서 챔피언쉽을 거머쥔 국가대표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제바(Xeva)와 세미(Semi)의 두 멤버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팀 이름인 매드빅터(Madvictor)는 '미친듯이 벽을 정복한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매드빅터는 현재까지 아웃도어, 익스테리어, 인테리어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지난 주말 홍대에서 열린 특별한 퍼포먼스를 지금부터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이날 날씨가 그의 영하10도의 날씨로 카메라 셔트 누르기도 힘든 날씨였는데 매드빅터의 제바(Xeva)는 차가운 스프레이 깡통을 쥐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스프레이를 뿌려본 사람은 알겠지만 뿌리다 보면 페인트가 흘러내리기 쉽상이잖아요...그림도 그림이지만 저렇게 가까이에서 뿌리는데도 흘러내리지 않고 그림의 라인을 그리는게 참 신기하더군요...ㅎㅎ



이번 작품의 주제는 위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고양이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요, 추운겨울날 매드빅터의 작업실로 길고양이가 들어와 몸을 녹이다가 가는 길고양이에게 영감을 받아 길고양이를 주제로 그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림속에 몇마리의 고양이가 숨어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그냥 즉흥적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밑그림이 미리 준비되어 있더군요.



그림을 그리는 중간에 모방송국의 인터뷰 때문에 현장에서 자리를 잠시 비웠는데요. 아직 완성된 그림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그림에서 몇마리의 고양이가 등장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몇마리가 보이시나요..? 네마리 찾으신 분은...'땡'입니다. 저도 처음에 네마리 인줄 알았는데 왼쪽 윗부분을 가만히 보면 한마리 더 보이실 겁니다..그래서 정잡은 다섯마리 입니다..ㅎㅎ







현장에서 또 다른 인터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사진의 오른쪽이 제바(Xeva)이구요 왼쪽이 세미(Semi)입니다.
제바 블로그 http://blog.naver.com/mascxeva 
세미 블로그 http://blog.naver.com/semi0099 
공식 홈페이지 http://www.madvictor.com 














앞으로 상상마당에서 그래피티 강의 수쿨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강의를 통해서 그래피티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그래피티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 공유도 더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과 포부를 밝혀 주었는데요..그래피티하면 먼저 뒷골목의 낙서쯤으로 인식하는 선입견이 있긴 하지만 낙서로 가득한 거리의 벽을 정화하는 의미에서 그래피티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까 이전보다는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다음부터는 길을 가다 그래피티를 만나게 되면 미술관이나 전시회에서 보는 작품들 처럼 그래피티의 작품이 포현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일까 하는 보는 시선의 생각을 달리해서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할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보너스 영상
 
뮤직비디오 SHOGUNNA-City Life(Prod.LUKE) 뮤직비디오 그래피티를 작업한 매드빅터(madvi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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