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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숫자로 풀어본 지하철 승차권, 대단하네


하루에 판매되는 지하철 종이 승차권을 한줄로 줄 세우면 서울서 어디까지 갈까요??

지난주말 대구에서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물론 대구지하철도 교통카드기능이 들어있는 신용카드로 승차를 할수가 있는데요.
우리 이쁜딸 지은양의 지하철 승차권을 구입을하니 카지노에서 볼수있는 칩 같은 모양의 승차권이 나오더군요..(신기신기)
지하철에서 내릴때에는 개찰구에 승차권을 넣어면 자동으로 회수되어서 다시 재사용 할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더군요..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만지작 거리던 것을 다시 사용할려면 좀 청결하지 않을수도 있을텐데,
아마도 대구광역시지하철공사에서 회수한 승차권은 세척이나 소독은 하겠죠..

회수권의  세척이나 소독 예기를 할려고 하는건 아니고, 서론이 길어졌네요..
대구광역시지하철 1호선의 진천 안심간 완전개통된지는 약10년정도 되는걸로 알고있는데, 
하루 수십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승차권을 서울처럼 종이에 마그네틱 깔아서 일회용으로 제작할려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카지노 칩 모양의 승차권으로 재사용할수 있게 만든것이 매년 적자운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서울의 지하철공사와는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그렇다고 서울에서도 재사용 가능한 승차권으로 만들면 지금 사용되고 있는 개찰구를 개조하거나 해야할텐데, 아마도 그 비용도 만만찮을거 같네요..
서울지하철에서 1200원의 주행거리를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현찰로 1100원에 지하철을 이용할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100원 팍팍 깍아주면서 종이 승차권 대신 교통카드나 교통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등을 권장?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교통카드 기능이 들어있는 신용카드나 충전을 해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소비자는 할인 받아서 좋고,
지하철공사는 마그네틱이 깔린 종이 승차권 발행비를 아껴서 좋고,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뭐 이쯤 되겠네요..ㅎㅎ








서울에서만 하루 지하철 이용 인원이 650만명이라고 하네요..
만약에 이용승객에게 종이 승차권으로 판매됐다고 가정을 하고 계산을 해보면,
종이 승차권 한장 길이가 65mm 이니깐 0.065m*6.500.000=422.500m 가 되네요..즉, 422.5Km입니다.
경부고속도로의  425.48 Km 거의 맞먹는 거리입니다..대단하죠

일년 365일 동안 매일 650만명이 종이 승차권을 구매했다면 154.212.5Km 가 되네요..뜨악~~
154.212.5Km 라고 하면 지구둘레(40.000Km)를 거의 4바퀴를 돈 셈
이 되는거죠..
(계산 틀렸으면 대단한 망신인데....ㅎㅎ)

이 경우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종이가격이나 인쇄비는 잘 모르겠지만, 어마어마 한 돈이 될것같네요..
다행히도 지금은 교통카드나 핸드폰, 신용카드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지금도 종이 승차권으로 발행해서 매일 이처럼 사용한다면 안그래도 적자인생인 지하철사업 문 닫을뻔 했네요...
아니면 한 구간에 2.000원 정도의 요금을 내고 전철을 이용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구요...ㅎㅎ


아무튼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지하철 관계자분들은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관리감독 잘해주시고,
깜깜한 땅속에서 지하철을 운전하시는 분들도 건강 잘 챙기셔서 안전한 지하철, 안전한 시민의 발이 되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