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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사진

조선 최고의 스포츠 택견배틀 인사동에서 즐기다


매주 토요일 전통의 거리 인사동에서 싸움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무예 무술인 택견의 최고수를 가리는 택견배틀이 한판 벌어지고 있는데요. 택견배틀은 지난 5월에 시작하여 택견의 최고수가 가려지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4시에 경기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지난 주말에 진행된 8강 경기를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마침 들고 나갔든 카메라의 연사기능이 약해서 좋은 장면을 많이 담지 못했네요..ㅠㅠ 9월4일날 4강전 경기가 진행된다고 하니 인사동에 나가서 우리전통 무예인 택견배틀을 직접 관정하시고 택견배틀외에 진행되는 전통놀이에도 참여 해 보시기 바랍니다.



택견배틀 경기 전에 택견배틀을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멋진 시연과 함께 경기규칙이라든지, 시연단의 화려한 택견시연도 볼 수 있는데 이날 시범단의 택견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이날은 용인대학교의 북새통 팀과 서울 종로의 장산곶매팀의 8강전 경기가 열렸는데요.
각팀 다섯명씩 출전하여 일대일로 한명씩 나와서 경기를 치루게 되는데 승자는 계속해서 싸우는 연승제 방식으로 경기가 치뤄집니다.

택견배틀의 경기 규칙은 상대의 얼굴을 발로 가격하거나 넘어뜨리면 승리하는 게임인데, 단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거나 발로 몸통을 가격하면 박칙으로 경고가 주어지고 경고는 그 경기에 한하여 누적되며 3회 경고를 받으면 반칙패를 당하게 된다고 하네요. 5분이내에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경고를 적게 받은 선수가 승리를 하게 됩니다.


용인대 북새통팀 입장






오늘 8강전에 출전한 용인대 북새통 팀과 서울종로 장산곶매 팀 선수들입니다.


 
북새통 팀의 첫선수가 장산곶매 선수의 얼굴을 가격하지만 장산곶매 팀 선수사 잽싸게 발길질을 피하네요.




장산곶매팀 선수가 반격으로 북새팀 선수가 내동댕이 쳐 지면서 장산곶매 팀이 1승으로 먼저 앞서 나갑니다.


택견배틀에서 경기에 출전한 두선수가 탐색만 하면서 경기진전이 없을때 관중들은 "까라, 까!" 라는 추임새와
두 선수가 서로 엉켜서 붙들고 늘어질 때는 "물럿거라!!" 등의
추임새를 관중들이 외치면서 경기를 더 즐겁게 즐길수가 있더군요.


장산곶매의 첫승을 올린 선수는 북새통의 두번째 선수에 패해서 1대1 상황에서 장산곶매의 두번째 선수경기입니다.
용인대 북새통의 두번째 선수의 덩치에 장산곶매 팀 선수가 약간 밀리는 듯 해 보입니다.







결국 용인대 북새통 선수에 지고 마네요..뒤로 장산곶매 팀 감독의 아쉬운 표정이 대신 말을 해 주고 있네요.



이렇게 장산곶매 팀의 두선수가 졌기 때문에 선수가 질때 마다 깃발이 하나씩 내려오게 되는데
이제 세명의 선수만 남겨두고 있는 장산곶매팀입니다.



장산곶매팀의 세번째 선수가 나와서 몸을 풀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기가 시작되는데요. 이번 8강전 경기에서 아마 제일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선수들이였습니다.  










용인대 북새통 팀의 선수가 발로 공격을 가했는데 얼굴부분이 아니라
뒷통수 부분에 맞았다고 주부심의 판결로 경기가 다시 제개되네요..




장산곶매 선수 반격을 해보지만 결구 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장산곶매의 네번째 선수는 경기 시작하자 마자 기습공격에 당해서 바로 경기가 끝나버리네요...



장산곶매의 다섯번째 마지막 선수가 나와서 몸을 풀고 있는데 이 선수가 북새통 팀 네명의 선수를 다 이겨줘야 4강에 진출할수 있는데 장산곶매 팀의 4강 진출이 이 마지막 선수에게 달려있군요..



용인대 북새통팀의 두번째 선수 지금까지 네명의 선수를 다 무찌르고 대단한 선수네요.



허걱!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장산곶매 팀의 마지막 선수 어이없게 너무 빨리 무너지고 마는군요.
이렇게 용인대 북새통 팀이 4강에 진출하게 되는군요..







용인대 북새통 팀은 다음달 9월4일에 열리는 4강전 경기에 진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또다른 8강전 팀의 경기가 열렸는데 이후 다른 약속 때문에 더 이상 관전을 못하고 자리를 옮겼는데
4강전 경기 기대되네요.



택견은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되어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무예입니다. 이 땅의 선조들이 오랜 세울동안 갈고 닦아 온 맨손 겨루기 기예로써 무릎을 굼실거리는 오금질과 함께 삼박자를 기본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움직이면서 상대를 차거나 걸어서 넘어뜨리는 자랑스런 우리무예입니다.

지금 현제 인사동에서 열리고 있는 택견배틀의 결련택견이란 여러 사람이 편을 짜서 자기 마을의 명예를 걸고 택견으로 한바탕 겨루어 보는 것으로, 아주 오랜 옛날부터 구한말에 이르기까지 성행했던 우리민족의 대표적인 상무적 민속놀이이자  전통무예인데 일제의 강제 합병 후 결련택견이 민족저항의 수단이 되고 마을의 단결력을 고취시킨다고 판단한 일제에 의해 철저히 탄압을 당했다고 하네요. 해방 후에는 우리민족 스스로의 무지와 방관으로 인해 한때 절멸의 위기에 놓이기도 했었다고 하는데 조선의 마지막 택견꾼 송덕기옹에 의해 그 명맥이 이어졌고 이제는 (사)결련택견협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부활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