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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동대문으로 떠나는 볼거리 먹거리 주말여행 풍물시장 & 광장시장



남쪽지방에서는 봄을 왔음을 알리는 매화축제며 산수유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서울은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봄꽃소식을 접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성급한 마음에 지난 주말 광양매화마을로 봄꽃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올해의 광양매화 꽃축제는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공식적인 축제가 아니였는데도
봄의 전령사 매화꽃을 보기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는데요

매화마을 근처 쌍계사 십리벚꽃길의 벚꽃들도 매화꽃에 뒤질세라 한참 꽃망을울 튀울준비를 하고 있는데
서울의 경우 벚꽃개화시기가 예년보다 일이주 늦은 4월 중순쯤 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봄의 길목이 아닌 겨울의 끝자락에 있는듯한 하지만 
그렇다고 주말에 집에만 있을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가족과 함께 하면 좋은 서울나들이 명소인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정이 넘치고 즐거움이 가득한 추억의 장터인 청계천 풍물시장과 광장시장으로 이번주말에 계획을 잡아보시는건 어떨까요


 
마저 보시기 전에 손가락 추천 한번 눌러주시구요..^^





현재의 풍물시장은 청계천8가 황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철 1호선 2호선 신설동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어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은데요
지난번 태근군과  동대문 두타에서 커플티 구입후에  풍물시장에 들릴 계획이였었는데
두타 7층 푸드겔러리에서의 뜻하지(?)않은 맛집탐방으로 인해 시간을 너무 소비해 버리는 바람에
태근군과 함께 하지 못했는데 다음기회에 가족과 함께 다시 한번더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관련글 ▶ 맛집총출동 두타 푸드겔러리 & 두타에서 아들 태근군과 커플티 구입








청계천 풍물시장외에도 동대문 두타 근처에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너무 많은데요
먼저 두타에서 청계천 방향으로 나오면 평화시장을 만날수 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청계천변 옆으로는 
부산 보수동 헌책골목 못지 않게 명성을 누렸던 헌책방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예전에는 수백개의 헌책방들로 넘쳐났지만 지금은 몇몇 책방들이 그 명맥을 겨우 유지해나는 정도이긴 하지만
손때묻은 오래된 책에서 느껴지는 향수랄까...원래의 책주인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과 여운을 가졌을까 하면서
한두권쯤 책을 골라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쇼핑몰이 밀집한 동대문이여서 그런지 헌책외에도 패션잡지들도 눈에 많이 띄었는데요
쇼핑전에 이곳에서 먼저 쇼핑잡지를 보면서 올봄 유행 트랜드를 잠시 살펴보 쎈쑤~~^^







평화시장 헌책방을 뒤로 하고 풍물시장을 가기위해 청계천변으로 내려왔습니다.
4월을 앞두고 어서 오려는 봄과 자리를 쉬이 내주지 않는 동장군의 기세에
청계천의 버들강아지는 싹을 튀워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져있는 듯 하죠..ㅎㅎ








동대문 두타에서 청계천을 따라 느린걸음으로 20여분이면 풍물시장에 닿을 수 있어요
아마도 이번 주말이면 청계천변에도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을거 같은데요
풍물시장 개장시간은 오전10시 폐장시간은 오후 7시까지이며
매달 두번째, 네번째 화요일은 휴장일이라고 하니 잘 기억하셨다가 헛걸음 하는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풍물시장은 단지 물건을 사고 파는것 외에도 다양한 부대 행사및 시설들이 있는데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민풍물장터는 물론  외국인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외국인 벼룩시장
그리고 사랑의 문화나눔등 많은 부대행사들로 알차게 준비가 되어 있는데

풍물시장 건물 진입전 한켠에는 전통문화 체험관에서는 풍물시장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한
우리의 전통 소품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가 되어 있더라구요







체험비는 무료이며 매월 두번째, 네번째 화요일 휴장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체험을 할 수 있네요.
현장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니 어린 자녀와 함께 풍물시장을 찾았다면 꼭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통문화 체험관에서 한지를 이용한 부채를 만들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만큼 이번 여름도 무척 더울거 같은데 미리 시원한 전통부채하나 준비해야겠어요
참 전통문화 체험관은 네이버 블로그도 별도로 운영을 하고 있네요

전통문화 체험관 네이버 블로그 ▶ http://blog.naver.com/pmmarket







전통문화 체험관을 태근군과 함께 오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풍물시장 건물 내부로 들어갑니다.
의외로 외국인분들도 상당히 많이 보이더군요
오래된 물건과 현재의 물건이 다양하게 공존하는 풍물시장을 두루 구경하면서
맞아~ 이런것도 있었지~ 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을 했었는데요
그럼 타임머신을 타고 풍물시장으로 함께 보실까요...^^







영희야 놀자 ~
철수야 놀자~
노는데 정신이 빠져 가방 두고 집에 온 기억이...ㅎㅎ








집안 한켠에 고가구로 인테리어를 한번 해 보고 싶어집니다









오래된 전축과 기름칠 한방이면 잘 돌아갈듯한 미싱과
아직도 뜨거운 김을 내뿜고 싶은 주전자들







오래된 물건외에도 상당히 값이나가 보이는 화려한 조각품들도 있습니다.
위 오른쪽 사진은 원통의 나무에 아홉마리의 꽃사슴을 조각한 2m에 가까운 대형 조각인데
가격이 5백만원이나 한다고 하네요..







풍물시장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한국 전통물품들을 전시해 두고 있는데
제가 어렸을때 보고 사용했던 물품들도 몇 있더군요 감회가 새록새록...^^
풍물시장 2층은 1층과 달리 주로 생활 잡화 같은 물품을 많이 취급하고 있더군요







똥장군입니다
재래식 화장실 똥을 여기 똥장군에 옮겨 담아서 들녁에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쓰는 것인데
옛날 저희집에도 있는건 봤는데 사용하는건 못본거 같네요..^^

똥장군외에도 전통물품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교육적인 면에서도 아주 좋을거 같습니다







풍물시장 건물주변 골목에도 길게 늘어서 거리장터가 열리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풍물시장 건물안 보다는 골목 거리 장터가 더 활력있고 흥정을 하는 모습들이 더 흥겹고 재미가 있더군요
자, 골라골라~~~ 가방 하나에 무조건 만원씩...







OHP가 2만원에 새주인에게 양도되고... 








골목길을 다니다 보니 어디선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뭔고? 하고 들어가보니 중고물품 경매가 열리고 있더군요
그림액자 두개가격이 만원으로 시작했는데 계속 유찰되자 액자가 하나씩 더해져
결국 액자 아홉개에 만원낙착...ㅎㅎ

참 재미있더군요 경매에 나온 물건들은 낙찰자가 없으면
낙찰자가 나올때까지 계속 상품에 상품을 더해서 새주인을 찾는 방식이더군요
다음에 시간적 여유를 갖고 경매에 한번 참여해보고 싶네요..ㅎㅎ







자, 이제 풍물시장을 뒤로하고 광장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광장시장은 주중에 퇴근후에 동료와 함께 잠시 들렀는데 풍물시장과 함께 올려봅니다

풍물시장에서 광장시장까지는 다소 거리가 되기 때문에 신설동역에서 전철을 이용하여 종로5가역에서 하차를 합니다
동대문 두타에서 광장시장까지의 직선거리는 800여m로 청계천변을 따라서 느린걸음으로 가더라도 20여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요  







광장시장 마약김밥입니다 워낙에 유명해서 이젠 다들 한번쯤은 드셔보셨을 듯 한데요
속재료가 채썬 단무지와 당근 두가지뿐인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지 참 궁금한 김밥입니다
손맛은 아닌것 같은데 아무튼 한번 맛보면 헤어날 수 없는 맛이여서 마약김밥이라고 붙혔는지 모르겠네요..ㅎㅎ
아무튼 마약김밥은 다음 맛집인 순희네 빈대떡을 위해 둘이서 일인분만 주문해서 맛만보기로 합니다
나중에 결국 집에갈때 다시 들러 포장했어요..ㅎㅎ







그리고 또 하나 순희네 빈대떡
순희네 빈대떡 역시 광장시장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죠








퇴근후라 그런지 이미 자리는 만석이고 긴줄을 10분넘게 줄서서 기다린 다음에야 빈대떡을 맛볼 수 있었네요
바삭하게 구워진 빈대떡 역시 막걸리와 금상첨화입니다








광장시장에 가면 광장시장의 스타인 색소폰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광장시장을 처음 찾은때가 15년전 쯤 되는데
이날도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색소폰 연주를 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니 참 반갑더라구요
색소폰 할아버지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색소폰 연주 계속 들려주세요..^^








광장시장의 또하나의 대표 메뉴인 보리밥입니다
가마솥 보리밥에 각종 야채와 나물반찬을  덤뿍넣고 고추장 한숟가락 올려서 척척 비벼먹으면
마약김밥 빈대떡도 저리가라 할 정도로 고소하니 맛이 있는데요

이 외에도 대구매운탕, 순대국, 동그랑땡 삼겹살, 어른 팔뚝만한 왕순대 등등
수없이 많은 맛집들이 즐비해 있는 광장시장에서 나른한 봄날에 잃어버린 입맛을 돋궈도 보시고

아이들과 함께 풍물시장 구경과 함께 전통문화 체험관 그리고 경매시장에서의 산교육과 함께
즐거운 주말 나들이 계획잡아 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런데 두타에서 아들과 함께 출사때 입을려고 산 커플티는 언제 입게 될까요
이전 주말에는 아들과 함께 커플티 입고 꼭 출사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