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옛 무덤들은, 흰 머리 할미꽃과 사금파리 살림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나의 옛 봄날 저녁은 어디로 갔을까 키 큰 미루나무 아래 강아지 풀들은, 낮은 굴뚝과 노곤하던 저녁 연기는 나의 옛 캄캄한 골방은 어디로 갔을까 캄캄한 할아버지는, 캄캄한 기침 소리와 캄캄한 고리짝은, 다 어디로 흩어 졌을까 나의 옛 나는 어디로 갔을까 고무신 밖으로 발등이 새카맣던 어린 나는 어느 거리를 떠돌다 흩어 졌을까 -아무도 모른다 中에서/시인 김사인- |
Nikon D200 + Nikkor AF 50mm F1.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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