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태근군이 다니던 선교원 "아빠 참여 수업" 에 다녀왔습니다.
이때가 작년 10월이였네요.
경기도 이천 설봉공원내에 있는 도자기 체험교실을 다녀왔는데요.
완성된 도자기가 구워져서 집에 배달되기까지는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그러다가 미처 포스팅 할 시기를 놓치고 있다가, 요즘 사진 찍으러 나갈 시간이 없어(주일날 유년부 봉사를 하게 되었거든요) 서
이제서야 지난 사진 우려먹기식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자 그럼 도자기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태근선생님과 함께 수업?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ㅎㅎ
먼저 흙이 좋아야 좋은 도자기가 나오는건 다들 아시리라 믿고..에헴~~
뭐든지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 법, 밑둥 부분을 단단히 만들어야 합니다.
좋은 도자기에는 혼이 들어가 있습니다. 혼을 넣지 않으면 개 밥그릇에도 쓰이질 않습니다. (쥐밥그릇에는 쓰일지도 ㅋㅋ)
자, 이제 어느정도 형태가 만들어졌습니다. 호박에도 줄 그으면 수박이 된다고 했습니다.
형태가 갖추어진 도자기에 데꼬레이션을 해 줍니다.
밀집모자를 쓴 나그네도 있네요..측면에는 예쁜꽃도 넣었구요..
완성되면 이렇게 뭘 발라 주게 되는데, 이건 검색해서 알아보세요. 숙제입니다..ㅎㅎ
태근옹의 작품입니다. 100년뒤엔 값좀 나갈것 같네요..ㅎㅎ
밀집모자를 쓴 나그네가 아주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태근 사랑해" 참 좋은 말입니다. 이런 말은 어서 받아 적어세요..밑줄도 그으시구요..
오호~~ 이번 수강생들은 아주 멋진 작품들이 많이 나왔네요..
아주 잘 배운듯 합니다..
한달쯤 뒤에 체험교실에서 선교원으로 보내준 도자기를 태근군이 집으로 가져왔는데,
100 년 뒤에 값어치가 되어줄 밀집모자를 쓴 나그네는 결국 뜨거운 불에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 버렸습니다.
아! 정말 안타깝네요.
현재 밀집모자를 쓴 나그네의 모습이 떨어져나간 도자기는 지금 딱히 쓰일 만 한 용도를 찾지못하고 있습니다.
이날 도자기 체험교실을 마치고 설봉공원의 도자기 박물관도 구경하고 재기차기 등 많은 놀이를 함께 하였습니다.
엄마와 누나랑 빼고 아빠와 단둘이 떠난 여행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참여수업 날짜가 정해진 날 부터 태근군은 좋아하더군요.
이제 태근군은 올해 초등학교를 입학하게 되므로 또 다시 이런 참여수업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등에 다니는 자녀가 있어시다면 아빠 참여수업 만큼은 꼭 참여를 해서
자녀에게 아주 멋진 아빠와의 추억을 꼭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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