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날에 우리 짱아가 설빔 한벌 얻어입었네요..
짱아는 처가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인데 어떻게 부르다 보니 우리짱아가 되어버렸네요..ㅎㅎ
어때요? 한복입은 짱아 너무 예뻐지 않나요. 땋아내린 댕기머리도 너무 잘 어울리죠..
요리 앉아 있어도 예뻐고, 조리 앉아 있어도 너무 예뻐요..
사진 찍는줄 알고 자세도 바로 잡고 얌전히 포즈를 잡아는 짱아
가늘고 뽀~얀 목덜미에 늘씬한 다리
금방이라도 풍덩 빠질듯한 눈망울과 품위를 갖춘 자태까지..ㅎㅎ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팔방미犬입니다.
그런데
..
..
그런데
..
...
그랬던 짱아가...
먹이 앞에서는 한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품위고 뭐고 필요없네요.
사랑이 밥먹여주질 않는다는 진리를 너무 빨리 알아 버린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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