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90] WE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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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많이 짙어졌네요
별을 생각으로 깍고 다듬어 가을은 내 마음의 보석을 만든다는
시인 김현승님의 싯귀처럼 지난 주말 보석좀 다듬어셨는지요.

전 지방 결혼식 다녀오느라고
눈밑 다크서클만 만들어 왔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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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사건 두가지

주말과 휴일에 황당한 사건을 당했어요.
지방에 내려가기 위해 트렁크에 짐을 싫다가 잠시 집에 올라갔다 온 사이에
부모님드릴 전병 한박스와 세면도구와 갈아입을 옷가지 그리고 넥타이와 벨트등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누군가가 집어가 버렸네요...ㅠㅠ
다행히 결혼식때 입을 대여한 한복을 안 잃어 버린게 다행이라면 다행..흑흑

그리고 어제 결혼식 끝나고 야심한 야밤에 서울 도착후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는데 주유 직원이 글쎄 경유차에 휘발류를 넣는 사태 발생
다행히 시동을 켜지 않아 연료탱크 청소와 인젝션, 연료필터등만 교환하면 상관은 없다고 하는데
만약 시동을 걸었다면 엔진을 다 들어내는 대형 사고가 될뻔했네요..

 

오늘은 다큐멘터리 작가 BK님의 미니 사진전 오픈날이여서
퇴근후 들리기로 했는데

고장난 차 보다는 시어머님께서 담궈주신  배추금치가 아직 차 트렁크 안에 있는 현실이 더 안타까운 울 마나님..
금배추 먼저 마나님 품에 안겨드리고 BK님 미니사진전 가면 8시가 훌쩍 넘을거 같아요..

다크서클 턱밑도 모자라 발등까지 내려올 지경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