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쇠동 포인트를 처음 찾았을때 너무 늦게 도착한지라 어디가 어디인지 구분도 안될만큼 어두워져서
이번엔 일찌감치 포인트에 삼감대를 세우고 해 떨어지기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비행기 궤적 촬영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던 오전 날씨는 오후 느즈막히부터
몰려드는 구름의 심상치 않은 기운과 함께 결국 해를 삼켜버립니다
'넌 누구냐?'
'너도 뱅기 보러왔냐?'
이때쯤이 5시반정도..
해떨어질려면 아직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군요
순간 짜장면 배달 오토바이가 앞을 휭~ 지나가길래 되돌아 나오면 자짱면 주문할려고 했는데
끝끝내 되돌아 오질 않더군요 어쩌면 배달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였는지도..ㅎㅎ
지나가는 뱅기도 찍고 셀카도 찍고 뭐 이러면서 어두워지기를 기다리며 놀고 있습니다..ㅎㅎ
오홋~~ 드디어 유도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지금 이 사진 구도를 보니 다음번에 스트로보 발광해서
기중기와 함께 비행기 궤적을 담아도 그림이 좀 나와줄듯한 생각이 드네요
몰려드는 구름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했는데 결국 빗방울을 뿌려주십니다
하늘도 무심하지지 1시간 이상을 기다렸는데 말이죠..
이쯤되니 오기가 생기더군요
사실 오쇠동 첫방문 불발이후 뱅기 궤적 담을려고
인천공항을 두번이나 다녀왔거든요
물론 인천공항도 궤적담기 실패...ㅠㅠ
오쇠동에서 한시간 넘게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사진이야 나오든 말든
한컷 담아보기로 무모한 오기를 부렸습니다....ㅎㅎ
오기끝에 담아온 사진입니다
사실 블로그에 올려놓고 싶은 사진은 아니지만
첫비행기 궤적사진이라는 의미로 올려봅니다
포인트도 정확히 알았겠다 집에서 십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니
스스로 맘에 드는 사진이 나올때까지는 당분간 많이 드나들거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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