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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맛집

[양평맛집] 30년 묵은 골동품 냄비 바닥까지 긁게한 30년 전통의 '양수 추어탕'



[양평맛집] 30년 묵은 골동품 냄비 바닥까지 긁게한 30년 전통의 '양수 추어탕'

 오랜만에 맛집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제목에서처럼 냄비바닥까지 긁어가며 정말 맛있게 먹은 집이라서 소개를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네요..ㅎㅎ

양수 추어탕집에 가기 전에 세미원에서 비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연꽃을 담았었는데요
아침엔 멀쩡했던 날씨가 세미원에 도착하니 비 뿌려주시고... 
태풍 메아리의 흩날리는 비 다 맞아가며 사진찍기를 끝내니 비  딱 그쳐주시고...

 



아무튼 이렇게 세미원 연꽃 우중출사를 마치고 같이간 '보기다'님의 강력추천한
양수 추어탕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추어탕맛이 거기서 거기겠지 했는데 먹어보니 정말 걸죽하니 정말 진국이더군요
올여름 무더위 대비 몸보신 한듯한 느낌입니다..ㅎㅎ

  
추천은 공짜에요...^^




들어가서 테이블에 일단 앉고 추어탕을 주문하니
식당 아주머니께서 통으로 아니면 간걸로 하시길래
통미꾸라지 추어탕은 왠지 미꾸라지 한테 미안한거 같아서
매번 먹던식으로 갈아서 만든 추어탕으로 주문을 합니다

잠시후 솥단지에 추어탕을 내어 오시는데
이 솥단지가 30여년전 양수추어탕집을 개업하면서 부터 사용해왔던 솥단지라고 하네요
깨끗하게 관리를 잘 해서인지 그닥 30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은 느껴지지는 않지만
 식당 아주머니 자랑이 대단하시더군요..^^




기본찬들 깔끔하게 나와주시네요
앞쪽 가운데 나물반찬(이름 까먹음..ㅋ)은 쌉싸름한게 입맛을 확 돋궈주네요




제가 젖깔 종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집 낚지 젖깔은 짜지않고 고들한게 참 맛있더군요
하마터면 추어탕 다 끓기도 전에 밥한공기 다 비울뻔 했어요...ㅎㅎ




30년 묶음 솥단지의 추어탕이 한소뜸 끓기 시작하면 미나라와  야채 그리고 마늘을 넣어줍니다
 




한소뜸 끓을때쯤 아주머니가 오셔서 야채와 다진마늘을 직접 넣어주시네요




야채와 다진마늘을 넣고 조금더 끓여주면 이렇게 거품들이 막 생겨나게되는데
거품을 걷어내지 말고 없어질때 까지 끓이라고 하네요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거품이 없어질때까지 기다리면서 밑반찬 다 먹었어요..ㅎㅎ 




추어탕 다 끓기전에 벌써 밥을 반공기나 비웠다는..




30년 된 솥단지에서 끓고있는 추어탕의 거품이 다 사라지고 나면  요렇게 작은 뚝배기에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테이블에 준비된 들깨가루랑 지피가루등을 기호에 맞게 넣어시면 되요
다진 고추는 맵지않은 일반 고추더군요 매운고추였다면 더 좋았었을지도..요건 개인차겠죠..
매운고추좀 주문할랬더니 주방아주머니 등 모두 식사를 하고 계시길래 매운고추는 패스..^^ 





처음엔 양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다먹지 했었는데
먹다보니 바닥이 보이네요..ㅎㅎ




솥단지채 들고 마지막 한방울까지 바닥을 싹싹 긁어서..
'보기다'님 그러다가 냄비 구멍나겠수...ㅎㅎ 




이집 메뉴판입니다 추어탕에 추어전골, 추어찜, 미꾸라지 튀김도 있군요




식당 내부는 대여섯개의 테이블이 놓여있는 홀과
좌우로 룸이 있네요





하마터면 냄비 바닥 구멍낼뻔한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묵직한 솥단지 바닥 모습입니다
처음엔 양이 많아서 저걸 어떻게 다먹누 했는데 맛이 있다보니
의지와는 상관없이 바닥까지 완전 다 비우게 되네요..ㅎㅎ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551-2번지 T:031-772-6503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추어탕이 한소뜸 끓고 있을때 야재와 다진마늘을 넣고 한번 더 푹 끓이는데요
이때 생기는 거품이 완전히 다 없어질때까지 푹 끓여야 되는데

이때 거품이 없어졌다고 해서 바로 드시지 마시고
중불에 5분만 더 끓이면 추어탕의 더 깊은 맛이 배어나옵니다...^^

맛있게 보셨다면 아래 손가락 추천 감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