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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산행

경기5악, 소금강이라고 불릴만큼 기암괴석이 뛰어난 모습을 지닌 가평 운악산



경기도의 소금강이라고 불릴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지닌 가평 운악산

운악산은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는 5악 중 가장 수려한 산으로
경기 소금강이라고 불리울 만큼 뛰어난 모습을 지니고 있는 산입니다 산 중턱에는 신라시대 법흥왕때 창건간 현등사가 있고
동쪽능선은 망경대, 미륵바위, 눈썹바위 등의 기암절벽과 병풍바위 등이 있으며
백년폭포, 무우폭포, 무지개폭포를 품은 계곡이 아름다움을 더하며 가을단풍과 봄철의 산목련, 진달래가 이산의 정취를 흠뻑 취할 수 있어
진달래 만발한 봄, 한여름을 식혀주는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 단풍이 불타오르는 가을...
사계절 중 어느 계절에 운악산을 찾아도 운악산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산입니다



운악산은 이름 그대로 뽀죽한 기암괴석의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솟아서
그 모습이 마치 서기(瑞記)를 품은 한 떨기 향기로운 꽃과 같다 하여 그래서 지명이 운악산(雲岳山)이라고 하는데요
필자가 오른 이날에도 마치 구름을 뚫고 솟은듯 한 운악산 아래로는 운해가 가득차 있더군요..ㅎㅎ




산행일시 : 2011년10월30일
산행시간 : 08:00 ~12:00  (4시간)
산행코스 : 일주문 - 만경로 능선 - 눈썹바위 - 병풍바위 - 미륵바위 - 만경대 - 정상 - 남근석바위 - 코끼리바위 - 현등사 - 일주문

같이 산행을 하기로 했던 지인분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오늘은 홀로 운악산을 올라 봅니다
원래는 운악산이 아니라 1,100살의 동양 최고령의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의 용문산으로 산행을 계획했었는데
운암산으로 급변경을 해서 오른 산이네요 공용주차장에 주차(주차요금 2,000원)를 하고
안내소를 지나 일주문을지나 만경능선 병풍바위 망경대 정상 그리고 절고개에서
코끼리 바위로 하산하여 현등사 잠시 들리고 일주문까지 내려오니 딱 4시간 걸렸네요




운악산 현등사 일주문




이미 단풍이 지나간 운악산의 아침풍경은 조용하다 못해 적막함이 살짝 묻어나는 아침입니다
시멘트로 포장된 이 길을 따라가면 현등사가 나오구요




일주문을 지나 5분정도 오르다 보면 만경로 능선 이정표가 있습니다
자칫 지나칠뻔 했는데요 지나치더라도 현등사 이전에 눈썹바위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긴 하지만
만경로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가 탁트인 시야와 함께 눈썹바위까지는 완만한 코스가 되겠네요




만경로 능선을 오른지 30여분만에 이렇게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전에 다녀온 옥정호에서의 운해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런 운해를 또 다시 만나다니 운이 너무 좋은날이네요

관련글  ▶  옥정호의 환상적인 운해와 일출풍경

























어느듯 눈썹바위에 다달았습니다
눈썹바위를 이리보고 저리봐도 어디가 눈썹을 닮았다는건지 전 도무지 모르겠네요..ㅎㅎ




눈썹바위를 지나자마자 부터는 깔딱고개가 시작됩니다




숨이 턱밑까지 올라오네요 여기서 처음으로 앉아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산행하면서 힘들면 앉아서 쉬는것 보다는 천천히 이동을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편인데
이 깔딱고개에서는 그냥 주저앉게 되네요..ㅎㅎ




단풍이 남아 있었더라면 아주 멋진 길이 되어 주었을 듯한 오솔길도 지나구요




두번째로 만난 깔딱고개는 골짜기로 올랐던 첫번째 깔딱고개와는 달리 왼쪽으로는 병풍바위와 망경대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명지산, 연인산 등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힘든줄 모르고 오를 수 있습니다




운악산에서 한 세월을 호령했을 고사목도 만날 수 있구요















두번째 깔딱고개를 오르면 경기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릴만큼 빼어난 기암괴석과 병풍바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병풍바위 앞으로 사진의 가운데 바위가 미륵바위가 위치하고 있네요
미륵바위 왼쪽으로 돌아서 만경대로 올라가게 됩니다 로프를 이용해 올라가는 코스이죠



















미륵바위









미륵바위를 지나면 곧 운악산의 정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운악산 만경대 까지 가기위한 마지막 로프구간입니다




만경개 봉우리 입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인사를 나눴던 분들이 몇분 보이네요




산을 오르는 이유중 하나겠죠...^^




멀리 가운데로 명지산과 오른쪽으로 연인산 그리고 왼쪽으로 화악산 등이 보입니다
만경대 바로 뒤로 운악산의 정상이 있긴 하지만 만경대에서의 뷰가 더 좋기 때문에 산객들은 이곳에서 오래 머물게 됩니다




오래전 수락산 정상에서 먹어본 아이스크림 이후로 운악산에서 두번째로 아이스크림을 먹어 보네요




날씨가 참 좋았던 날이였죠...다시 한번 더 볼까요...^^
아마도 명지산 정상에서도 누군가 여길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운악산 정상에서 인증샷 남겨보구요
현등사 방향 하산코스로 바로 들어섭니다





운악산 정상에서 절고개 방향으로 10여분 내려오면 남근석 바위를 만날 수 있구요 




코끼리 바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름없는 폭포를 지나면




아직 고운 다풍을 머금고 있는 운악산 현등사가 나옵니다 




기와로 만든 키낮은 담장과 현등사 그리고 산을 찿은 사람들




가을은 그리 오래 머물지 않고 떠나가나 봅니다




물맛 좋네요....조롱바가지면 또 다른 물맛이겠죠..ㅎㅎ









현등사 삼층지진탑




아침 8시경에 넘어왔던 일주문에 도착하니 정오가 됩니다 현등사에서 잠시 머무른 시간을 포함해서
일주문에서 눈썹바위 병풍바위 만경대 코끼리바위 현등사 일주문 코스의 산행거리 6.5km정도로  딱 4시간 걸렸습니다 
아침을 점령했던 안개는 가을햇살에게 자리를 내어줬으며 조용했던 아침 풍경과는 달리 또다른 모습이네요




혼자 올랐던 산행이라 그런지 준비했던 도시락을 산에서 홀로 먹기 뭣해 그냥 하산길로 접어 들었는데
준비한 도시락은  배낭에 그대로 둔채 메밀 막국수의 알흠다운 유혹에 살짝 넘어가 줍니다
막걸리의 유혹은 거절했어요...ㅎㅎ

하늘은 주말에 비 뿌리는거 재미 붙혔나 봅니다 이번 주말에도 촉촉히 대지를 적혀주네요



감기 조심들 하시고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