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축제를 뒤로하고, 두물머리로 발길을 옮겼다. 가는 동안에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강풍까지 불어온다. 일단 가보자, 뭘 찍든 찍어야 실력이 나아지겠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도 해본다 (그런데 실력은 절대 늘지 않더라는...이날 바지는 물론 빤스까지 젖었다) 도착한 두물머리에는 진사님 두어분이 열심히 셔트를 누르고 계셨다. 나같은 사람 또 있었다. 황포돗은 바람때문인지는 알수없지만 돗을 내려놓아서 크게 실망이다. 다음에 또 다시 와야할것같다. 날 좋은날에...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 즉 두 물이 만난다고 두물머리라고 한단다. 그나저나 장대비 속에 사진을 찍겠다고 온 나도 이상하지만, 데이트 나온 저 연인들도 참 웃긴다. (아마 나도 10년전엔 저랬겠지..회상해본다-그래도 웃긴다. 저 연인들도 바지가랭이 다 젖었다.ㅋㅋ) |
찰칵거리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