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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사진

정월 대보름 한옥마을의 풍경


정월 대보름 한옥마을의 풍경

어릴적 시골에서 대보름날 들녁에서 쥐불놀이 하면서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쥐불놀이의 주 재료인 통조림 통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인지 작년에 쓰던 통을 잘 보관했다가 이듬해 쓰고 그랬었네요..ㅎㅎ

대보름날의 추억을 되새기며 대보름을 앞두고 한올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대보름날에 즐길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열리고 있었는데요..안타깝게도 달집태우기는 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대보름의 유래

대보름이란 음력으로 정월 15일을 가르키는 말로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상원은 도가에서 말하는 삼원(三元) 의 하나로, 삼원이란 상원(1월15일), 중원(7월15일), 하원(10월15일)을 말한다. 도가에서 이 날은 천상의 선관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元)이라고 한다.
보름은 매월 한번씩 달이 둥글게되는 날로서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새해 들어서 맞는 정월 첫 보름을 대보름, 8월 보름을 한가위라고 하여 특히 다른 보름날과 구별하였다.

농촌에서는 태양력에 의해 봄이 드는 입춘절과 함께 농사를 짓기 전에 맞는 첫 번째의 만월인 대보름을 여름 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대보름 행사에는 그 해의 농사를 미리 점치는 풍속 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참여하는 대동놀이 등이 전국 곳곳에서 발달하였다.





기와담장 넘으로 한옥마을과 청사초롱이 아주 멋드리지게 잘 어울립니다.




한옥마을을 찾은 시민들의 소원성취 리본입입니다.


한 아주머니께서 소원쪽지를 매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불경기속에 가족의 안녕이 우선일듯 합니다.
울 이웃님들은 어떤 소원을 기원하시는죠..?







대보름의 풍속

달집태우기 : 달집사르기라고도 한다. 달집은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짚, 솔가지, 땔감 등으로 덮은 다음 해가 뜨는 동쪽으로 문을 내어 만든다. 달집 속에는 짚으로 달을 만들어 걸고 달이 뜰 때 풍물을 치며 태운다.

지신밟기 : 농악대가 집을 돌며 지신(땅을 맡은 신령)을 달래고 복을 비는 민속놀이. 선두에 '지신밟기'라고 쓴 기를 세우고 기 뒤에는 농악대가 따르면 농악대 뒤로는 기수, 사대부, 팔대부, 하동, 포수 등으로 분장한 행렬이 따른다.

더위팔기 : 아침 일찍 일어나 사람을 보면 급히 불러 대답을 하면 '내 더위 사가라'라고 하는 데, 이것을 더위팔기라고 하며 이렇게 더위를 팔면 그 해에는 더위를 먹지 않는 다고 하여 아무리 꾀를 내어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부럼깨기 : 새벽에 날밤, 호두, 은행, 잣, 무우 등을 깨물며 '1년 12달동안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주시오'하고 축수하는것을 말한다.




투호를 하고있는 어린아이.. 쉬워보이지만 결코 쉽게 들어가주질 투호입니다...ㅎㅎ




엄마와 함께 나온 아이도 널뛰기를 즐겨봅니다. 하지만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서 널뛰기는 몇번 뛰질 못하네요..










대보름의 음식

오곡밥과 약식 : 찹쌀, 차수수, 팥, 차조, 콩 등 다섯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어 지은 밥으로소 다음 해에도 모든 곳식이 잘 되기를 바란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약식은 찹쌀, 대추, 밤, 꿀, 잣 등을 섞어 진 밥이며, 찹쌀을 쪄서 대추, 밤, 참기름, 꿀, 간장 등을 섞어 함께 찌고 잣을 박은 것을 약밥이라고 한다. 이는 신라의 옛 퐁속이다.

복쌈 : 마른 취나물이나 베추입 또는 김에 밥을 싸서 먹기도 하는데, 이를 복쌈 또는 복과라고 불렀다. 이 복쌈을 여러개 만들어 긍스에 볏단 쌓듯이 높이 쌍하서 성주 신에게 올린 다음 먹으면 복이 온다고 했다.

귀밝이술 : 대보름날 아침에 가족이 모여 웃어른이 찬 술을 한 잔씩 따라주며 마시게 하는데, 이렇게 하면 귀가 밝아진다고 하다.

진채식(陳菜食) : 진채란 묵은 나물을 뜻하는 것으로,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가지, 말린벗, 고사리, 고비, 도라지, 시래기, 고구마순 등 적어도 9가지 나물을 볶아서 먹는다. 진채식을 먹으면 해 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안는다고 한다.


오늘 옥곡밥 한그릇 드시고 더위도 팔고 귀밝이술 한잔 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