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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마음 콘서트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마음 콘서트
 
지난주말 2월 12일에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아주 특별한 한마음 콘서트가 있어서 다녀왔어요.
상상과 열정을 담금질하는 창작공간인 '문래예술공장'에서 한마음 콘서트가 진행되었는데요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 시작 시간 몇십분전에 이미 120여석의 객석이 만석이 되어
무대 앞쪽에 임시 방석으로 객석을 부랴부랴 준비하기도 했었는데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  콘서트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던지 
2시간이 아니라 20분만에 끝나버린 듯 한 아쉬움마저 들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그 뜨거웠던 한마음 콘서트 현장으로 지금부터 떠나볼까요...


마저 보시기 전에 손가락 한번 누르시구요..^^

추천감사


 

이번 한마음 콘서트는 트위터리안 이호선(@hoseon84)씨의 소망으로 콘서트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서울시 공식 트위터(@seoulmania)가 작년 12월 13일부터 1월 24일까지 '소원을 말해봐' 라는 캠페인이 진행되었는데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해 신인 가수로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는
트위터리안 이호선(@hoseon84)씨의 소망이 38대1의 경쟁을 뚫고 선정이 되어
이날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한마음 콘서트가 개최된 것이라고 하네요.

이호선씨의 소망외에도 이미 다른 트위터리안의 두가지 소망이 서울시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첫번째 소망은 '크리스마스 캐럴 부르며 노숙인 돕기'라는 주제로 지난 12월 24일 명동에서
두번째 소망은 지난 1월 15일 '한파로 어려워하는 전통시장 돕기'라는 주제로 수유시장에서 이미 실현 됐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일찍 도착했네요. 한마음 콘서트가 열리는 '문래예술공장'에 도착하니
소방관공무원들로 이루어진 소방관 밴드 119 Twolnch팀이 실전같은 리허설 중이더군요

 
 



한쪽에선 모방송국의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오신 분인데 미처 이름을 여쭤보지 못했네요.
아직 한국말이 서툴러서 남편되는 분이 영어로 잠깐잠깐 통역을 해 주었는데
한국가수로는 보아, 아이유, 슈퍼주니어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인터뷰 도중 잠깐 한소절 노래도 불러 주었는데  노래실력이 대단하더라구요..^^



 

 

외국인 노동장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마음 콘서트의 사회는 코미디언 심현섭씨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요즘 TV에 잘 안 보이시더니 여전히 사바나어와 함께 7개국어의 유창한 솜씨는 아직 녹 슬지 않았더군요...ㅎㅎ
한마음 콘서트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재치있는 유머와 깔끔한 진행이 오늘의 콘서트가 더 돋보였던 거 같습니다. 


 



위 사진의 주인공이 바로 서울시 공식 트위터(@seoulmania)의 마음을 움직인 트위터리안 이호선씨인데요
이호선씨는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해 신인 가수로서 자신의 재능 기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뜻을 같이할 출연진을 섭외하기 위해 인터넷 UCC를 검색하면서 섭외 거절 당할까봐 노심초사 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콘서트의 취지를 들은 시민들은 단 한 팀도 거절하지 않고 모두 흔쾌히 출연을 승낙했다고 하네요

위에 실전같은 리허설 중이였던 소방관밴드 119 Twolnch 팀도 마찬가지구요
오늘 사회를 맡은 심현섭씨도 예외는 아니라고 하는데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 모든 출연진 분들이 이호선씨와 같은 순수한 마음이
오늘의 뜨거운 무대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호선씨의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매닉, 반체리
그리고 트로트계의 무섭게 떠오른는 신예 트마킹님의 무대가 펼쳐졌는데요
모두들 호소력 있는 가창력이 얼마나 좋은지  공연시작하자 마다 콘서트의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더군요..^^

특히나 이태리 장인 정신으로 한땀한땀 붙인 반짝이 옷을 입고 나오 트마킹의 구수한 트르토는
뜨거워진 콘서트의 열기에 기름을 더붓듯 화끈한 무대로 이어졌습니다.
(사진을 편집하다 보니 사진 순서가 진행순서와는 조금 차이가 생겼네요)
 




다음으로 9명으로 구성된 이화여대 댄스 동아리 'Action' 팀의 액션 팀이름답게 파워풀한 댄스로
모든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무대로 고정시켜버렸는데요.




 

첫 댄스곡이 너무 짧게 끝나 버리는 바람에 객석에서는  '뭐야...벌써 끝난거야~' 라고 하는 순간
 miss A 의 Bed Girl Good Girl 과 2NE1의 Can't Nobody 곡으로 파워풀한 댄스는 한마음 콘서트장을 찾은
모든 사람들의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Action' 팀의 파워풀한 댄스를 HD동영상으로 담아왔으니 꼭 한번 보시길 적극 권장 해 봅니다..^^







 

'문래예술공장'에서 진행된 한마음 콘서트장에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도 참석을 많이 했었는데요.
오늘 행사중 꼬마녀석들에게 제일 신난 무대가 바로 마술 무대였던거 같습니다.
마술 진행에는 마술사 조민관씨가 현란한 마술을 보여주었는데요

분명히 알록달록 천들이 각각 떨어져 있었는데 위 사진처럼 한장의 천으로 붙어버리더군요.
이외에도 분리되어 있는 이음새 없는 둥근 링들이  체인처럼 연결되었다 분리되었다 하는 마술 외에도 다양한 마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술 하면 객석의 미녀을 무대로 불러 내서 함께 하는 마술이 빠질 수 없는데요
 무대에 오른 분은 캄보디아에서 오신 분이라고 하네요

 





한마음 콘서트에 함께한 아들녀석인데요
출연진의 공연모습을 한참 카메라에 담으며 즐거워 하고 있는데요.
얼굴의 생김새가 조금은 달라도 우리와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웃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유익한 행사였는데요.

오늘과 같은 콘서트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다음으로 '루지아'양의 통기타 어쿠스틱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자그만한 체구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어쩌면 저렇게 호소력 짙은지..
 심현섭씨와의 대화에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개그 실력에
코미디언 심현섭씨보다 개그 실력이 낳더라는...ㅎㅎ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팀은 서울시 소방공무원들로 구성된 119 밴드 '119 Twolnch' 팀입니다.
화재진압 출동하랴 사건사고 출동하랴 쉬는날이면 그저 푹~ 쉬고 싶을텐데
비번날을 이용해 짬짬히 해 온 연습으로 이미 다양한 곳에 재능기부를 해 왔다고 하는데요
정말 대단한 분들임은 분명하고 저도 본받아야겠습니다.







소방관 밴드 '119 Twolnch' 팀의 보컬인 채종호씨의 이야기 중에
 '외국인 노동자나 다문화 가정의 사람이나 자녀들을 무시하는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은 아주 극소수의 나쁜 사람들일 뿐 이라며 우리같은 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의 대부분이니
 이제는 한국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길 바란다' 라고 짧은 소감을 전하면서
있을지 모르는 그들이 받았던 소외감이나 멸시감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려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소방관들이 제일 싫어하는 노래가 '불놀이야'라는 노래라고 하는데
평소에는 불은 끄지만 오늘은 여러분의 가슴 속에 불을 지르러 왔다면서 마지막 앵콜곡으로 '불놀이야' 노래로
오늘 참석한 모든 이들의 가슴을 불을 확~ 질러 놓더군요..








소방관 밴드 '119 Twolnch' 팀의 마지막 공연이 끝난후 출연진 모두 다함께 '마법의 성' 합창으로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마음 콘서트를 마무리 했는데요.

이번 한마음 콘서트는 트위터리안 이호선씨의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재능기부를 하고픈 작은 소망을 
흔쾌히 받아준 오늘의 모든 출연진의 재능기부로 이제는 더이상 외국인 노동자나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타인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사는 이웃으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작은 바램과 함께
오늘과 같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관이나 단체에서의 아낌없는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콘서트에서 우리들 가슴에 불을 질러 버린
소방관 밴드 소방관 '119 Twolnch' 팀의 공연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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