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찰칵거리는 세상

영월/태백/동해로 떠나는 2013 여름휴가 이야기..









영월/태백/동해로 떠나는 2013 여름휴가 이야기..



올 여름 휴가는 사진작가님 두분과 함께 해서 제사진이 많이 찍혔는데요

그 사진들 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을 대문 사진으로 먼저 올려봅니다..^^



동해 어달항 어달해수욕장







여름휴가철만 다가오면 계곡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고민들 많으시죠..?

그렇다면 정답은 계곡도 가고 바다도 가고 하면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ㅎㅎ

몇해전 부터 우리가족 여름휴가지는 동해바다가 가까운 곳.. 즉 바다를 한시간 정도로 도착할 수 있는 

계곡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가볼만한 곳을 검색 후 돌아다니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지요




강원도 영월 상동읍 칠랑이(칠량이)계곡






올 여름 휴가지 베이스 캠프는 강원도 영월 상동에서 태백산 유일사 매표소로 향하는 31번 국도에 위치한

칠랑이계곡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를 합니다.. 칠랑이계곡 또한 미리 목적지를 정해놓고 

출발한 것은 아니구요.. 가다가 괜찮은 곳이 나타나면 텐트를 설치를 하는 거죠..ㅎㅎ







상동읍에서 칠랑이 계곡을 따라 태백산으로 넘어가는 31번 국도에는 규모가 작긴 하지만 오토캠핑장도 두어곳 있구요

캠핑장이 아니더라도 계곡 곳곳에 공중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동해바다 까지는 1시간20여분 소요되더군요

또한 하늘아래 첫동네라 불리우는 고랭지 배추밭으로 유명한 매봉산 바람의 언덕과 귀네미 마을

그리고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는 구와우 마을, 자동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함백산 등이 근처에 있어

칠랑이 계곡은 3박4일간의 베이스 캠프지로 아주 딱인곳이 더군요..^^



아래사진은 2012년도 여름 휴가때 오른 함백산 정상 사진인데 

이때는 베이스 캠프를 화암약수캠프장이였어요..^^




2012년 함백산






자, 그런데 한가지 문제는 8월초에 여름휴가가 집중적으로 몰리다 보니

강원도까지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는거 ㅠㅠ 이날도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했는데 칠랑이 계곡에 도착하니 해가 뉘엇뉘엇하더군요..ㅎㅎ

일단 칠랑이 계곡에 텐트를 서둘러 설치를 하고 태백산 목살로 캠핑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바베큐를 시작합니다..

이렇게 휴가의 하루 대부분을 고속도로에 빼앗겼지만 칠랑이 계곡의 물소리 풀벌레 소리와 함께 

휴가 첫날의 밤은 더디 깊어만 갑니다..^^



















둘째날 아침...!! 모닝커피로 둘째날 아침을 시작합니다

새벽부터 조용히 내리는 이슬비에 새벽공기는 전날의 덜뜬 마음을 가라앉혀주는듯 합니다

이 없으면 잇몸이라고 하죠...이렇게 하나씩 빼먹고 와야 캠핑이 더 재미있다는 사실... 공감들 하시나요..^^

캠핑에서 너무 완벽하게 준비하면  재미가 덜 하다는거..ㅎㅎ










둘째날은 이렇게 칠랑이 계곡에서 하루 종일 물놀이로 시간을 보냅니다..

해질녁에는 다슬기도 잡고 말이죠..^^























저녁 메뉴로는 상동에서 사온 닭으로 닭뽁음탕으로 준비를 합니다

원래는 삼계탕을 만들려고 했는데 통마늘과 대파를 구하지 못해 꿩대신 닭.. 아니 삼계탕 대신 닭뽁음탕이군요..ㅎㅎ

이처럼 몇해전부터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서울에서 준비하지 않고 현지 시장에서 재료를 

사다가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시골 시장 구경이라는 학습의 장은 덤이 되는거죠..^^









주변에서 주워온 나무로 캠프파이어도 하구요..^^









계곡 물소리 풀벌레소리를 BGM 삼아 둘째날 밤은 그렇게 깊어 갑니다..^^









그런데 밤사이에 테이블위에 올려둔 램프를 누군가가 슬쩍 가져가 버렸어요..ㅠㅠ










세째날 아침은 조금 일찍 시작을 합니다..

하늘아래 첫동네인 고랭지배추밭이 있는 매봉산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과 

해바라기 축제가 열리고 있는 구와우 마을 그리고 작년에도 올랐던 함백산을 다시한번 더 오를 예정이에요..



칠랑이 계곡에서 30~40여분만에 도착한 매봉산 바람의 언덕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고랭지 배추는 한창인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네요... 맑은것도 아니고 흐린것도 아니고...

차라리 짙은 안개였으면 더 좋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ㅎㅎ










구름사이로 가끔 파란하늘이 보일락 말락...











빛이 잠깐잠깐 들어오기를 기다렸다가 찰찰찰칵~~ㅎㅎ











그렇게 고랭지 배추밭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바로 아래동네에 있는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 축제장으로 갔는데

저멀리 보이는 해바라기 개화상태도 별로인듯 하고 더군다나 입장료가 있어서 패스를 한뒤

바로 함백산으로 핸들을 돌립니다... 고랭지 배추밭에서 함백산 까지는 2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태백시내를 지나칠때는 날씨가 엄청 좋았는데 함백산 중턱에 오르니 안개가 시야를 가리기 시작하고

정상에 도착하니 한치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심하더군요..



 







↖ 2013년 함백산 / 2012년 함백산 ↗

일년이 지났건만 어떻게 키는 그대로인듯..ㅠㅠ




함백산은 정상까지 차로 오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니

태백근처로 여행을 가신다면 함백산 꼭 한번 올라 보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구불구불 함백산을 내려오는길 안개자욱한 숲길이 너무 멋져서 한참동안 사진놀이를 즐기기도 하구요

조금더 내려오면 민항재 고개를 만날 수 있는데 민항재는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포장도로중

 가장 높은 곳에(해발1300M) 위치한 고갯길이라고 하네요.. 

민항재의 함백산 야생화 축제도 꼭 봐줘야 하는..^^




함백산 Photo by 술취한 고양이










함백산을 뒤로하고 베이스캠프인 칠랑이 계곡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아점을 해결한뒤

텐트를 철수 하고 동해바다로 출발을 합니다..원래 계획은 오후에 해수욕장에서 즐긴뒤 베이스캠프로 되돌아와서

1박 하루 더 하고 다음날 오전에 철수 하는거였는데 서울행 고속도로 정체가 극심할 듯 하여

텐트철수하고 해수욕장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저녁에 바로 서울로 올라왔네요..


먼저 칠랑이 계곡에서 제일 가까운 곳인 맹방해수욕장을 향합니다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30분경... 외부온도 36도 ㄷㄷ

해변가의 솔밭은 이미 그늘막 칠 자리도 없이 빼곡한 상태에다 자외선이 너무 강한 시간대라

시간도 지체(?)할겸 동해 어달항이 있는 어달 해수욕장까지 올라갑니다




맹방 해수욕장







어달해수욕장에 도착후 모 횟집에서 최대한 느긋하게(아직도 자외선이 너무 강해요..ㅎㅎ)  물회 한그릇을 즐기구요









작년에 출사겸해서 어달항을 찾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등대를 못본거 같은데

이번에 가니 빨간 붕어빵 등대가 어달항을 지키고 서 있더군요..^^



















우리나라 해수욕장중에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하기도 하고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피서지로 유명한

송지호 해수욕장을 작년에 개장하기도 전에 찾았다가 한두시간 잠깐 놀다 왔던적이 있는데

그래서 올해 다시 꼭 가자고 아이들과 약속을 했는데, 어달해수욕장의 파도놀이에 그 아쉬움이 온데간데 없어지네요..ㅋㅋ









제작년만 하더라도 물이 무릎위만 올라와도 겁먹던 태근군은 이제 물을 지배하려 들려고 하네요

이젠 바다에 가면 구명조끼를 필히 입혀야 할거 같아요...^^



















올해도 여름휴가 다녀오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네요...ㄷㄷ

그래도 작년여름 처럼 9월까지 이어지는 늦더위 만큼은 아니길 바래봅니다






[태백여행] 정상까지 오른 함백산   /   [여름 휴가지 추천] 전국 해수욕장 인기 베스트 10 & 물좋은 해수욕장


[속초여행] 1박2일로 다녀온 송지호 해수욕장 -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 해수욕장으로 강력추천 여름 휴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