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간만의 휴무이기도 하고 해서 집에서 가까운 신촌에 위치한 봉원사를 다녀왔습니다. 작년여름 연꽃축제때 한번 다녀 온뒤 두번째로 봉원사를 찾았는데, 종로에 조계사도 있고 삼성동에 봉은사도 있기 때문에 신촌의 봉원사는 조용한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찾았는데, 생각과는 달리 수많은 신도들과 함께 선거후보들의 선거유세 인파들로 인하여 오르는 길목부터 쉽지 않더군요. 날씨도 너무 덥고 앉아서 쉴곳도 여의치 않아서 사진 몇컷만 담고 내려왔지만, 간만의 여유를 찾은 날이였습니다.
하늘을 가려버린 수많은 연등의 모습
이 수많은 연등의 소원을 다 들어 주실려면 부처님도 머리께나 아플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붉은색의 화려한 연등과 함께 극락왕생 이라고 쓰여진 하얀색 연등은 아마 죽은이들을 위한 연등이 아닐까 생각드는데 맞나요?
어느 외국인인 너무 진지한 모습으로 기도를 드리고 있길래 한컷 담아보았습니다.
한국사람이나 외국사람이나 기도의 제목은 아마도 가족의 건강과 안녕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사진뒷쪽에 계신분이 엄마인듯 한데, 아이의 기도하는 모습이 얼마나 진지한지 한참을 바라보았네요.
아이는 엄마의 건강을 엄마는 아이의 건강과 앞날을 위한 기도를 드렸겠죠...
비록 불교가 종교는 아니지만, 봉원사에서의 짧은 시간동안 사진을 찍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하게 한 날이네요. 어제 대구의 기온이 거의 30도에 육박하는 갑자기 더운 날씨를 보였었는데 벌써부터 불쾌지수가 많이 올라가는 계절이 되었네요. 부처님 오신날 어떻게 여러분은 경건한 하루 보내셨는지요? 사진속 기왓장에 적힌 어느이의 소원처럼 매일매일 만사형통, 건강성취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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