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지난 겨울의 눈이 녹지 않는다는 방태산..
언제나 만년설일 듯한 방태산도 봄이되면 1200m 이상의 능선에는 얼레지, 복수초, 노랑제비꽃등...
온갖 작은 꽃들이 피어나고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천상의 화원'으로 변신을 하는 산이다
방태산은 눈이 많아 겨울산행으로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 산이긴 하지만
올겨울 마지만 눈산행으로 지난 3월3일 다녀왔는데 이제서야 소개하는 이 게으름...
어쩌면 계획했던 방태산의 산행코스 등산로 일부분이 폐쇠되어 주억봉에서 구룡덕봉으로 향하지 못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야 하는
김빠진(?) 산행이였다는 핑계를 붙혀본다.. 해서 이번 방태산 산행사진도 주억봉 정상에서의 사진 몇장으로 적당히 간추렸다..
방태산 자연휴양림에서 방태산의 일반적인 산행코스 안내도이다
이날 오늘 코스는 주억봉까지만 올랐가가 오른길로 다시 하산을 한다.
날씨는 나쁘지 않았지만 1m 이상 쌓인눈과 급경사 구간이 많아 오름길에는 체력이 많이 소모되긴 했어도
내려올때는 궁댕이 눈썰매의 스릴구간으로 변신하는 재미있는 방태산 산행을 선사했었다
방태산 등산로 가드를 보면 눈이 얼마나 쌓였는지 대충 지잠이 간다...
다시금 생각해 보니 어쩌면 쌓인눈만 밟았지 정작 방태산의 땅은 밟지 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올해도 가지가지마다 활짝 핀 눈꽃은 못보고 지나가야 하나보다...^^
방태산 자연휴양림 탐방 안내소를 출발한지 3시간 30여분 만에 주억봉 정상에 올라선다
하늘은 눈이 부시도록 오랜만에 파란하늘이 열려있다
맑은 날에는 저멀리 설악산 대청봉이 보인다고 하는데 오늘은 파란 하늘만 감사해야 하나 보다
어쩌면 설악산 대청봉은 처녀라는 생각을 그래서 살짝 부끄러운 마음에 숨어 있든지
아니면 멀리서 바라만 보지 말고 언제 한번 마실오라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주억봉에서 남쪽인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면 발길을 돌려야 했던 구룡덕봉이 두리뭉실하게 보인다
주억봉에서 구룡덕봉까지 산행은 불가능했던건 아니지만 구룡덕봉에서 하산코스가 폐쇠되었기에
주억봉에서 올라온길로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그래 그럼 구룡덕봉은 올해는 아니지만 언제한번 꽃샘추위가 지나고
만년설이 다 녹을때쯤인 얼레지, 복수초가 만연한 '천상의 화원'이 펼쳐질때 다시 한번 오를 희망을 남겨두는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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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풍경인듯 하내요^^
올겨울 마지막 눈산행답게 원없이 눈밟고 왔습니다..ㅎㅎ
하하, 궁둥이 눈썰매...
그 말씀을 들으니 보도상인가요? 그 사진에서 출근길 미끄러지는 순간을 포착했던 사진이 생각납니다. ^^
눈산행인데 비닐 마대자루를 못챙겨가서 엉덩이 불나는줄 알았어요..ㅋㅋ
눈빛이 반사된 파란하늘 정말 장관이네요..^^
너무 멎쥔 풍경이예요^^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멀리 설악의 대청봉이 시야에 들어왔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말이죠..^^
오~~ 눈이 많이 남아 있었군요.
아름다운 풍경을 보니 가슴까지 시원해지네요.^^
쌓인눈의 깊이를 보니 내년 겨울까지 녹지 않고 남아 있을듯한 기세의 눈이였습니다..^^
우와.. 정말 장관이로군요!
덕분에 너무 잘 보고 갑니닷..^^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유의하세요.^^
마지막 설경을 감상하고 오셨나 봅니다. ^^
마지막 설경이 아닐까 했는데 오늘 속초지방엔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하네요..
잘 하면 이번주 산행에서도 눈밭을 걷지 않을까 합니다..ㅎㅎ
ㅋㅋ...산행의 끝은 어디입니까...
머 두다리로 걸어 다닐 수 없을때가 아닌가 싶군요..ㅋㅋ
헉. 엄청난 눈이네요.
가슴속까지 시원해 지는 사진 잘 봅니다.
방태산은 눈이 너무 많아서 겨울산행으로는 적합하지 않은듯 합니다...만은
아무튼 올겨울 마지막 눈산행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거 같아요..^^
3월에 들어섰음에도 ..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군요 ..
역시 강원도입니다...
오늘 또 강원지방엔 폭설이 내렸다하니 3월의 날씨는 며느리도 모르는 일인거 같아요..ㅎㅎ
방태산의 아름다운 설경입니다. ^^
올겨울 마지막 눈산행인만큼 원없이 눈밟고 왔어요..ㅎㅎ
삼월 초의 산행이셨으니까 지금쯤이면 봄꽃들도 많이 보이겠군요.^^
방태산은 강원도 산중에서도 오지산이여서 4월은 되어야 봄이 오긴오나보다 할거 같아요..ㅎㅎ
여기는 봄날인데... 빙태산은 아직도 겨울이군요.
시원한 등산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지난 주말 지나고 나니 꽃샘추위로 다시 겨울이 되돌아온듯한 날씨에요..
여기도 어서 봄기운이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역시 방태산은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움과 고즈녘함을 함께하는 산 인것 같습니다..
방태산의 정상에서의 풍광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아름답고 정겨운 방태산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날씨만 더 화창했다면 웅장한 설악산의 대청봉도 담아오는건데...
조금 아쉽습니다....^^
3월에도 눈이 장난이 아니네요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멋져보입니다^^
그러게요... 3월에도 알 수 없는게 날씨인거 같습니다..
겨울산의 풍경.. 3월에 보니 색다르네요. ㅋ
강원도산은 3월에도 이렇게 많은 눈산행이 가능하네요..^^
저 두 번째 사진의 인물. 누군지 궁금하군요.
앞모습 사진도 있는데 포스팅에 넣을걸 그랬나 봐요...ㅎㅎ
와~ 부럽기도 하면서 얼마나 추웠을까 생각도 드네요.. 이렇게 멋진 풍경을 느끼며 사진을 담으려면 역시나 부지런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잘 봤습니다.
겨울산 오르다 보면 그다지 춥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어요..
잠깐 잠깐 쉴때는 체온유지를 위해 겉옷을 하나 더 걸치긴 하지만요...
무튼...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어딘가 했더니만 역시나 4월에도 눈구경을 할수 있다는 강원도였군요 ^^
멋진 산행기 잘 봤습니다~~
방태산 산행으로 깔끔하게 원없이 눈 밟았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