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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세상

전어먹어러 갔다가 쭈꾸미 먹고 왔어요..^^


지금 여러분은 PLUSTWO의 찰칵거리는 세상 이란 블로그에 들어와 계심이 확실합니다..ㅎㅎ
찰칵커리는 세상 답지 않게 요즘 음식 포스팅과 리뷰 포스팅으로 도배되고 있습니다만, 머 음식도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도 사진을 찍고 있다고 나름 위로를 해봅니다..(개가 풀을 뜯어 먹고 있네라고 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ㅎㅎ)

아무튼 오늘도 지난번에 먹었던 음식으로 포스팅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 뒤엔 또 다른 리뷰 포스팅이 줄줄이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을 하면 전어 한번 먹어줘야겠지요..
그래서 마눌님과 지은양 태근군 이렇게 네식구가 동네 횟집을 찾았습니다.
전어회를 먹기 위해서죠..
횟집 앞 대형 어항?에는 수십마리의 전어들이 날 잡아 잡셔~ 하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네요..
암요 잡아 잡셔 줘야죠...ㅎㅎ

식당에 자리하고 아주머니께 전회회 하나를 주문합니다. 한접시에 만원하더군요.
그런데 만원어치는 팔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럼 메뉴판에 만원이라고 쓰여진건 이건 뭔가요?
 
암튼 이만원어치를 주문하라고 하네요..뷁!!!!
아줌마! 저녁시간에 네식구가 와서 딸랑 전어 한접시만 먹겠습니까, 일단 전어회 맛보고 다른거 시킬께요..했더니
못마땅한 듯 알겠다고 하네요..

그런데 갑자기 머 별거 아닌데 갑자기 전어 먹으로 왔던 입맛이 확~ 가버리네요..
그래서, 아줌마  다음에 와서 먹을테니 그냥 나두세요..하고 나왔네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숯불꼼장어집입니다. 횟집 바로 옆집이였는데,
이 집앞을 지날때 마다 항상 손님들로 가득했었는데 이날은 아주 한가해보이더군요..


한접시에 똘망똘망한 쭈꾸미 6마리가 양파와 함께 고추장을 그냥 꽉~ 뒤집어 쓰고 나옵니다..
숯불위에 올려주니 부끄러운양 다리를 배뱅~~ 꼬기 시작합니다...ㅎㅎ


스스로를 육식이라 부르는 태근군,
조금만 매워도 물한통을 비우는 녀석인데 왠일인지 오늘은 벌근 쭈미미를 겁도 없이 한 입 먹네요..


그럼 그렇지...ㅋㅋ
손에서 물컵을 놓지 못하네요...아~ 맵다 매워...ㅋㅋ


매워도 맛있는지 계속 입으로 가져가는데, 이날 쭈꾸미 세접씨를 비웠네요...
그러면서 다음에 또 오자네요..
 


분위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휴일 저녁 조금  이른시간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들지 않아 식당을 통째로 전세낸듯 식사를 즐겼습니다...ㅎㅎ 


항상 어딜가나 외식을 할때면 지은양과 태근군은 된장찌게을 찾습니다.
횟집을 가든 감자탕집을 가든...된장 된장 된장...죈장이네요..ㅎㅎ
쭈꾸미 집에서 역시 된장을 찾았지만 계란탕 밖에 되질 않네요..하는수 없이 계란탕에 밥 비벼 아니 말아 먹었어요..^^


가격도 그럭저럭 저렴하네요..
하지만 가격에 비해 쭈꾸미 양념장은 아주 좋았어요..먹으면 먹을수록 땡기는 머 그런거 있잖아요 왜....



두번째 쭈꾸미 접시에서 지은양과 태근군이 계란탕에 밥말아 먹는 바람에 더이상 쭈꾸미를 더 안먹겠다고 해서  
세번째 쭈꾸미는 더 매운 양념으로 해달라고 했는데, 후회했습니다. 혓바닥 진짜 불나는 줄 알았어요...ㅎㅎ

이번 주말엔 음식사진 말고 풍경사진좀 찍으러 나갈려고 큰 맘먹고 있었는데,
주말에 비소식이 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