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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거리는 산행

내가 신선이야....무릉계곡을 품에 품은 청옥산 산행후기



무릉계곡을 품에 품은 청옥산 산행후기


가는 날이 장날이였던가 한여름 태양이 이글거리며 뿜어내는 열기속 불볕더위 날의 연속인데 

마침 청옥산 산행 가는날 이날은 햇님도 지쳤는지 이른아침 빗님이 대지를 촉촉히 적셔놓는다

청옥산 무릉계곡이 좋다하여 이번 산행은 사진좀 뽑아내겠구나 하는 생각에 삼각대까지 준비를 했는데

청옥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청옥산 무릉계곡의 알흠다운 풍경은 짙은 안개속에 묻혀버리는구나

산정상에 올라서면 지리산 천왕봉에서 보았던 운무의 황홀함을 맛볼 수 있을거란 큰 기대감과 희망으로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훔쳐내면서 한발짝 한발짝 오르고 또 올라 보지만 

무릉계곡의 알흠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기엔 쌓은덕이 모자란지 

산신은 더 짙은 안개로 무릉계곡을 숨겨버리는구나






산행일시 : 2012 07 19 / 날씨 : 짙은안개 / 산행시간 : 약 6시간 (놀멍 쉬멍 찍으멍)

산행코스 : 청옥산 주차장    삼화사 일주문   두타산성   12선폭포   햇대등   두타산성 → 쌍폭포 → 청옥산 주차장





청옥산 주차장을 출발하여 두타산성코스로 올라 12선폭포를 거쳐 햇대등 못미쳐 깔딱고개에서 다시 두타산성으로 하산을 한다

일행중 두사람이 힘에겨워 두타산성에서 기다리겠노라는 말 한마디에 어쩔수 없이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야 했다

아니였으면 위 지도의 1-4지점에서 2-3 지점인 번개코스로 이동을 해서 무릉계곡으로 내려오면서 쌍폭포 들릴예정이였는데

두타산성입구까지 내려와서 쌍폭포로 다시 올라갔다 내려오게 되다 보니 예상외로 6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 어버렸다

끙끙거리며 메고간 삼각대, 짙은안개속이였지만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상당부분 한몫을 했을테지만...

햇대등에서 다시 두타산성으로 내려오면서 12선폭포 꼭대기 옹달샘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물장구 칠즈음에

청옥산 코스로 출발한 A팀한테서 무전이 온다 정상을 조금 못미쳐 남겨두고 있다라고...

아직 정상 전이라니 시간이 좀 더 늘늘해진다...동심으로 더 돌아가보자꾸나...^^







청옥산 입구 주차장




청옥산 무릉계곡 매표소,2천냥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산행 시작부터 계곡이 압권이다





무릉계곡의 무릉반석




삼화사 일주문을 지나




삼화사 앞 다리 용(해)오름길 안내판, 계곡 검은띠 암석의 전설이 재미있다 


[관련글]

국민관광지 제 1호로 지정된 무릉계곡 - 1박2일팀 이승기가 반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곳







삼화사를 지나자 마나 만나 학소대 

이번 청옥산(두타산성코르로 오르긴 했지만) 산행은 산행곳곳에 이런 명소들이 있어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더군다나 무릉계곡의 물소리가 멀어질즘엔 폭포소리가

폭포물 소리가 멀어질 즈음엔 다시 무릉계곡 물소리가 들려온다 청옥산 산행은 산행내내 신선산행이 따로 없다



 

학소대







1-1지점인 두타산성입구, 여기서 오던길을 계속올라가면 쌍폭포와 용추폭포 그리고 청옥산과 박달령이 나온다

두타산성과 12선폭포는 1-1지점에서 왼쪽길로 올라가야한다



 


습한날씨에 이미 온몸은 축축히 땀으로 젖었다. 1-1지점 두타산성입구 부터는 깔딱고개라 가다쉬다를 몇번이나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 안개..... 바위뒤 풍경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두타산성




인증샷 한장 남겨본다. 뒤로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저 좋다고 웃을뿐이다




밤막걸리....막걸리맛이 꿀맛이다 양파안주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해 지는 순간이다







두타산성을 출발한지 불과 십여분만에 산성12폭포를 만난다




산성12폭포는  두타산 골짜기에서 발원하여 산성일대에 떨어지는 폭포로 12개의 폭포가 연이어 있다하여

산성12폭포라고 한단다 무릉계곡을 사이에 두고 학소대와 관음암을 마주 보는 위치에 있다고 하는데

이놈의 안개는 사그러 들 생각을 안하니 산성12폭포의 12폭포중 오늘은 그나마 어렴풋이 보이는 하나의 폭포로 만족을 해야하는구나...










거북바위....산성12폭포의 위용때문에 하마터면 거북바위를 그냥 지나쳐 올뻔 했다지...

인증샷 남기겠다고 거북바위 가까이 다가갔는데 거북바위 넘으로 아찔한 낭떨어지에 후들거려지는 두다리...

그래도 표정은 스마일하게....ㅎㅎ





산성12폭포를 지나 삼거리부분...두타산성에서 기다리겠다는 두사람 때문에 의견이 분주하다

청옥산 코스로 오른 A팀의 상황을 보니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결국 두타산 햇재등 코스로 올랐다가 다시 두타산성으로 내려오기로 한다

마음이야 2-3지점으로 돌아 무르계곡 쌍폭포와 용추폭포 코스로 내려오면 좋았겠지만 김대장의 말을 따르기로 한다...




심봤다.....냠냠




등산꾼의 배낭은 늘 보물창고라는 생각이 든다...

안나오는 음식이 없다...물론 가끔은 나도 먹을꺼리를 가져가긴 하지만 오늘도 나무젖가락 한봉지만이 배낭에서 나온다

다행히 젖가락 안가져 오신 분이 두분 계서서 내 젖가락이 빛을 본다..ㅎㅎ







다시 내려오는길에 들런 산성12폭포의 제1폭포라 할 수 있는 폭포 시작점 부분...

자칫 발이라도 미끄러지면 이란 생각에 또한번 후들거리는 내 두다리...ㅎㅎ



머 이런데서 인증샷가지....사진 중간쯤 작은 폭포아래엔 바위가 동그랗게 파여있어

아마도 호랑이 담배피든 시절에 선녀가 목욕하던 곳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그렇다면 주변 어디선가에서 나무꾼이 훔쳐보고 있었겠지...ㅎㅎ

일행들과 여기서 잠시 동심의 세계로 빠져본다....(상상하세요~)






다시 되돌아 온 두타산성









1-1지점인 두타산성 입구로 내려오는길에 만난 노랑망태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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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노랑망태버섯의 그 화려한 자태





두타산성 입구에서 다시 청옥산 방향 쌍폭포를 보기 위해 올라간다

쌍폭포 가는 길이 잘 정돈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어 트래킹코스로도 안성 맞춤인 길이다

가다 힘들면 바로 옆 무릉계곡물에 잠시 쉬어가는건 무릉계곡만이 주는 보너스가 아닐까 쉽다..^^






1-1지점인 두타산성 입구에서 쌍폭포까지는 20여분 올라야 한다

청옥산 주차장에서 부터는 대략 50여분 소요될듯 하다





캬~ 좋다....그냥 와~ 와~ 하는 감탄사만 연신 나올뿐이다...

쌍폭포 바로 위에 용추폭포가 있지만 용추폭포까지 다 보고 오면 짙은 안개로 보지 못한 

두타산성에서의 풍경과 산성12선폭포의 맑은날 경관은 다시 올일이 없을듯 하여 애써 용추폭포는

다음에 다시 올 기약을 하면서 청옥산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는길 무릉계곡에 발 담궈고 잠시나마 신선이 된듯한 느낌을 누려본다









무릉계곡에서 신선놀음이 좀 과했었나....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일행들은 그의 식사가 끝나는 분위기다

허겁지겁 비빔밥 한그릇 후딱 해치운다....또한 꿀맛이다




돌아오는 길 차안....오늘 우리산악회에 처음 나와주신 한분이 산악회 분위기 너무 좋고 

즐거운 산행 함께해서 너무 기뻐다며 아이스께끼를 한턱 내신다

아이스께끼 이또 한 꿀맛이다...^^